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연애고수도 상상불가, 낚시꾼의 데이트 - 화순방파제, 태흥리 방파제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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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어제하루는 제주도의 날씨가 정말 좋지 않더니 오늘 아침 제주도의 날씨는 햇빛이 쨍쨍~~ 모래알은 반짝!!!! 합니다. 날씨가 이럴때마다.... 바다의 갯바위에 서서 낚시대를 드리워보고 싶은 욕구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잠시 참아야겠죠???


제주도 바다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바다는 현재 바다낚시에서 물고기를 가장 잡기 힘들다는 영등철의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물고기가 안잡힌다고 아일락처럼 바다를 찾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열정을 가지고 바다를 찾고 계시는 낚시꾼들도 있습니다. 열정을 가진 분들은 요즘에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대형 물고기를 잡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옵니다.

 

아아아아아..... 낚시 가고싶다...ㅜ

  

오늘 제 블로그 게시글은 바다낚시 게시글입니다.!!!! 얼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게시글을 시작하기 이전에 아일락같은 제주도민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질문 한가지를 드리려고 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데이트를 하실 때~~~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가족끼리는 잠시 나들이를 갔다가 저녁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계실것이며, 연인, 친구들하고는 영화보고 커피마시고 밥먹고 하는게 끝일 것 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아닙니다. 가족, 연인끼리 같은 취미 생활을 공유한다는 것!!! 정말 보기 힘듭니다.


저도 제 여자친구와 같은 취미 생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취미생활을 공유할때 더욱 가까워진다는 것!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취미생활은 '바다낚시' 입니다. 여자가 바다에서 바늘에 새우, 지렁이를 끼우고 비린내나는 물고기를 잡아낸다는 것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남자가 멋있게 도와주면서 바다낚시를 즐기다보면 서로의 취미생활을 이해하게 되며, 손맛을 보면... 헤어나올 수 없게 됩니다.

 

 

앞에서 서론이 너무나 길었죠???? 죄송합니다.ㅜㅜㅜㅜㅜㅜ

그럼~~~ 많은 사진과 설명이 아니지만, 아일락의 여자친구님과 바다낚시를 즐겼던 현장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바다낚시를 원래 즐겨보셨던 사람들은 위험한 곳도 서슴없이 다닙니다.
하지만, 바다낚시를 처음 즐기는 사람들은 절대!!! 위험한 곳으로 초대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잠깐의 여행으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는 이 곳은 어디일까요????

 

 

 

제가 여자친구랑 바다낚시를 위해 정한 장소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화순 방파제' 였습니다.
'화순 방파제'는 자동차를 주차하고 바로 자동차 뒤에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평탄한 곳이기에 정말로 안전합니다.
물고기가 잡히지 않을까요???
제주도 서귀포권에서 유명한 '무늬오징어' 포인트이며, 겨울철에는 '고등어' 낚시의 최고 포인트가 형성되는 곳 입니다.


낚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벵에돔, 참돔, 감성돔, 돌돔'등을 잡게 권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생각할때는 '전갱이' 한마리라도 무조건 물고기를 잡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야만... 바다낚시라는 부분을 바로 이해해주며, '다음에 또가자!' 라는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을 생각했을 때~~ 안전하면서 고등어의 손맛을 보여주는게 '정답입니다.^^' 라는 생각에 화순방파제를 택하고 같이 바다낚시여행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낚시 장소에 도착한 후~~ 얼른 여자친구의 낚시 채비를 해줍니다.

 

 

▲ 이날...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쳐도 바다를 찾는 낚시꾼처럼~~~여자친구는 한순간에 바다낚시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 여자친구의 채비 : 8.2피트(약2.3m) 에깅낚시대 -> 2500번 드랙릴 -> 2.5호 플로팅 원줄 -> 3B찌 -> -3B 수중찌 -> 도래 -> 2호 목줄 -> 감성돔 3호바늘. 그리고 전체 수심을 6미터에 맞춰서 반유동 채비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등어는 떼로 몰려다니면서 바다의 전 수심층을 회유하기에 '수심'을 많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찾은 화순방파제의 경우... 고등어가 물위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최소 5미터 아래에서 입질이 들어오기에~~~ 5~6미터 수심에 맞춘 후 낚시를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 정말 안전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용머리 해안, 산방산을 바라보면서 낚시를~~~~ 누구나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 고등어??? 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고도리' 입니다. '고도리'는 고스톱의 '고도리'가 아닙니다.! '아가야 고등어'를 '고도리' 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올라온 녀석은 약 20cm가 살포시 넘는 녀석!!!!

※ 고등어는 20cm 이하를 잡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이게 틀렸다면~~ 정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준치가 미달이거나 미달이 아니거나~~~ 일단은 나중에 모두 살려주기로 하고 잡은 녀석은 물통으로 들어갑니다.!

 

 

 

▲ 저는 이날 낚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여자친구가 제가 낚시를 가는 부분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입질!!!!!

