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이야기/끄적끄적...

생후 150일 성장기. 직접 아기를 키워보니...

♡아일락♡ 2015. 10. 20. 07:00
320x100

2015년 올해 5월 14일 점심 12:38분에 이쁜 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사실 저는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문화와 달랐습니다. 5월에 아기가 태어나고 지난달 9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속칭, 속도위반을 제대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회사 출근, 아기 보는일, 결혼 준비하는일 등 많은 부분이 저에게 겹쳐 바쁜 나날을 보낸 듯 합니다. 근데요. 이제는 모든게 지나가니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하다고 해야할까요? 회사일과 아기를 보는 부분이 여유로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150일이라는 시간동안 아기를 보는 과정이 쉽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남편이라는 저보다 집에서 24시간 아기와 함께 보내는 아기 엄마는 하루가 멀다하고 살이 쫙쫙 빠지는 과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아기의 울음소리, 옹알이 소리에 꿈쩍도 하지 않고 잠에 취해 잠든 제 와이프입니다. 사정상 얼굴은 모자이크처리한 점 양해바랍니다.

 

앗. 그리고 앞으로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 할 귀요미 아기 2명을 먼저 소개합니다.

 

▲ 제 큰누나는 1월달에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첫 조카가 생긴 것 입니다. 위의 사진 중 점퍼루에 타고 있는 제 첫 조카 [김지완] 입니다. 바닥에 누워있는 아기는 제 딸내미 [오은솔] 입니다. 누군가 울던지 말던지 관심이 없는 제 딸내미. ㅋㅋㅋㅋ

 

▲ 왼쪽의 아기는 제 딸내미입니다. 오른쪽 아기는 누구일까요? 5월 14일에 제 딸이 태어나고 일주일 후 제 작은누나도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제 두번째 조카인 [안준범]입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지완이와 준범이]는 저에게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런 조카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블로그에서 인사드릴께요~~^^

 

저희 집은 큰누나, 작은누나 그리고 저 이렇게 3남매인데요. 2015년 올해 3명 모두 아기를 낳게 되어 집에는 3명의 아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3명이 동시에 커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같은 듯 다른 듯 신기하기만 합니다.

 

암튼, 제 조카 소개는 이걸로 끝내고요. 제 딸내미 [은소리]가 100일 이후에 얼마나 컷는지 확인해볼까요?

※ 만일, 100일 성장기에 궁금하시면 이전에 등록한 게시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글 바로가기 : http://jejunim1.tistory.com/655

 

▲ 은소리가 태어난 후 3개월동안 모유수유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반강제로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이게 되었습니다.

2.56kg이라는 작은 몸무게로 태어난 은소리는 분유를 먹기 시작하면서 급하게 살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구덕]이라는 것 입니다. 타 지역에서는 바운서를 많이 사용할텐대요. 제주도에서는 좌우로 흔드는 구덕을 사용해서 아기를 재우곤 합니다. 은소리는 어렸을때부터 구덕이라는 곳에 들어가기만하면 곤히 잠을 자 주었습니다.

 

근데요. 이제는 시간이 흘러...

 

▲ 구덕에 의지하지 않기 위해 바닥에 재우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웬일? 바닥에 재우기 힘들줄 알았는데요. 바닥에서도 정말 잘 잠을 자주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용한 집에서만 이럴까요?

 

▲ 시끄러운 갈비집을 찾았었습니다. 시끄러워도 졸리게 우선입니다. 은소리는 신기하게도 100일이 지난 후부터 보채는게 많이 없어지고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20일이 지날 무렵... 4개월차가 지나가고 있을때... 갑자기 심하게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때가 9월초인데요. 결혼식 날짜와 겹치고 있을때입니다.

 

갑자기 얌전하던 아기가 왜! 보채기 시작했을까요?

 

▲ 4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이빨이 나기 시작한 것 입니다. 위의 사진은 처음 이빨이 나기 시작할때인데요. 지금은 위의 사진을 찍은 후로 30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지금은 이빨이 엄청많이 자랐습니다.

