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도미 라는 생선을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도미"라고 하면 "참돔" 과 "감성돔" 처럼 어류를 분류할때 일컫는 말이고 그래서 "도미"라는 어종은 없으며, "도미과"에는 "참돔" "감성돔" "황돔" "붉돔" "청돔"...... 등등이 있습니다.
이중에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참돔이 시중에 '도미'라고 유통됩니다.
참돔은 농어목 도미과로 분홍색 몸에 푸른 다이아몬드 같은 비늘이 달린 자연산 참돔의 별칭은 '바다의 미녀'라고 불립니다. 일본에서는 참돔을 복을 부르는 명물로 여기며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분홍색 빛이 이쁜 자연산 참돔입니다.
참돔은 바다낚시 대상어종 중 1가지 입니다. 빠른 조류에 살고 있는 녀석이며, 50cm급 이하는 상사리라고 부르기도하며, 80cm~1m가 넘어가는 대형 참돔을 '빠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참돔은 대부분 빠른 조류에서의 찌낚시를 통해 잡았었는데요. 몇해전부터 타이라바라는 낚시가 유행함에 따라 제주도뿐만 아니라 남해/서해권에서 참돔을 주 대상어로 하는 낚시가 유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배 위에서 즐기는 낚시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손쉽게 참돔을 잡는 낚시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타이라바'낚시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타이라바 낚시의 시초는 일본에서 새우를 달고 하던 어부가 새우가 떨어져 해초를 달고 낚시를 하였는데 새우 미끼에 못지 않은 조과가 있었기에 이를 개발하였습니다. 좀 더 입걸림이 좋게 하고 더 매혹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소재를 이용해 만든 루어가 타이라바입니다.
타이라바 낚시의 주 대상어는 공격성이 강한 참돔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부분처럼 참돔은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도미"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다이" 혹은 "타이"라고 부릅니다. 혹시 "러버지그"를 아시나요? "러버지그"는 배스낚시용으로 개발된 루어의 종류로 생김새가 물고기도 아니고 벌레도 아닌 것이 먹잇감과는 동떨어진 형태를 하고 있고, 물고기의 식욕보다는 호기심과 반사적 공격 등을 유발하는 루어입니다.
▲참돔을 주 대상어로 하는 타이라바 낚시에서 사용하는 '타이라바'입니다.
이렇게 "타이라바"는 "도미"와 "러버지그"라는 말을 합쳐 부릅니다. 아울러, 대부분이 참돔을 잡기 위한 낚시 장르로 알고 있지만 바다의 모든 물고기를 잡아낼 수 있는 낚시 장르이기도 합니다. 타이라바로 각종 돔 종류 뿐만 아니라 부시리, 방어, 농어, 삼치, 갑오징어, 문어 등 많은 어종들의 입질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헤드와 스커트, 넥타이, 목줄 그리고 바늘만 있으면 하실 수 있습니다.
몇해전에는 대부분 고정식 타이라바를 사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상황에 맞게 유동식 타이라바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낚시대에 릴을 연결하고 줄의 끝지점에 타이라바를 묶고 바다에 내리고 대상어를 유혹하시면 끝입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낚시줄을 수면 바닥까지 풀어주었다가 루어가 바닥에 닿으면 다시 감아올리고 어느 정도 감아 들였다면 다시 내려주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그러면 물고기는 호기심을 느껴서 입질을 해줍니다.
▲공격성이 강한 어종들이 호기심을 느껴 타이라바를 공격하게 됩니다. 큰 크기의 어종의 경우 제압이 쉽지 않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손맛은 엄청납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낮은 수심층이 아닌 40m권에서 깊은 곳은 100m 이상에서까지 이루어지기에 그 손맛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타이라바낚시는 참돔뿐만이 아닌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격성이 강한 락피쉬 계열의 맛있는 대상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타이라바낚시를 하는 과정에 참돔보다는 쏨벵이 같은 락피쉬를 더욱 좋아합니다. 지난번 타이라바 출조시 갑오징어들도 입질을 하는 것을 목격했었습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바다에 서식하는 모든 어종이 대상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타이라바낚시를 하면서 이용하는 그렉스호입니다. 현재 사계항에서 출항하여 가파도/마라도권에서 타이라바 낚시를 하고 있으며, 계절이 변함에 따라 참돔의 이동경로에 맞게 다른 포인트에서 타이라바 낚시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 입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바다낚시천국 제주도의 경우 어떤 대물 녀석이 물어줄지 모릅니다. 바다낚시를 좋아한다면... 제주도 아니겠습니까?
최근 제가 이용하는 그렉스호의 조황을 보시면 제주도에서의 타이라바 위력을 느끼시겠죠?
▲엄청난 사이즈의 능성어입니다.
제주도 다금바리의 사촌격인 녀석으로 맛이 일품인 능성어입니다. 능성어도 강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기에 타이라바 낚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사이즈의 대물 참돔입니다.
제주도에서의 타이라바 낚시의 주 목표입니다. 작은 참돔은 관심없습니다. 큰 녀석을 만나는게 낚시인의 목표입니다.
▲일명 '빠가'라고 부르는 참돔입니다. 이정도 사이즈면 10명이 드셔도 될 것 입니다.
▲그렉스호 선장님께서 몇명의 인원만 데리고 타이라바 출조를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그 조과가 엄청납니다.
타이라바 낚시는 수심 깊은 곳에서 이뤄지거나 바다속의 브레이크 라인을 찾거나 어초를 찾아서 그곳에 서식하는 어종을 낚아내는 낚시 장르로 일반 갯바위가 아닌 선상에서 이뤄집니다. 본인이 "배멀미"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아무나/초보자도 쉽게 배우고 쉽게 큰 어종을 만날 수 있는 낚시 장르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에 저도 타이라바 낚시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 자주 타이라바 출조를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타이라바낚시의 매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고 조만간 참돔 개인기록을 깨기위해 다녀올까 합니다.
여러분도 제주도에서의 타이라바 낚시 어떠신가요? 최근 제주도의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체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제주도 선상 타이라바 낚시 문의 : 그렉스호(010-3119-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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