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방송의 힘 일까요? 낚시라는 레져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록 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의 가까운 바다를 가봐도 10년전, 5년전의 갯바위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으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낚시라는 부분을 도전해보고자 많은 분들이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입문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물낚시는 제가 해 본적이 없어서 관련 정보를 드릴 수 가 없고, 제가 즐기고 있는 바다낚시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바다낚시꾼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의 계절별 바다낚시 시즌에 대해 언급해봅니다.
1. 찌낚시
- 5미터, 5미터 30센티의 긴 낚시대에 릴을 장착하고, 막대모양 혹은 동그란 찌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방식입니다. 제가 즐겨하는 낚시이기도 합니다.
찌낚시는 도시어부 방송에서 선상에서든 갯바위에서든 제일 많이 선보이는 낚시방법입니다.
제주도에서의 찌낚시는 1년 4계절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대상어종은 '벵에돔'입니다.
여기서 벵에돔을 가지고 1년 4계절을 나누어보면, 진짜 시즌이 있고, 비시즌이 있습니다.
12월~1월 : 큰 사이즈의 벵에돔을 여러 마릿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2월~3월 : 영등철이기에 비시즌이지만, 이때 정말 큰 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해당 시기에 이제까지 낚시를 하면서 제일 큰 벵에돔을 잡았었습니다.
4월~5월 : 수온이 오락가락 하는 시기로 비시즌이며, 제주도의 많은 낚시꾼들도 낚시를 잘 가지 않습니다. 이때 잠시 다른 낚시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6월~7월 : 장마시즌과 함께 벵에돔 시즌이 시작됩니다. 파도가 있는 날 많은 마릿수의 벵에돔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크진 않습니다.
8월 : 너무 더운 날씨로 인해 새벽녘과 해질녘 혹은 밤낚시를 통해 큰 대물을 만나게 됩니다. 낮시간대가 너무 더워서 낚시를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보다 잡어 활성도가 너무 심한 시기로 낮시간대에는 낚시하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9월~11월 : 추석을 전후로 가을 벵에돔 시즌이 시작됩니다. 살이 점점 오르면서 괜찮은 사이즈의 벵에돔이 잡히는 시즌이 시작됩니다.
위의 월별 상황을 보면 4월~5월을 제외하고는 제주도에서 대부분 벵에돔의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월~5월의 경우 해당 시기에 제주도에서 낚시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텐대요. 낚시를 하는 과정에 조류의 변화에 의해 먼 바다에서 '시커먼 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 시커먼 물은 난류로 주변 바다를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해당 물이 들어오면 고기 입질 한번 없다가 잠깐사이에 엄청난 대박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제주도 낚시꾼들은 1년 365일을 모두다 벵에돔 시즌이라고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타이라바 낚시
- 도시어부 방송에서도 나왔던 낚시 방법이고, 배 위에서 즐기는 낚시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손쉽게 참돔을 잡는 낚시 방법이기도 합니다.
타이라바 낚시의 시초는 일본에서 새우를 달고 하던 어부가 새우가 떨어져 해초를 달고 낚시를 하였는데 새우 미끼에 못지 않은 조과가 있었기에 이를 개발하였습니다. 좀 더 입걸림이 좋게 하고 더 매혹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소재를 이용해 만든 루어가 타이라바입니다.
타이라바 낚시의 주 대상어는 공격성이 강한 참돔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부분처럼 참돔은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도미"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다이" 혹은 "타이"라고 부릅니다. 혹시 "러버지그"를 아시나요? "러버지그"는 배스낚시용으로 개발된 루어의 종류로 생김새가 물고기도 아니고 벌레도 아닌 것이 먹잇감과는 동떨어진 형태를 하고 있고, 물고기의 식욕보다는 호기심과 반사적 공격 등을 유발하는 루어입니다.
제주도에서의 타이라바 낚시는 12월~4월에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해당 시기에 많은 분들이 제주도로의 타이라바 낚시 여행을 많이 오는데요. 그 이유는 제주도 타이라바낚시에서 잡히는 참돔의 사이즈 때문일 것 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정말 큰 사이즈가 제주도에서 잡히기에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서의 타이라바 낚시를 즐기게됩니다.
그리고 5월부터는 제주도 보다는 서해안의 군산 혹은 전라도 지역 등 해당 지역에서도 타이라바 낚시가 시작되기에 제주도에서는 타이라바 낚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3. 무늬오징어낚시
- 무늬오징어는 에깅이라는 낚시장르를 정착시킨 주인공이며, 오징어류 중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타 지역에서도 잡히지만,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제주도에서는 1년 4계절 잡을 수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엄청난 크기의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1년 4계절내내 오징어가 잡히기는 하지만 엄연히 시즌이라는 부분이 뒤따릅니다. 7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무늬오징어가 잡히고 6월 한달은 잡히기는 하지만 거의 꽝낚시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매년 4~5월에 무늬오징어는 산란을 하게 되는데요. 산란 직전에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면서 4~5월에 큰 사이즈의 무늬오징어를 만나게되고, 산란 후 입질을 하지 않기에 6월은 무늬오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는 산란 후 크게되는 작은 무늬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해서 점점커지면서 겨울이 될수록 1kg 이상의 무늬오징어를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4. 한치낚시
한치낚시는 여름 휴가시즌에 제주도로 여행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잡을 수 있는 낚시입니다.
그리고 한치낚시는 갯바위 에깅/찌낚시, 선상 이까메탈 낚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의 한치낚시는 5월말부터 9월까지 이루어지며, 본인이 낚시하는 날 운이 좋다면 낚시가 아닌 조업처럼 엄청난 조황을 만나게 됩니다.
5. 갈치낚시
고운 은빛 빛깔과 두툼한 살이 일품이며, 수산물 선물로 최고인 제주 은갈치는 제주에서 1년 사계절 잡힙니다. 그 이유는 제주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제주의 은갈치는 그물이 아닌 낚시를 통해 잡히기에 겉 표면이 벗겨지지 않고 고운 자태 그대로 잡히고 급속 냉동이 이루어지기에 높은 가격이 형성됩니다. 그물에 의해 잡히는 '먹갈치'와는 또 다릅니다.
※ 은갈치와 먹갈치는 같은 갈치이지만 은갈치는 낚시에 의해 잡혀서 은빛 그대로의 깨끗한 상태이며, 먹갈치는 그물에 의해 잡혀 겉 표면이 모두다 벗겨진 상태입니다.
제주에서는 1년 4계절 은갈치가 잡히기에 많은 어선들이 조업을 하기도 하고, 저희 같은 일반인들도 갈치 낚시선을 이용해 갈치잡이를 직접할 수 있습니다.
※ 이때, 한가지 아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갈치는 1년 중 7월이 금어기입니다. 하지만, 어선의 경우 금어기에서 제외대상이기에 연중 갈치 조업을 하게되고, 낚시꾼의 경우 갈치 낚시선을 이용해서는 잡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서 대표적으로 즐기는 바다낚시 장르 어떠셨나요? 위의 내용에서 언급하지 않은 '지깅 낚시'라는 분야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부분은 정확히 모르기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많은 낚시꾼들의 로망인 장소입니다. 제주도로 낚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본인이 어떤 분야를 할지 잘 고민하시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셔야 제주도에서의 재밌는 낚시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보낚시꾼들을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TIP을 지속적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니 자주 찾아오셔서 정보 공유를 해가시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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