 

첫 이빨이 나는 이때... 저와 와이프는 결혼식도 올려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아기는 그 어떤 누구에게도 가려고 하지 않고, 엄마 혹은 아빠하고만 있으려고 하고... 정말 진땀을 빼는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먼저 태어나고 올리는 결혼식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이때 처음으로 결혼식 날짜에 대해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 이빨 때문에 급하게 치발기를 구매해서 아기에게 물리고, 이빨 때문에 보채지 않도록 별의별 방법을 다 사용했었습니다.

 

이빨때문에 보채는 기간이 약 일주일? 정도 였던 듯 합니다. 아기 때문에 신혼여행도 가지 못한 상태에서 저희는 제주도 자체에서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신혼여행을 못가서 아쉬웠지만, 아기의 이쁜 모습을 24시간 함께하니 신혼여행을 못가도 아쉬움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 이빨 때문에 간지러운 기간이 지났는지, 자주 웃음으로 힘을 주는 은소리의 모습입니다.

 

▲ 요렇게 활짝 웃기도 합니다.

 

▲ 가끔씩 잘 웃지 않고 썩소를 짓긴 하지만, 그 모습도 이쁩니다.

이미 딸바보가 되어버렸나 봅니다.

 

하지만, 자주웃는 모습도 잠시... 또다시 아기에게 접종을 맞히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접종때 엄청난 고열로 응급실로 아기를 안아서 뛰어갔던 기억이...

 

▲ 이번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접종 후 열이 나서 24시간 아기 옆에서 잠을 안자고 보초를 서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열은 다음날 아침 떨어졌지만... 그 다음 접종이 벌써부터 무섭습니다.

 

▲ 높은 열로 고생했던 것도 잠시... 아기는 벌써 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뒤에서 잡아주면 혼자서 일어서려고 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커가고 있습니다.

 

 

▲ 요즘 제 아기는 손에 무엇인가를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손에 잡히는 모든지 꽉 잡아서 입으로...

이빨이 이미 많이 난 상태로 치발기를 쥐어줬는데요. 치발기의 크기가 크다보니... 입에 들어가지 않아서 위의 사진의 모습은 오래 보지 못합니다. 본인 성질을 이기지 못해 10초내로 치발기를 던져버리고 엄청나게 울어버립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쪽쪽이를 주거나... 안아서 달랠 수 밖에 없습니다.

150일이라는 시간동안 아기에 대해 알아가고, 아기때문에 행복하고... 가족이라는 존재는 제 삶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아기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회사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제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즐기고,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시고... 그게 전부였을껄...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아기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께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출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 정책에 대해 모두다 알고 계시나요?

저도 찾아본다고 찾아보고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신청해서 받고 있는데요. 그런 정책을 쉽게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신청하지 못해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기를 키워보면서 느끼는 점은... 누구나 [돈]이라는 한 단어를 말씀하실 것 입니다. 하지만, 국가에서는 '출산정책'이라는 부분으로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 정말 아이러니 하고... 지금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 어떤 누구가 아기를 낳으려고 할까? 라는 의문점을 던져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세상살기가 팍팍하지만... 우리의 이쁜 자식을 보면서 힘을 내야겠죠?

마지막으로 제 딸내미의 이쁜 사진을 등록하면서 게시글을 줄입니다.

 

▲ 누군가 그말을 하더군요. 아기는 잠잘때가 가장 이쁘다고 말입니다. 150일이 지나면서 노는 시간도 많아졌지만, 잠을 재우면 예전과 다르게 쉽게 잠을 청해줍니다. 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는 또다시 마음을 새로 가져봅니다. [약해지지 말자.] 라고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엄마/아빠님들께 '우리 약해지지 말고 같이 힘냅시다.' 라는 말을 전해드리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 잊지말고 공감~^^
더욱 좋은 게시글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