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낚시꾼은 120% 공감, 우리에게 전갱이란...-외돌개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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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낚시]낚시꾼은 120% 공감, 우리에게 전갱이란...-외돌개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입니다.^^

요즘 블로그에 게시글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ㅜ 왜냐하면... 이사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넘게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제주도의 제주시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한시간의 거리이지만~ 제주도에서 한시간은 큰 시간이기에...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고, 이사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 이사한 곳에 인터넷이 아직 되지 않아~~~ 게시글 작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ㅜ 인터넷을 얼른 설치하여 최근 작성해야 되는 게시글을 빨리 빨리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오늘의 게시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갱이... 일반인이라면 모를수도 있는 물고기 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낚시인들은 '전갱이'를 알고 있습니다. 정말 미운 물고기이죠??

 

제가 오늘 작성하는 제주도 낚시 포인트는~~~ '지도'를 이용해서 위치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을 진입하기에는 많이 위험하기 때문이며, 예전에 비해 좋은 포인트라고 말하기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때는 어느 오후 3시경...

 

 

▲ 아일락이 살고 있는 집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에 있으며, 일몰포인트 및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며, '대장금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외돌개' 포인트입니다.

 

외돌개 포인트는 넓은 절벽형 관광지입니다. 여행객분들은 이곳의 기암괴석을 여행지 삼아 즐길 수 있으며, 낚시꾼들은 기암절벽 아래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명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제가 왜 ~~~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을 별로 추천드리지 않을까요????

 

 

▲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훈조사' 보이시나요??? 저희가 진입하는 장소입니다.

 

저희가 원래 가기로한 포인트에 사람이 있기에 다른 쪽을 선택하여 그곳으로 내려갑니다.

 

 

 

▲ 무거운 낚시 장비를 들고 절벽을 타고 내려가야됩니다.

 

그렇담... 얼만큼 내려가야 할까요???

 

 

 

▲ 위의 사진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이 보이시죠???

절벽 중간쯤 내려와서 아래를 보는데... 아찔합니다.

 

 

 

▲ 잠시 기차바위쪽을 바라보니~~~ 정말 멋있긴 멋있습니다.

 

외돌개가 왜!!! 서귀포 명 포인트 중 한곳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깊은 수심'과 '좋은 조류 소통'에 있습니다. 제주도 대부분의 가까운 도보포인트는 아무리 깊어도 4~5미터를 넘지 않으며, 1~2미터 내에서 낚시가 이루어집니다.

낮은 수심층에서도 대물들을 잡고,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지만... 조류소통이 좋지 않습니다. 조류소통이 좋지 않기에 '조류'가 살아나야 잡히는 물고기들의 얼굴은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외돌개 포인트는 깊은 수심에 좋은 조류소통을 가지고 있기에 제주도 최고의 대상어인 '긴꼬리 벵에돔'을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이며, '부시리, 참돔'도 갯바위 가까운데까지 다가오는 장소입니다.

 

 

 

 

▲ 혼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이곳에 진입하는 것은 너무나 힘이 듭니다. 그렇기에 2인 1조로 서로 짐을 받아주면서 진입하시는게 안전합니다.

 

 

 

▲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제 낚시 친구들은 낚시 준비를 바로 시작하네요.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이곳까지 약 10분넘게 걸어들어온 듯 합니다.

포인트 진입할때는 무거운 밑밥통을 들고 오기에 너무나 힘이 듭니다. 하지만, 고기를 만난다는 설레임에 힘들지 않습니다.

모든 낚시를 끝내고 다시 철수할때는 밑밥이 없기에 몸은 한없이 가볍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만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힘이 듭니다.ㅜ

 

 

 

▲ 포인트에 도착한 후 '혹시나...'하는 마음에 밑밥을 갯바위 가장자리에 뿌려보니 '잡어' 한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잡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물고기가 한마리도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작은 물고기도 없는데 큰 물고기가... 있을리가....

그러나.. 잡어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은 제 바늘에 끼워진 미끼가 아무런 방해없이 큰 물고기가 있는 수심층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G2찌 > J5 칸쿠션수중 > G2좁쌀봉돌 > 직결매듭 > 2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잡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깊은 수심층을 공략해야 했습니다. 만일 이날의 조류가 조금더 쎄게 받쳤다면 잠수찌로 먼거리 바닥층을 공략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조류소통이 좋지 못하고 잡어층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G2찌에 G2 좁쌀봉돌을 물린 후 원줄에 감긴 뒷줄을 잡아주면서 천천히 전층을 공략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낚시 채비를 얼른 마무리 한 후~~ 낚시를 시작하는데요. 바로 입질을 받습니다.

