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고 사면이 바다이고 그 바다는 아름다운 애매랄드 빛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깊은곳의 바다에서도 바다 속이 비취고 그 과정에서 낚시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바다낚시는 갯바위에서 즐기는 부분과 배 위에서 즐기는 부분이 있고, 그 중에 "배낚시"에 대해 언급해볼까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낚시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배낚시는 "따스한 햇살 비치는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물고기 한마리씩 낚는 모습" 이십니까?
요트투어를 하시면 여유롭게 물고기 한마리씩 잡을 수 있고, 어선을 이용한 체험낚시를 하셔도 하실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작은 물고기만 잡는 부분으로 여러분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을 것 입니다.
제주도를 찾았을 때 누구나 상상하는 여유로운 분위기의 배낚시가 아닌 이런 배낚시는 어떨까요?
말 그대로 배낚시인 것. 조업이라고 말하는게 좋을수도 있는 그런 경험을 해보는 것! 엄청나게 큰 물고기의 입질을 받고 사투도 벌여보고, 짜릿한 경험을 해보는 것. 그런 경험을 해보는 배낚시는 어떠십니까?
▲제주도내에서 제가 주로 이용하는 전문출조선인 "스텔라호와 일승호"입니다.
이 글을 읽기전에 참고 사항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절대... 배멀미를 하다가 쓰러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 게시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말 그대로의 배낚시를 경험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해봅니다.
1. 선상흘림낚시
- 시즌 : 여름, 가을
선상흘림낚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낚시 장르 중 하나입니다. 갯바위 낚시는 물때를 기다리고 밑밥을 뿌려 대상어의 입질을 기다리는데요. 선상흘림낚시는 일단 고기들이 서식하는 지역에 닻을 내린 후 그곳에서 밑밥을 흘리면서 대상어를 유혹하게 됩니다.
갯바위 낚시보다 입질 받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습니다. 그렇기에 가끔씩 갯바위 낚시를 포기하고 선상흘림낚시를 즐기기도 합니다.
갯바위 낚시는 충분한 낚시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힘이 듭니다. 하지만, 선상 흘림낚시는 약간의 낚시 지식만 있다면 쉽게 대상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돔"종류의 고급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지깅/파핑낚시
- 시즌 : 가을, 겨울
지깅낚시와 파핑낚시는 같은 빅게임 낚시이지만 성격이 조금다릅니다. 지깅낚시는 무거운 지그를 수면 아래까지 내려준 후 지그에 액션을 주면서 수면까지 유혹하여 고기를 낚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파핑낚시란 물위에 뜨는 발사목 또는 금형으로 제작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물고기 모양의 펜슬과 미노우 등의 루어로 멀리 캐스팅하여 대상어종을 낚아내는 기법을 말합니다.
지깅낚시와 파핑낚시는 모두다 빅게임 낚시라고 부르며, 주 대상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대형 부시리, 방어입니다.
지깅낚시는 제가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파핑낚시는 바로 옆에서 하는 장면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파핑낚시의 매력은 대형 부시리 방어가 포퍼나 펜슬등의 루어를 쫒아와서 덥치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하면서 낚아내는 짜릿함에 있습니다.
수면에서 펜슬을 덮치려는 녀석들은 모두다 큰 녀석들이고 작게는 80cm 이상 크게는 1m 이상의 부시리/방어입니다. 또한, 대물 부시리/방어들은 미사일 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부레가 없는 물고기이기에 다른 물고기처럼 수압차에 의해 힘이 빠지지 않습니다. 부레가 없어 수압은 상관없고 자신의 힘이 빠질때까지 쉬지 않고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 손맛은 엄청납니다.
3. 타이라바낚시
- 시즌 : 겨울, 봄
타이라바 낚시의 주 대상어는 참돔입니다. 참돔은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도미"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다이" 혹은 "타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혹시 "러버지그"를 아시나요? "러버지그"는 배스낚시용으로 개발된 루어의 종류로 생김새가 물고기도 아니고 벌레도 아닌 것이 먹잇감과는 동떨어진 형태를 하고 있고, 물고기의 식욕보다는 호기심과 반사적 공격 등을 유발하는 루어입니다.
이렇게 "타이라바"는 "도미"와 "러버지그"라는 말을 합쳐 부릅니다. 아울러, 대부분이 참돔을 잡기 위한 낚시 장르로 알고 있지만 바다의 모든 물고기를 잡아낼 수 있는 낚시 장르이기도 합니다. 타이라바로 각종 돔 종류 뿐만 아니라 부시리, 방어, 농어, 삼치, 갑오징어, 문어 등 많은 어종들의 입질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누구나/아무나/초보자도 쉽게 배우고 쉽게 큰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4. 선상 한치 낚시
- 시즌 : 여름
제주도의 6월~9월은 한치시즌입니다. 여러개의 인조미끼가 달린 채비를 던지고 손으로 고패질(위아래로 들어주는 행동)을 해주면서 한치를 유혹하여 많은 양의 한치를 만나게 됩니다. 갯바위에서 잡는 부분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한치가 배낚시체험에서 잡힙니다.
여름철 제주도 밤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체험은 한치낚시체험이라는 부분을 알려드립니다.
5. 선상 에깅/팁런 낚시(무늬오징어)
- 시즌 : 여름, 가을
팁런낚시와 에깅낚시의 주 대상어는 무늬오징어입니다. 무늬오징어는 제주도에서 1년 4계절 잡힙니다. 그런데요. 4~5월달 산란을 한 후 여름철 몸집을 키운 후 가을철부터는 500g~1kg 이상의 오징어들이 잡히게 됩니다.
팁런 낚시의 경우 올해 제가 배워보고자 하는 선상에서의 무늬오징어 방법입니다. 그리고 에깅낚시는 제가 갯바위 혹은 방파제에서 자주 즐겼던 부분인데요. 선상에서 하는 경우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받을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오징어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먼 바다까지 나가지 않고 가까운 연안에서 이루어지고,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으며, 누구나 맛있게 다양한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오랜 시간이 아닌 짧은 시간도 즐길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선상낚시의 매력은 아름다운 제주바다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누구나 다니는 곳이 아닌 곳에서 즐기는 것이 아니기에 그곳의 모습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또다른 추억 한페이지를 작성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제주도에서 누구나 상상하는 여유로운 분위기의 배낚시가 아닌 말 그대로의 배낚시를 추천드리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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