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지나 '가을' 이라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여름철에 찾았던 '바다, 계속'이 아닌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산을 찾게 됩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의 경우 가을철 단풍 구경을 할 만한 장소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을철 제주도의 볼거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주도는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 된 섬 입니다. 화산폭발로 인해 3백 60여개의 기생화산. 즉, '오름' 이라는 부분이 있고요. 많은 오름은 가을철 '억새밭'으로 변하게 됩니다.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쉽게 찾고 감탄사를 내지를 수 있는 제주도의 억새 풍경 장소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산굼부리는 3백 60여개에 이르는 한라산 기생화산 중 하나입니다.
제주의 기생화산은 높이가 1백m 내외인 작은봉우리들인데 이들은 화산이 만들어진 후 곳곳에서 분출한 용암과 화산회가 쌓여서 만들어진 것들로 대부분이 원추형의 화산체 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산굼부리'는 다릅니다.
평평한 지면에 생긴 큰 화구이면서도 화구주위의 높이는 불과 수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산굼부리의 화구는 형성과정에서 가스 이외에는 다른 물질을 많이 분출하지 않았거나 전혀 분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질학자들은 말합니다.
이런한 화구를 마르(MAAR)라고 부르고, 화산이 많은 일본에 3개정도, 독일의 라인지방에 몇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국내에는 산굼부리가 유일한 신기한 화산입니다.
이 때문에 산굼부리는 일반 화산들과는 달리 귀중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몇일전 아이들과 함께 산굼부리를 다녀왔습니다. 날씨 좋은 날의 산굼부리 모습은 어땠는지 한번 봐보시기 바랍니다.
분화구를 실제로 보신다면 진짜 '우와' 라는 감탄사만 나옵니다. 엄청 깊고, 엄청 넓습니다.
오늘의 게시글은 '산굼부리'라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 보다는 최근 제가 다녀왔던 부분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짧은 글로 이날의 제 감정을 전달드릴 수는 없겠지만, 얼마남지 않은 2023년을 어떻게 마무리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번 주말도 한글날 연휴로 인해 3일간 휴무입니다. 집에만 있지 마시고, 가까운 곳으로 나가셔서 잠시나마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시간이 되셨으면 하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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