 

 

▲ 볼락이네요.~~~ 후르륵 가져가는 입질에 '긴꼬리 벵에돔 인가??' 를 했지만... 작은 볼락 한마리가 시원한 입질을 보입니다.

 

볼락은 어랭이와 같이 바다의 바닥권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볼락'을 잡는 계기로 제가 노리는 포인트의 수심을 어느정도 파악하게 되었고~~~ 다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 헉!!!! 입니다. 다시 낚시 시작하는데요. 갯바위 가장자리에 시커먼 물체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시커먼 물체들은 어떤 물고기 였을까요???

 

바로 입질을 받아봅니다.!!!

 

 

▲ 일본에서는 '매우 맛있다.' 라는 뜻의 '아지'라고 불리고 일등 생선회, 초밥 재료로 뽑히지만... 바다낚시꾼에게는 최악의 잡어!!! 가장 싫어하는 물고기 '전갱이' 입니다.

 

'전갱이'가 바다에 나타나면... 솔직히, '포인트 이동'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진입한 포인트이기에 자리를 옮기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리고 겨울철 제주도의 날씨는 강한 바람이 거의 매일 불어옵니다. 그렇기에 바람을 막아주는 포인트를 찾는 것은 수능공부보다 어렵습니다.ㅜ

 

 

 

▲ 정말로 밉고도... 미운 '전갱이'가 잡힌 후 저희는 '멘탈붕괴'를 넘어 '멘탈 가출'을 느껴버립니다.ㅜ

 

포인트 이동이 '정답'이지만... 마땅히 옮겨갈 포인트가 없기에~~~ 이곳에서 해질녘 및 밤낚시를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밑밥 사용하는 부분을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밑밥이 바다에 계속 들어간다면 전갱이는 밤까지 갯바위를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잠시 밑밥 운용을 멈추고 천천히 낚시를 해봅니다.

 

 

 

▲ 오후 늦게 포인트에 도착해서 얼마 낚시를 하지 않았는데요. 벌써 해질녘이 찾아옵니다.

 

외돌개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서귀포권 중에 '단연 1등' 입니다. '범섬과 강정' 사이의 바다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일몰.... '전갱이'에게 멘탈붕괴를 당한 것을 잠시나마 위로해 줍니다.

 

 

 

▲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저는 '밤낚시 채비'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 G2 전자찌 -> J5 쿠션 -> G2 좁쌀봉돌 > 2호 목줄 ->감성돔 2호

 

제발~~~ 해질녘에 한번의 대물을 바라보고 온 낚시이기에~~~ 전갱이가 빠졌길 바래보며... 혹시라도 전갱이가 있어도 큰 대물들이 전갱이와의 먹이 활동에서 이긴 후 제 바늘을 덮석!!! 물어줄 것이라고 기도하며 낚시를 해봅니다.

 

 

 

▲ 헉헉헉헉헉...... 말이 안됩니다.!!!!!

 

밤 8시? 9시?까지 이어진 낚시는 전갱이 떼에 처참히 KO 당하게 되었습니다. 밤이되면 많은 잡어는 갯바위 근처를 떠납니다. 그리고 대물들이 갯바위 가까운 곳에 다가온 후 먹이활동을 합니다. 이 시간을 낚시꾼들은 '해창'이라 부르며, '골든타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낮에 하는 낚시던지 밤에 하는 낚시던지.... '전갱이'가 있으면 그곳에서의 낚시는 일찍 '포기'하는게 맞는 듯 합니다.

 

최근 제주도 서귀포 권에서 낚시를 해본 결과... 서귀포에서 중문 사이까지는 수많은 전갱이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래동부터 모슬포까지는 전갱이떼가 없고 '자리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산수월봉' 부터의 경우 '영등철'에 접어들었는지... 잡어떼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위의 내용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직접 다녀오니깐 알고 있겠죠????????? ㅋㅋㅋㅋ 기대해주세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근처의 갯바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큰엉 해안 경승지' 이죠~~

최근 2주?? 전쯤 이곳을 찾았을 때 40cm에 육박하는 벵에돔을 저는 선물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곳이 궁금하여 다녀왔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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