흔히 바다낚시 4대 어종으로 감성돔, 참돔, 벵에돔, 돌돔을 꼽는데 이들 중 최고를 가리자면 단연 돌돔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줄돔 또는 뺀찌라고 불리는 '돌돔'
미성어기에는 머리와 몸에 가로 줄무늬가 있어 흔히 줄돔이라고 부릅니다.
돌돔의 이빨은 무엇이든지 깨서 먹어도 흉터하나 남지 않습니다. 낚시줄도 쉽게 잘라버리며, 석회질로 이루어진 이빨은 날카로운 낚시바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일명 '뺀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40cm가 넘어가는 '돌돔'
돌돔의 체장이 40cm가 넘어가면 제대로 된 돌돔이라고 표현하며, 밝은 회흑색 바탕에 6-7개의 검은 가로 줄무늬가 있습니다.
40cm가 넘어가면 수컷돌돔의 줄무늬는 점차 없어지고 주둥이 끝과 꼬리에만 줄무늬가 남습니다.
연안의 바위지역에 서식하고 조개류와 성게 등의 외피가 딱딱한 무척추동물을 주로 먹으며, 산란기는 4-7월입니다.
# 왜! 돌돔이라고 부를까요?
주로 돌처럼 딱딱한 외피가 있는 무척추동물을 먹고 산다고 하여 돌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돌돔 한마리가 태어나고 50cm 정도까지 자라면서 바다에서 먹는 먹이(전복, 소라, 성게 등등등)는 약 20,000만원 정도 일 정도로 엄청납니다.
돌돔은 명실상부 흰살생선의 끝판왕입니다. 생선회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자연산 대형돌돔을 만나기란 쉽지 않으며, 고가에 거래됩니다.
제주의 횟집에서 자연산 돌돔을 드시려면 1kg 기준 18만원~20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부위(내장포함)마다 각기 다른 맛을 내는 돌돔은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합니다. 또한, 자연산 돌돔의 경우 쓸개를 술에 타서 먹습니다. 씁쓸한 맛과 더불어 먹는 순간 온몸에 퍼지는 그 기분은... 와~~ 라는 감탄사만 나오게 됩니다.
생선 종류마다 산란철이 있고 맛이 드는 제철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돌돔은 산란철이 있지만 맛이 드는 제철은 따로 없습니다.
1년 4계절 단단한 살과 좋은 맛을 내는게 돌돔입니다.
하지만, 돌돔은 1년 4계절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그 향을 느끼시는 분들은 돌돔을 찾지 않는데요. 그 향은... 10명중에 1명이 느낄까말까 합니다.
생선의 특성상 육고기 보다는 비싼돈을 지불하고 먹게됩니다. 그럴경우 이왕이면 좋은 생선을 먹는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명실상부 최고의 횟감! '돌돔'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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