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1차 농산물은 감귤일 것 입니다.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감귤은 매년 겨울 우리에게 새콤달콤한 맛을 전해줍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감귤은 "노지 감귤"입니다.

※ 노지(露地)  : 사방과 하늘을 지붕이나 벽 따위로 가리지 않았다. 라는 말이며, 밖에서 직접 비바람과 햇빛을 맞으면서 자라는 감귤을 '노지감귤' 이라고 부릅니다.

 

가을철, 겨울철 지속적으로 재배되는 노지 감귤을 맛보고 1월달이 되면 제주도 감귤 중 특산품인 "한라봉"이 재배되고 출하됩니다. 저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부모님께서 30년넘게 감귤 농사를 하고 계시고, 몇해전부터 한라봉 농사도 하고 계시기에 아주 가깝게 감귤의 재배과정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몇일동안 부모님 농장에서 맛있게 익은 한라봉 수확을 도와드렸는데요. 그 사진과 함께 제주도 특산품 한라봉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2년 하우스 시설을 짓고 한라봉 묘목을 처음으로 심었습니다. 3년동안 한라봉 나무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 과수가 열리지 않도록 꽃을 모두다 따버리면서 3년동안 수확을 하지 않았습니다.

 

3년이 지나고 이렇게 처음으로 한라봉을 제대로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연말부터 너무나 떨어진 감귤 가격 때문에 한라봉 가격도 같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1년동안 자식처럼 농사를 지었는데 말입니다.

 

▲ 한라봉의 모습입니다. 이때 질문 한가지! "한라봉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한라봉은 원래

일본에서는 처음에 꼭지깃이 튀어나온 과실모양을 나타내어 ‘데코폰’이라고 불렀으나, 1990년에 품종 이름을 ‘부지화(不知火:시라누히)’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간혹 제주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특산품 매장에 들어가시면 "부지화"라고 적힌 부분을 볼 수 있는데요. "부지화=한라봉" 인 점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제주도에는 1991년에 일본 사가현 과수품종육성센터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여 1997년에는 80ha에서 500톤 정도 생산됨으로서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졌는데 이때 부지화 꼭지 모양이 한라산 정상의 봉우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한라봉이라는 상표명을 붙여 판매되기 시작하여 1998년 10월에 부지화 감귤상표명칭 선정심사위원회에서 [한라봉]으로 상표명칭이 결정되었고, 지금까지 출하와 판매에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한라봉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한라봉. 그 무게가 한개당 200g~300g 이상으로 한라봉 무게에 가지가 꺽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과수 하나하나 모두다 줄을 이용해서 묶어줍니다.

 

 

▲ 모든 한라봉 하나하나에 줄을 이용해서 묶는 작업.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더욱 여름철 하우스 안에서 작업한다는 것....

 

 

▲ 한해동안 열심히 제 자식처럼 키운 한라봉은 지금 맛있게 익어서 재배되고 출하되고 있습니다. 한라봉을 드셔보신 분들은 알고 있을 것 입니다.

한라봉 한개를 먹으면 그 향이 입안에 아주 오랫동안 남아있고, 한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 제주도를 대표하는 제주감귤. 그 중에서도 "한라봉"이라는 품종.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앗. 그리고 매년 부모님 농장을 찾아서 감귤 농사를 도와드리는데요. 이번에는 도와드리는 사람이 한명 더 늘었습니다.

▲ 바로 제 딸내미 입니다. 할부지, 할무니 농장으로 출발할때는 추울 수 있으니 옷을 든든하게 입습니다.

 

▲ 하우스 안에서 이뤄지는 작업으로 후끈후끈합니다. 제 딸내미는 제가 일하는 동안 귤을 담는 상자안에 들어가서 혼자 놀고 있습니다.

 

▲ 다른 사람에게 안기면 폭풍눈물. 귤 상자에 들어가면 폭풍옹알이. 저는 농부를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농부를 꿈꾸는 아빠의 딸로 태어난 은솔양. 너무나 귀엽죠? 내년에는 아기가 직접 귤을 수확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위의 제 아이와 직접 농장을 찾은 모습, 도시를 벗어나 농촌을 찾았을때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농장을 찾아서 웃는 모습처럼 농사를 지으시는 농부분들도 환하게 웃는 날을 꿈꾸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2016.01.05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