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아일락이 찾은 제주맛집

백숙과 한치의 조합. 과연 어울릴까? 제주도 여름철 별미를 아시나요.

♡아일락♡ 2015. 7.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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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철 별미를 아시나요?

혹시 모르신다면 여름철 별미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에는 초복, 중복, 말복으로 닭요리인 백숙 혹은 삼계탕을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근데요. 백숙 혹은 삼계탕 문화에 제주도 여름철 별미를 같이 먹는 것! 이 부분이 바로 제주도 여름철 별미입니다.

 

그렇다면... 제주도 여름철 별미는 무엇일까요?

 

바로 제주도 바다에서 잡히는 "한치" 일 것 입니다.

※ 한치는 다리 길이가 "한 치밖에 안된다."하고 해서 한치라고 불리는 오징어류 입니다.

 

한치라는 오징어는 제주도 여름철을 대표하는 오징어이며, 제주도민 누구나 좋아하는 오징어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백숙/삼계탕과 한치의 조합... 상상을 해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예전부터 여름철에 이렇게 먹었으며, 지금도 많은 제주도민이 여름철 이렇게 음식을 즐깁니다.

최근 저는 한치와 백숙을 같이 즐기기 위해 제주도 제주시의 해안도로를 찾았습니다.

 

▲ 제주도 제주시에서 한치와 백숙을 같이해서 파는 곳은 "동한두기/서한두기" 라는 곳이 가장 유명할 것이며, 이 부근이 원조일 것 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치와 백숙을 파는 장소는 점차 많아져 제주도 바닷가의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장소! 제주도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위치한 곳이며, 이번에 제가 찾은 장소입니다.

 

※ 이곳이 어딘지, 상호명은 노출하지 않습니다. 이곳이 어딘지 보다, 제주도민들이 여름철마다 찾는 음식이 무엇인지, 제주도를 여름에 방문했을 때 먹을만한 음식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드리는 음식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 포차 같은 분위기의 해안도로 음식점. 현수막에 토종닭(백숙) + 한치회 라는 글짜가 큼직하게 쓰여있습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야외에서 바다 바로 앞에서 음식을 즐기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음식 포장을 통해 집에서 먹기로 합니다.

 

▲ 가게마다 금액 차이가 조금씩 있겠지만, 이곳의 메뉴에 나와있는 음식과 금액입니다. 위의 부분의 금액이 제주도 전역에서 판매되는 금액과 거의 비슷할 것 입니다. 차이가 있어도 +- 5,000원 이상 되지 않습니다.

 

백숙이야 집에서 이미 해놨기에 저는 한치만 주문합니다.

 

▲ 위의 수족관안에 있는 녀석들이 한치입니다.

다른 오징어와 달리 2개의 다리(촉수)가 길지 않습니다. 모든 다리(10개)가 한뼘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치라는 부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 제가 주문한 한치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포장된 한치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셋팅하면서 음식의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이때 한가지 정보를 드립니다.

 

▲ 위의 사진 속 한치. 금액은 30,000원 입니다. 근데요. 양이 적게 느껴지시죠?

그 이유는 시장 혹은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KG 단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장/수산시장은 KG으로 판매되기에 1kg에 약 3~4마리가 포함되어 위의 사진 속 양보다 더욱 많은 것 입니다.

근데요. 식당에서 한치를 주문해서 드시거나, 식당에서 포장하는 경우 KG 단위가 아닌 접시 단위로 판매됩니다. 그렇기에 1kg에 3~4마리가 아닌, 한접시에 2마리가 준비됩니다. 이런 부분으로 한치의 양이 적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만일, 양 때문에 불만이 생길 것 같다는 분들은 식당에서 드시지 마시고, 시장 혹은 수산센터에서 한치를 kg 단위로 구매하시고 숙소 혹은 집에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한치 양에 대한 불만이 생기지 않을 것 입니다.

 

▲ 집으로 돌아온 후 미리 준비해놓은 백숙을 데웁니다.

 

▲ 백숙과 함께 포장해서 가져온 한치를 가지고 한상 차립니다.

 

▲ 올해들어 처음 먹는 한치!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 게시글을 작성하면서도 또다시 입에 군침이 돕니다.

 

다른 지역의 분들은 잘 상상하지 못하는 백숙과 한치의 만남... 안어울릴 것 같지만 정말 잘 어울립니다. 같이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좋은 여행지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계절에 맞는 음식을 즐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철 제주도를 찾은 당신께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한치라는 오징어! 다른 회에 비해 절대 비싸지 않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하면 생각나는 백숙과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절묘하게 어울리는 그 맛!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전해드리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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