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아일락이 찾은 제주도

[제주도여행]돌하르방에 핀 서리꽃, 혼자 보기 아까운 제주도 상고대

♡아일락♡ 2014. 2.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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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돌하르방에 핀 서리꽃, 혼자 보기 아까운 제주도 상고대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2014년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고, 정월대보름도 지났으며, 제주도에는 벌써 유채꽃과 동백꽃이 이쁘게 피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몰고 제주도의 도로를 달리다보면 이제는 '봄'이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날씨는 '봄'이라기 보다는... 겨울의 끝자락에 있는 듯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많이 쌀쌀하며, 오늘 아침부터는 제주도에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비'도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저는 그냥... '드라이브' 라는 개념으로 자동차를 몰고~~ 제주도의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은 지금 아니면 다음 겨울철이 오기 이전에는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도대체 그것은 무엇이였을까요???

 

※ 아래의 view on 추천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눈꽃'과 '상고대'의 의미를 알고 계십니까???

 

'눈꽃'은 눈이 나뭇가지나 마른 풀 위에 쌓인 것 입니다. 눈이 내릴때 산에 올라가시면 쉽게 볼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상고대'라는 부분도 '눈꽃' 이라는 의미로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아닙니다. '상고대'는 '눈꽃' 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상고대'는 겨울철 찰라를 연출하며, 지역의 기온, 수분의 증발에 따른 순간적 얼음 결정체가 자연 부산물(나무, 숲풀 등)에 접착, 응고되어 달라붙는 눈꽃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상고대'로 유명한 곳은 '춘천호 지역'과 '소양호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강'의 수분이 밤새 증발하여 나무에 달라붙어 '상고대'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런 '상고대'가 대한민국 가장 남쪽인 '제주도'에 있을까요????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가끔씩 '상고대'의 발톱만큼의 부분을 본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제주도에서 제대로된 '상고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최근 제주도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낮에 내린 '비'의 수증기가 밤새 증발되어 '상고대'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우연히 운전하게 된 제주도의 도로는 어디일까요???

 

바로 제주도의 516도로보다~~ 더욱 높은 한라산을 관통하는 1100도로 입니다. 516도로보다 더욱 험하기에 1100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거의 없습니다.

※ 1100도로는 한라산을 올라갈 수 있는 '영실, 어리목' 코스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 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는 겨울철 찰나의 순간!!! 제주도의 상고대는 1100도로의 '영실 입구~어리목 입구'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1100도로에 진입해서는 이런 광경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넘어가는 중... '영실코스 입구'를 지나자마자 도로의 양옆으로 나무에 '서리꽃'이 장관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나무에 조그마하게 핀 상고대가 아닙니다.!!! 나뭇잎이 하나도 없는 나무가지와 한라산 중턱의 숲이 모두 서리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 초에 한라산에 올라가면서 보았던 '눈꽃' 과는 사뭇 다릅니다.

 

 

 

 

서리꽃의 특징은 수증기가 나무에서 얼어가는 과정에 바람이 부는대로 그대로 얼어버린다는 것에 있습니다.

서리꽃을 손으로 만져보면~~ 딱딱합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어렸을때 먹었던 불량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킵니다.

 

 

 

영실 코스 입구부터 어리목 코스 입구까지~~ 꽤 먼 거리입니다. 그 거리내내~~~ 강원도에 피는 상고대에 버금가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제가 운전했던 1100도로는 '안개'로 인해 1m 앞도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

만일, 이곳을 운전하실때 '안개'가 자욱하다면, 반드시 자동차의 라이트와 비상등을 키고 운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도로가 빙판되어 있을 수 있으니 '과속'하지 마시고, '저속'으로 운전해주시면서 도로 양옆으로 핀 아름다운 '상고대'를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도로 양옆으로 핀 아름다운 서리꽃!!! 어떠십니까???

 

찰나의 순간!!! 상고대!!! 한번 구경해볼만 합니다.^^

 

 

위에서... 뜬금없이 게시글의 마무리 멘트를 작성했나요???

아직입니다.!! 제가 게시글 제목에서 '돌하루방에 핀 서리꽃'!!! 이제는 이것을 보셔야죠!!! 히히히히히

 

 

▲ 1100도로 휴게소 화장실 입구에서 아름다운 서리꽃을 담아봅니다.^^

 

 

 

 

1100도로의 안개가 자욱한 곳을 운전하는 것은 운전자에게 많은 피로감을 줍니다.

그리고 1100도로를 그저 운전하면서 주변의 경치만 본다는 것은 많은 허무함이 있습니다.

 

1100도로의 가장 높은 고지인 '1100도로 휴게소'에 잠시 차를 정차하시고 쉬어가시기 바랍니다.^^

 

 

 

1100도로 휴게소 입구에는 계단 양옆으로 돌하루방이 있습니다.

 

돌하르방에 신기하게도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바람이 부는데로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돌하르방 손이 너무나 추워보입니다.ㅜ

 

 

 

돌하르방의 얼굴에도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보는 제가 춥습니다.ㅜ 눈사람에게 목도리를 줄게 아니라 돌하르방에게도 목도리를 하나 선물해줘야될 듯 합니다.

 

 

 

1100고지 휴게소 주변은 '영실코스 입구~어리목코스 입구'까지의 상고대 지역 중... 최고의 절경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눈은 당분간 녹지 않을 것 입니다. 이곳을 찾은 어제... 너무나 춥더군요.

 

 

 

만일, 1100고지에서 더욱 아름다운 설경을 보고 싶다면~~~ 1100고지 '습지'를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1100고지에는 습지가 있으며, 습지를 걸을 수 있는 생태 탐방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추울 수 있기에 꼭!! 따숩게 입고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어제 제가 본 제주도의 '상고대' 모습을... 또 보고 싶습니다.ㅜ 이번 겨울철 제주도에서 볼 수 있었던 최고의 장관이였습니다.

 

궂이 '한라산'을 올라가야만 '눈꽃,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를 몰고 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실때, 혹은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가실 때... 일주도로, 평화로, 516 도로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시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1100도로 라는.. 많은 분들이 이용하지 않는 길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의 색다른 중산간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을 두눈에 담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또다른 태양을 기다리며, '돌하르방에 핀 서리꽃, 혼자 알기 아쉬운 제주도 상고대' 게시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앗! 여기서 잠깐!

 

최근 아일락이 다녀온 제주도 바다낚시 조행기!

내일부터 또다시 이어집니다.^^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었던 이번 조행기!

이번 영등철 제주도 바다낚시는 이걸로 정했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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