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낚시]제주바다에서 오리지널 참치(참다랑어)가 잡히다.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어제, 오늘 제주도의 날씨는 심히 좋지 못합니다. 겨울이라는 날씨가 실감나게끔 비도 내리고 워낙에 쌀쌀합니다.
오늘 게시글을 등록해야되는데요. 그 부분보다 조금 급하게 등록해야 되는 부분이 있기에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제주도 조황정보 메뉴는 아일락의 조행기가 아닌, 아일락 친구들의 조황 정보를 보여주는 메뉴입니다.
자주 바다를 찾아서 제 조행기를 작성해서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제주도 바다낚시 정보에 대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아일락 친구들의 조황을 등록할 수 있는 메뉴를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메뉴에는 아일락이 아닌 제 친구들이 바다를 찾은 날 고기를 잡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제가 같이 바다를 찾지 않아서 이 날 바다의 상황이 어땟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날의 조황정보인 점 알려드립니다.^^
최근 많은 나날 제주도 갯바위 곳곳을 찾아본 결과, 살이 통통하게 오른 벵에돔이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시와 제주도 동부의 경우 벵에돔 조황이 가장 좋으며, 제주도 서쪽의 경우 많은 마릿수의 작은 독가시치때문에 낮에는 낚시가 거의 불가상태입니다. 하지만, 해질녘에 독가시치가 갯바위 주변에서 빠지게 되면 좋은 벵에돔 입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주도에 '겨울이 되기 전 벵에돔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벵에돔낚시'를 하다보면 별의별 어종이 다 잡힙니다. 대표적인게 '독가시치, 황줄깜정이'가 있으며, 따뜻한 수온으로 인해 '점다랑어(홍까스)'의 입질도 수없이 들어옵니다.
근데, 제주도에서 이 녀석이 잡혔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그건 무엇일까요???
위의 사진 속 주인공은 아일락의 낚시 친구인 '훈조사' 입니다.
'훈조사'는 지난 주말 섶섬 동모 코너 포인트로 출조를 갔다고 합니다.
동모 코너 포인트는 초들물부터 중들물까지 폭풍입질이 들어오는 장소입니다. 최근 저도 해질녘에 물때가 정확히 맞아 떨어져 이곳에서 폭풍입질을 받았었습니다.
※ 해당 내용에 대한 조행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짧은 시간에 벵에돔 폭풍입질 받은 사연 : http://jejunim1.tistory.com/312
많은 마릿수의 벵에돔을 잡고 몇일 후 다시 섶섬 동모 코너 포인트를 찾은 '훈조사'.... 손에 엄청난 대물이 들려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사진을 받고 '점다랑어(홍까스)' 라고 하면서 크게 웃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위의 사진의 녀석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오리지널 참치' 였습니다. 어찌보면 다금바리보다 비싼 녀석이였습니다.
위의 고기에 대해 사연을 정확히 들어본 결과, 동모 포인트에서 중들물이 지나자 너무나 빠른 본류의 영향으로 찌낚시는 거의 불가했습니다. 자신의 오른쪽 부근에서 '카고낚시'를 하는데, '카고낚시'에 사용하는 엄청난 크기의 찌가 하늘에 떠서 이리저리 왔다/갔다를 했다고 합니다.
부시리, 방어 같은 경우 카고 장비로 강제집행을 해버립니다. 워낙에 강한 채비를 사용하기에...
하지만, 이 녀석이 입질을 한 후 카고 낚시를 하고 있던 어르신은 약 20~30분정도 몸에 힘이 다 빠질 정도로 녀석과 파이팅을 했다고 합니다.
오랜시간 파이팅을하고 갯바위로 올라온 녀석은 미끈미끈한 '오리지널 참치' 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점다랑어(홍까스)'는 많이 잡힙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의 녀석! '오리지널 참치'는 제주도의 갯바위에서 어느 누구도 잡았다고 했던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참치는 아열대성 어류로 쿠로시오난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 포항같은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가 잡힐 수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낚시로 갯바위에서 잡아버린 사건... 제 두눈을 의심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근데 차암... 웃긴게 먼지 아십니까???
- 오리지널 참치는 정말 고가에 거래되는 생선입니다. 위의 녀석정도를 잡은 후 후처리만 잘하게 되면 몇십만원~백만원까지 책정될 것 입니다. 만일, 후처리를 못한다면... 아니지만 말입니다. ㅋㅋㅋ
일본에서는 최고급 생선인 '참치'!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녀석.... 그리고 아일락은 미식가 이기 이전에 '낚시꾼' 입니다.
아직 제 손으로 직접 한번도 잡아보지 못한 생선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위의 참치를 먹는다기 보다는... 입질을 받고 갯바위로 올리는 그 과정이 더욱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요즘들어 자주 바다를 찾다보니, 예전에 어머니께서 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내 딸이 결혼하겠다고 데려 온 남자가 '낚시'를 좋아한다면... 시집 안 보낼꺼야..."
이 말을 이해못했는데, 요즘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ㅜ 좀 자제해야하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ㅜ
그럼 이만 '제주바다에서 오리지널 참치가 잡히다.' 게시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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