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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0일 성장기. 100일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일락♡ 2015. 8. 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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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14일에 태어난 제 딸이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 처음 태어났을때 아기가 울기만해도 깜짝 놀라고, 딸꾹질을 해도 깜짝 놀라고... 초보 아빠의 모습이 너무나 강했습니다.

하지만, 100일이 지난 시점에 왜! 많은 분들이 '100일의 기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느끼고 있습니다.

100일의 기적이라는 단어... '100일'동안 아기를 알게되고 아기의 반응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기간이였습니다. 아기 행동의 모든 부분을 알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을 캐치하여 아기가 불편하지 않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2.56kg으로 작게 태어난 제 아기가 지금은 얼마나 커버렸는지 아기의 성장기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 많은 부모님들은 위의 모습을 아실 것 입니다. 지금 제 집의 방 모습입니다. 방 하나가 아기에 관련된 물건들로 꽉 차있습니다.

기저귀랑 물티슈의 경우 저렴할때 대량으로 구매하기에... 박스채로 쌓여있습니다.

 

▲ 50일이 지난 후 저는 아기띠를 이용해 아기를 안고 이리저리 밖으로 나갔습니다. 너무나 집에만 있는 것은 저도 괴롭고, 아기도 괴롭기에 아기랑 같이 나들이를 가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기띠만 하면 깊은 잠에 들어버립니다.

 

▲ 어느순간 갑자기 아기에게는 첫번째 욕구가 생겼습니다. 바로 손가락을 빠는 것 입니다.

 

▲ 점점 손가락 빠는 부분이 심해지자 어쩔 수 없이 쪽쪽이를 사다가 입에 물려주었습니다.

근데요. 쪽쪽이가 저에게는 신세계였습니다. 쪽쪽이를 빨게해주면 빨다가 그대로 깊은 잠에 들어줍니다. 약 2시간정도 저랑 와이프도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 점점 커가면서 잠버릇이 고약(?)해지고 있습니다. 아기가 잠을 잘때는 저도 무조건 잠을 청합니다. 그때 안자면 잘 수 없기에...

근데요. 잠에서 깨고 아기의 모습을 바라보면 성인의 몸질처럼 자리이탈이 장난아닙니다.

 

▲ 위의 사진은 약 70일정도에 찍은 것 입니다. 목에 힘이 생기지 않아 언제나 머리가 털썩 주저앉기에 아기를 안을때마다 목을 받치고 안아주고 했습니다.

 

▲ 하지만, 이제는 목에 힘이 생겨서 머리를 치켜들곤 합니다. 제 아기는 100일이 거의 다 된 시점에서야 목에 힘이 생겼습니다.

다른 아기에 비해 느리다고 주변에서 말을 듣곤 했습니다. 근데요. 느리면 어떻겠습니까. 건강하게만 커주면 그만이지요.

 

▲ 70일~80일이 지나 점점 커가면서 먹고 자고 하던게, 이제는 먹고 놀다가 잠에 듭니다.

 

아기랑 놀아줄때 아기의 웃는 모습과 옹알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는 정말 아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자식 때문에라도 더욱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무한 힘을 주는 제 딸내미의 모습~~^^

 

이렇게 태어난지 90일이 지나고 100일을 기다리면서 100일 상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100일상은 전문 업체가 아닌 저랑 와이프가 직접 준비하고 사진도 그냥 제가 찍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스튜디오가 생기고 많은 분들이 전문 사진을 촬영하고 하는데요. 솔직히 돈 관련해서 많이 부담스럽기에....

 

▲ 스튜디오에서 비싼 돈을 주고 촬영을 하지 않고 이쁜 옷을 아기에게 선물해주게 되었습니다.

 

 

▲ 집 한켠에 딸내미의 100일상을 직접 차리고 저랑 와이프랑 아기랑 축하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고 나름 재밌게 아기의 100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 제 딸 이름은 "은솔"입니다. [은솔아]~~ 100일 축하해. 앞으로도 건강하게만 자라렴~~^^

 

 

▲ 가족끼리만 하는 것 이기에 시간에 쫒길 이유가 없습니다. 아기가 울면 기다렸다가 천천히 사진을 찍으면 되기에~~

저는 오히려 집에서 직접 하는게 더욱 좋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아기의 모습을 다양하게 찍어서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나중에 따로 작업해서 아기에게 선물로 줄 예정입니다.^^

 

지난 8월 22일이 제 아기의 100일이였습니다. 100일동안 잠도 잘 못자고, 낮에 일을 한다는 핑계로 밤에 아기가 울어도 와이프가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모른척 했던 날도 많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많은 아빠들이 그러겠죠?

앞으로는 저도 육아에 많이 동참하고 아기와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보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회사일을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닐 것 입니다. 아기를 키우다보니... 돈 들어가는 곳이 어마장장하기에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더욱 열심히!!!

 

제 딸내미는 요즘 밤 10시경에 잠에 든 후 새벽 3시경 한번깨고 제가 일어나는 아침 6시 30분까지 잠을 자줍니다. 그리고 아침 6시 30분에 아기랑 저는 동시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오늘아침 눈을 뜬 후 씻고 출근하기 전에 딸내미가 저를 보면서 웃어주기에 잠깐이지만 아기랑 놀다가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 은솔아 너를 보면서 아빠 더욱 열심히 노력할께~~^^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대한민국 아빠님들 모두다 화이팅! 이라는 말을 남기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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