 

 

▲ 전에 잡았던 녀석과 비슷한 녀석의 고등어 입니다.~~^^

 

 

 

▲ 계속해서 올라오는 고등어!!!!

고등어는 뭍으로 올라오면 성격으로 인해 빨래 죽어버리기에~~~ 오래 보관하지 않고 다시 바다로 살려보냅니다.!!!!

 

이날 잡은 고등어를 따로 챙겨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가져가기에는... 용왕님!이 화를 내실 것 같아서... 모두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렇게~~여자친구랑 비바람을 마다하지 않고 바다낚시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제가 바다낚시를 가고 싶다는 말에~~~ 여자친구는 흔쾌히! '갔다와~~~ 맛난거 많이 잡아와!' 라는 말과 함께 저를 바다로 보내주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제가 찾은 장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태흥리 방파제였습니다.


방파제의 '테트라포트'는 물고기의 은신처로 더없이 좋습니다. 조류를 타고 움직이는 물고기가 아닌 이곳에 거주하는 대형급의 물고기를 보고 싶다는 욕심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이곳을 정하고 이곳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 테트라포트는 정말 위험합니다.!!! 그렇기에 한번에 모든 짐을 가지고 내려가기 보다는... 한번에 하나씩!! 한손에만 들고 이동합니다.!

 

 

 

▲ 낚시 장소를 정하고~~ 밑밥 셋팅까지 모두 한 후~~ 낚시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J4 J쿠션 > 직결매듭 > 1.7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제가 왜~~ 이렇게 낚시 채비를 했을까요????

 

 

▲ 낚시를 시작하기 이전에 열심히 밑밥을 뿌렸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고요한 바다... 잡어 한마리 보이지 않습니다.ㅜ

 

바다의 물은 시베리아 물 처럼... 너무나 차갑고~~ 잡어 한마리 보이지 않는 상황!!! 0찌를 사용하고 천천히 바닥까지 미끼를 가라앉히고 바닥을 긁는 낚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겨울철 2호 목줄 이상을 사용하는데요. 밤낚시가 아닌 상황이기에... 조금 사이즈를 낮춰서 1.7호로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 아일락의 낚시 친구인~~ 봉조사, 훈조사~~ 입니다.^^

 

아무리해도... 잡어 한마리 보이지 않는 상황... 좌절 직전까지 갑니다.ㅜ

 

 

 

▲ 너무나 입질이 없자~ 낚시대를 내려놓고~~~ 아일락이 사진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ㅎ

 

제가 신은 신발이 보이시나요?? 저는 방파제의 테트라포트를 갈때 '일반 운동화'를 신습니다. 만일, 펠트로만 이루어진 신발이라면 그것을 신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제 낚시 장화는... 핀펠트화 이기에... 테트라포트에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핀펠트, 스파이크 신발보다 일반 운동화가 테트라포트를 다니기에는 안전하기에~~^^

 

 

 

▲ 오랜시간... 감감무소식의 바다..... 이제는 철수 준비를 합니다.ㅜ

 

'꽝낚시'를 생각은 했지만... 현실이 정말 그러하니... 너무나 슬프더군요.ㅜㅜㅜㅜㅜ

 

 

오늘 제가 작성하는 게시글의 메인사진에 '나는 그때를 기다린다.' 라는 문구를 작성했습니다.

'그때'란... 제주도에 4월말부터 시작되는 '고사리 장마'를 일컫습니다. '고사리 장마'가 시작되면, 제주도에는 '벵에돔 시즌'이 찾아옵니다.
그때부터는 자주 바다에 다시 찾겠죠??? ㅎㅎㅎ 너무 오랬동안 바다를 찾지 못했습니다.ㅜ 한 일주일간 말입니다.ㅋㅋㅋㅋㅋ 타 지역분들이 이 부분을 보면 화내시겠죠??? ㅋㅋ

 

 

갑자기 왠 '무늬오징어' 사진일까요???


현재 제주도의 서귀포시권에는 무늬오징어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벌써부터 많은 마릿수의 무늬오징어가 모습을 비취고 있다고 합니다.
※ 단, 제주시권은 아닌... 제주도의 남쪽인 서귀포시권에만 입니다.^^

 

 

 

날씨가 얼른 풀려서~~ 4월말~~5월달이 되면~~~~ 여자친구님을 데리고 다시 한번 바다에 나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낚시꾼만이 먹을 수 있는 그런 횟감을 준비해줘야겠습니다.

 

 

 

만일, 물고기를 잡지 못하더라도~~~~ 바다에서 '너구리'를 잡아버리면 되기에~~~~ 히히히히히

 

 

오늘 제 게시글을 읽으신 느낌이 어떠십니까???

제주도에 살면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제가 부러우시죠???
부러우면 지십니다.

여러분이 즐기는 취미를 자신의 연인과 공유해보시기 바랍니다. 서로의 모습을 이해해주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 되실 것 입니다.^^

 

※ 위의 게시글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view on 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해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아일락'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더욱 좋은 게시글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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