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낚시는 나랑 안맞아! 라고 하는 분들께 전하는 낚시꾼의 한마디!

♡아일락♡ 2013. 10. 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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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입니다.

 

요즘 너무나 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살고 계신 지역도 정말로 많이 더우시죠???ㅜ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도 정말로 말도 안되는 무더위에 '헐떡헐떡' 거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더운날...'아일락'은 날씨가 괜찮다면~~ '열대야'를 피해서 바다를 찾습니다. ㅎㅎ 딱!! '더위'를 먹지 않을 만큼만 말입니다. ㅎㅎ

 

 

'아일락'은 약 10년전에 처음 바다낚시에 입문했습니다. 사실~ 그때는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아버지와 서먹서먹했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아버지의 취미생활인 바다낚시를 같이 즐겼습니다. 바다에 나가면 제가 낚시 채비를 해본적도 없었습니다. 바다에 간 순간부터 전부다 아버지가 제 낚시 채비부터~ 잡은 고기의 입에서 바늘도 빼주시고... 전부다 아버지의 손에 의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약 6년전부터~ 바다낚시를 혼자다니면서 정말로 많은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조류'의 흐름도 잘 읽지 못하고, 순간순간 변하는 바다의 상황도 읽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께 배운 바다낚시의 기본이 있습니다.

 

 

'낚시는 취미 생활일뿐! 너 직장이 아니야!... 낚시에 미치지 말고, 바다를 보면서... 낚시를 하면서 기다림을 배워라'

'기다릴줄 아는 낚시꾼은... 어디를 가서도~ 여유있게 모든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제 낚시 스승인 아버지가 저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던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든 안잡든 저는 그냥 그 상황을 즐깁니다. 못잡으면.. '용왕님'이 오늘은 고기를 허락해주지 않았고... 고기를 잡으면~ '앗싸아'를 외칩니다. ㅎ 그냥 순수하게 그렇게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며칠전~ 너무나 바쁘고.. 스트레스 쌓이는 제 일상을 제 몸에서 삭제하기 위해서.. '아일락'은 제주도의 가까운 바다로 찾았습니다. ㅎ 그리고 아일락은 '용왕님'께 최고의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위치 : 최근 제주도에 몰아친.. 태풍때문에~ 제주도는 아직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는.. 제주도의 바다는 많이 꿀렁꿀렁거립니다. 그리고 이런 날~ 저는 꼭 찾는 안전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 서귀포 대평에 위치한 '박수해안'입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무늬오징어'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시간을 잘 못 맞추면.. 낚시대회를 연상케하는 많은 낚시꾼들로 인해.. 낚시가 힘듭니다. ㅎ 벵에돔, 농어, 부시리, 무늬오징어, 한치등~ 정말로 다양한 바다고기를 잡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일찍 잠을 청하고~ ㅎㅎ 모든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밤 늦은 시간에 바다를 찾았습니다.

 

※ 제한된 갯바위에서~ '에깅낚시'를 즐기시는 사람들과 접촉을 비해야하는 '찌낚시꾼'은.. 힘듭니다. 그래서~ 모든 낚시꾼이 철수하는 12시쯤~에 ㅎㅎ 저는 아무런 생각없이 바다를 찾았습니다.

 

 

- 채비 : 1호대 - > 2500LBD - > 원줄은 2.5호 - > G2 전자찌 - > 찌 멈충봉 - > 목줄은 2호 (4미터) 직결 - > 벵에돔전용 5호바늘

※ 이날 저는 수심 4미터 50cm정도에 맞춘 '반유동 낚시'를 했습니다. 낮같은 경우... '전유동낚시'를 많이 하지만~ 밤에는.. '반유동낚시'가 많이 편하고 ㅎ 입질이 전해지는 '전자찌'에 바로 입질이 전해질 수 있기에 ㅎㅎ '반유동낚시'를 했습니다. ㅎ

- 미끼 : 제가 G2 찌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저는 밤낚시를 할때~ '크릴새우'만 사서 가지 않습니다. '지렁이'도 같이 구입해서 바다를 찾습니다. 이상하게... '크릴새우'의 경우 밤낚시에~ 입질을 많이 받을 수 없었습니다.ㅜ

