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제주 바다의 선물! 벵에돔낚시!

♡아일락♡ 2013. 10. 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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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입니다.

 

어제 제가.. 너무나 안좋은 일이 있어서~ 퇴근후에 집에서 일찍 잠을 청하고.. 오늘은 하루 쉬라는.. 회사의 명령에 의해 ㅎㅎ 하루를 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안좋은 일을 잊어버리기 위해 ~ 잠시나마 바다로 나갔다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찾은 제주도의 바다에서 저는 안좋은 일을 잠시나마 떨쳐버릴 수 있었고, 바다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요번에 '다금바리'라는 귀중한 고기를 선물받은 장소로 저는 아침일찍 동이 틀무렵~ 낚시 장비를 챙기고~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흘러나오는 신나는 노래와~ 창문너머로 차안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짜증난 마음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점점 변했습니다.

 

 

제가 요번에 낚시를 했던 장소에 도착하고~ 저는 아침 물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바로 낚시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1호대 - > 2500LBD - > 원줄은 2.5호 - > 찌 구경이 작고 찌 자체가 정말로 작은 0찌 - > 찌 멈충봉 - > 목줄은 1.7호 (3미터) 직결 - > 바늘 감성돔 1호 바늘(정말 작은 바늘이에요)

 

 

그리고 밑밥은 이상한 당나라산 집에제 2봉지와 크릴새우3봉지를 섞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한 후 채비를 하자마자~ 밑밥을 발앞에 대량투하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일인지... 발앞에... 멸치떼가 미친듯이 헤엄치고 있고~ 그 밑으로는 각종 치어들이 정말 어종 전시관을 연상케 했습니다.

 

 

제 머릿속은~'오늘은 고기를 잡는다기보다~ 내 생각을 잡으러 왔다!!'라는 생각에 고기 욕심없이 그냥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서있는 포인트에서 전방 10미터?20미터? 앞에 물밖으로 튀어나온 '여'가 있는데요. 그주변을 노리면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한 5번정도 채비를 바다로 던졌나요??? 떠오르는 태양에 찌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줄을 무지막지하게 가져가는 입질!!! 이번에는 정확한 타이밍에 낚시대를 챔질하고 LBD릴의 장점을 살려서 낚시대를 일단 곧추 세웠습니다. 그리고 줄을 넉넉히 풀어주고~ 고기가 멈추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물위로 날아오르는.. 고기의 모습..ㅜ 그건 분명~'농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사이즈의 '농어'... 아~ 머릿속이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ㅜ

 

'그냥 목줄이 끊어져버려라!!!! 너 잡으려다가... 원줄이 터지기 싫어..ㅜ 제발~' 하면서 순간적으로 제 손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목줄의 중간 부분이 끊어졌습니다. ㅎㅎ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ㅎㅎ

 

 

근데~ 제 등을 타고 흐르는 식은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ㅎㅎㅎ 이 희열이!! ㅎㅎㅎ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저는 목줄을 2호로 바꾸고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수심 3미터 50cm에 맞춘 반유동으로 변경했습니다. ㅎㅎ 제주도를.. 낚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목줄 2호로 제주도를 잡으면... 원줄이 잘 터지기 때문입니다. ㅎㅎ

 

다시 채비를 정비한 후 ~ 낚시를 시작하고, 몇분 있지 않아서~~ 다시 저에게 강력한 입질이 찾아왔습니다.!!! 근데~ 이거는 앞전에 입질했던 '농어'와 전혀다른 입질 이였습니다. ㅎㅎㅎ

 

제가 정말 좋아하는 '벵에돔'이 분명했습니다.!!! ㅎㅎ 제가 서있는 장소의 전체 수심이 말도 안되게 낮은 곳이라서~ 잠깐이라도 여유를 주면... 벵에돔은 특유의 습성상... 돌 틈을 숨어버릴 가능성이 있기에!~~ LTE 보다 빠르게 릴의 줄을 감아 들였습니다.

 

태양에 가려졌던 찌가 보이고~ 점점 고기가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검은색 물체의 고기!!!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이였습니다. 그리고 작은 사이즈가 아닌!!! 괜찮은 사이즈의 '벵에돔' 이였습니다.

 

 

 

 

이 고기를 잡고~~ 계속 된 저의 낚시!!! 그 이후... 농어의 습격으로 목줄이 몇번 더 터지고..ㅜ 20cm가 안되는 방생사이즈의 벵에돔만 말도 안되게 잡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10시가 되자~ 저는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고기를 손질하고 이렇게 컴터 앞에 않아있습니다. 오늘 잡은 고기는.. 회가 아닌~ 저녁에 부모님이랑 '지리국'으로 먹으려고 나뒀습니다. ㅎㅎㅎ

 

 

여러분은 어떤 의미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저는 제 머릿속이 복잡할때마다~ 그것을 정리하기 위해 바다를 찾습니다. 그리곤 그곳에서 먼가를 꼭 배우고 돌아옵니다. 먼가를 배우고 있는 저는 바다로 부터 가장 값진 선물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취미생활이든지~ 그 취미생활에서 먼가를 배우시는 분들은~ 이세상 가장 값진 선물을 받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낚시! 모든 잡념을 떨쳐 버릴 수 있는 낚시!

내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낚시!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취미 생활로 가지고 있는 '아일락'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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