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누구나 쉽게 참돔을 잡는 제주 타이라바 낚시 조행기

♡아일락♡ 2021. 1. 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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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면 제주 바다에 재밌는 낚시 장르 시즌이 시작됩니다.

해당 낚시 장르는 '타이라바 낚시' 입니다.

 

타이라바란 타이(tie)와 루버(rubber)의 합성어. 일본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금속 머리에 치렁치렁하게 고무 가닥을 묶어 장식하여 주꾸미 같이 만들고 속에 바늘 두 개를 숨겨 놓은 루어를 선상에서 수직으로 바닥으로 내려 참돔을 유인하는 낚시입니다.

타이라바 낚시의 시초는 일본에서 새우를 달고 하던 어부가 새우가 떨어져 해초를 달고 낚시를 하였는데 새우 미끼에 못지 않은 조과가 있었기에 이를 개발하였습니다. 좀 더 입걸림이 좋게 하고 더 매혹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소재를 이용해 만든 루어가 타이라바입니다.

 

타이라바의 주 대상어는 공격성이 강한 '참돔' 입니다. 또한, 타이라바로 각종 돔 종류 뿐만 아니라 부시리, 방어, 농어, 삼치, 갑오징어, 문어 등 많은 어종들의 입질을 유발하여 다양한 어종의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겨울 제주바다에서의 타이라바 낚시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낚시꾼인 저에게 바다낚시를 갈 건수를 만들어줍니다.

 

최근 제주 남쪽 바다로 타이라바 낚시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어떤 재밌는 일이 있었을까요?

 

▲제주 남서쪽에 위치한 모슬포항에서 타이라바 낚시어선인 '그렉스호'를 타고 출발해봅니다.
▲겨울철 진짜 추운데요. 그래도 바다를 찾을때의 기분은 추위를 잊게 해줍니다.
▲해도 뜨고 만선의 기운을 먼저 느껴봅니다.

만선의 기운을 먼저 느끼면... 꽝 치던데...ㅜㅜ

 

▲항을 빠져나와 배는 타이라바 포인트로 향합니다.
▲헉! 참돔을 바다 해풍에 그대로 말리고 있습니다. 

참돔 해풍에 말린 후 구워먹으면 진짜 꿀맛인데... 나중에 한마리 얻어가고 싶네요.

 

▲제가 좋아하는 가파도 넙개 벵에돔 포인트를 지나칩니다.

 

▲오늘 제가 사용할 채비입니다.

전동릴을 사용하면 타이라바 낚시의 반칙인데요. 최근... 자주 다니면서 줄을 감는 손에 무리가 왔는지... 이날은 전동릴을 챙겨서 왔습니다.

 

▲같이 온 일행분들도 모두다 낚시 준비에 여념이 없네요.
▲저는 이동과정에 채비를 먼저 했으니 먼저 채비를 바다속으로 내려보겠습니다.

70~80cm 넘는 큰 참돔 하나 입질 받았으면 합니다.

 

▲모두다 낚시 시작!!!
▲낚시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서 낚시하던 형님께서 입질을 받습니다.
▲헉! 갑오징어 입니다.

타이라바에 갑오징어가 곧잘 입질을 해주는데요. 살살 감지 않으면 갑오징어가 떨어집니다. 

첫수인 갑오징어는 선장님께서 뜰채질 해주려는데... 다시 바다로..ㅜ

 

▲배 이곳저곳에서 일행분들 모두다 열심히 타이라바를 하고 있습니다.
▲배 앞쪽에서 하던 분께서 큰 입질을 받았습니다.
▲와... 드랙 차는 소리가 지금도 귀에 선명합니다.

부럽부럽...

 

▲올라온 녀석은 60cm가 넘는 참돔입니다.
▲저도 열심히 해봅니다.

바닥을 찍고 몇바퀴 감는데요. 먼가 툭툭 거립니다. 이에 반응하지 않고 그 속도 그대로 줄을 감고 있으니 릴의 드랙이 '찌~익 찌~익'거리면서 제대로 바늘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바늘에 고기가 설 걸렸을 수 있으니 천천히 고기를 랜딩해줍니다.

 

▲50cm 급의 이쁜 바다의 미녀 참돔이 올라왔습니다.
▲제대로 고기가 있는 곳으로 배가 흘러가는지 이곳저곳에서 '히트히트' 합니다.
▲오! 낚시대의 휨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머지?? 3명다 트리플 히트!!!
▲이날 배에서 나온 가장 큰녀석!!!
▲사이즈가 매우 좋을 것 같은 낚시대 휨새입니다.

아~ 손맛 제대로 부럽네요.

 

▲이곳저곳에서 랜딩이 계속 되기에 누가 누구 고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요 녀석은 70cm 참돔입니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들어오는 입질에. 모두다 정신이 없습니다.

밥먹을 생각도 안하고 참돔 잡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

근데요. 타이라바는 조류가 제대로 흘러주고, 선장님께서 선택한 포인트의 브레이크 라인을 탈 때 무조건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날의 타이밍이 지금 이 때일 수 있습니다. 다들 아무말없이 낚시만 열심히 합니다.

▲앞에서도 히트!
▲히트히트~~ 최근 코로나19때문 쌓인 스트레스가 제대로 풀리네요.
▲포인트를 벗어나면 다시 원래의 포인트로 이동하는 과정. 이동하는 과정에 쉬어도 되지만 다들 채비 점검을 해주네요.
▲오늘따라 바다 내음 자체가 너무나 좋네요.
▲제 오른쪽으로 3명이 또다시 트리플 히트!!!

나도 히트!!!

 

▲큰 녀석은 아니지만 40cm 넘는 녀석 추가~~
▲한쪽 어창의 모습
▲또다른 어창의 모습입니다.

큰 배의 어창 2개에 참돔이 쌓여갑니다.

모두다 사이즈는 40cm~50cm 이상들입니다. 

이제 제대로 참돔 타이라바 시즌이 시작된 듯 합니다. 

 

우리가 잠깐사이에 얼마나 잡았나? 하면서 조과를 확인하고 다시 채비를 넣었더니... 이상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와!!! 자연산 옥돔!!! 

그 이후에도... 철수때까지 계속된 입질...

사진찍을 시간도 없네요. 낚시가 우선입니다.

 

▲제 왼쪽에서 참돔 히트!
▲제 오른쪽에서 참돔 히트!
▲사이즈들이 모두다 준수합니다.
▲이번녀석은 66cm!!! 줄을 감아놓으면 다시 멀리 도망가고.. 또 감으면 멀리 도망가고... 서로 밀당하는 재미가 끝장납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하는 우리 형!

마지막까지 쉬지 않고 들어온 입질에 철수시간이 왜 벌써지??? 하는...

솔직히 잡을만큼 잡았습니다. 그런데요... 계속된 입질때문에 아쉬움이....ㅜㅜ

조만간 다시 한번 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저희 일행이 잡은 이날의 조과입니다. 

제주도에 이제 제대로 된 타이라바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장르인 타이라바 낚시! '제주도에서 오늘 머하지?' 라고 생각든다면... 타이라바 낚시를 추천드리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제주도 선상 타이라바 낚시 문의 : 그렉스호(010-3119-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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