 

위의 내용으로~ 채비를 꾸린 후~~ '크릴새우'와 '지렁이'를 번갈아서 끼우면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바람도 불고~ 파도가 많이 치지만, 제가 서있는 갯바위는 '홈통'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ㅎㅎ 정말로 고요했습니다. ㅎ

 

늦은시간에 많이 피곤하지만... 그냥~갯바위에 서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로 많이 즐거웠습니다. ㅎㅎ

이날~ 저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찌낚시 방법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원래는 낚시채비를 바다에 던진 후~ 릴에 감겨있는 '원줄'을 만지면서... 바로 제 손에 입질이 전해지게 낚시를 하고, 원줄조작을 통해 미끼의 놀림을 연출하는데요. 이날따라.. 너무나 심한 바람으로 인해서~ 원줄이 펑펑 날리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런날... 정말 낚시하기가 힘듭니다. 프로낚시꾼의 경우 이런날도 원줄조작을 하지만.. 저같은 초보의 경우... 그냥~ 원줄이 바람에 방해되지 않도록 더욱 많이 풀어버립니다. ㅎ

 

그래서~ 제가 '반유동낚시'를 택한 이유이며, 찌가 '찌매듭'에 닿으면서 바로 입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람에 의해 원줄이 팽팽해지면, 미끼가 내가 원하는 수심층으로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원줄을 많이 풀어버려서~ 손가 초릿대로는 입질을 파악할 수 없지만, 미끼가 고기가 있는 수심층까지 갈 수 있도록 낚시를 했습니다

 

이렇게~ 낚시를 시작하고~ 머릿속에 있는 온갖 생각을 잊어버리면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요. ㅎㅎ 갑자기 제 두눈에서 사라진 '전자찌'!! ㅎㅎ 전자찌가 물속으로 들어가자.. 제 주위가~ ㅎㅎ 온통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ㅎㅎ 이게 밤낚시의 최고 매력입니다. ㅎ

밤낚시이기에~ ㅎㅎ 2호목줄을 셋팅한 것을 믿고~~~ ㅎㅎ 고기를 갯바위로 당기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다닌~ '에깅낚시'의 후유증으로 'LBD'릴의 레버를 조작하지 않았습니다. ㅎ 그런데 ㅎㅎ 드랙이 알아서 움직이기에 ㅎㅎ 아무런 걱정없이 고기를 갯바위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낚시하는 장소의 수심이 깊고~ ㅎㅎ 서있는 바로 아래에 목줄이 쓸릴만한 곳이 없기에 ㅎㅎ 여유를 가지고 고기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ㅎㅎ 고기를 갯바위로 올리고보니~ ㅎㅎ 정말로 멋있게 생긴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이였습니다. ㅎ

 

※ 사실... 저에게 올라온 고기가 많이 크지 않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멋있게 생긴 '벵에돔'을 잡은 후~ ㅎㅎ 계속 낚시를 하였지만... '용왕님'은.. 저에게 고기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ㅜ

약 2시간정도 구입한 '밑밥'을 다 써버리자...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정말로 늦은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ㅜ

그리곤~ ㅎㅎ 이날 낚시를 즐긴 상황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바다낚시를 지인분들께 추천했는데요. 그 분들로부터... '낚시는 나랑 안맞아'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낚시를 아버지께 배웠지만... 혼자 낚시를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많은 '꽝'을 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바다를 찾는날마다 고기를 잡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낚시는 나랑 안맞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기가 안 잡힌다고... '낚시는 나랑 안맞아'라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께 한마디 합니다.~^^


- 고기를 꼭 잡아야 한다면.. 그거는 '어부'라는 직업으로 이직을 해야합니다. 저는 낚시를 취미로 생각하고 있을 뿐...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천하는 낚시는 바다에서 가르쳐주는 여유와 기다림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즐기는 낚시는 사람들이 사는 생활을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취미 생활입니다. '낚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큰고기를 잡았을 때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한 희열을 느낄 수 있으며...

고기를 못잡아도~그 부분에 대해 다시 뒤돌아 생각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 볼 수 있습니다.

-낚시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배우고 있는 '아일락'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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