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벵에돔과 싱크로율 99%, 물고기를 잡았지만 바다로 돌려보낸 사연 - 범섬 큰굴옆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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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오늘 어쩌다보니... 또 서울에 갔다오게 되었습니다.ㅜ 오랬동안 서울에 가는 것이 아니라...오늘 갔다가 내일 다시 제주도로 돌아옵니다. ㅋㅋㅋ 요새들어... 너무 자주 비행기를 타고 있는 듯 합니다. ㅋㅋ 그래도~~ 언제나 하늘을 나는 것은 설렙니다.^^

 

오늘 하루~~ 이런저런 일이 있기에... 오늘의 게시글을 얼른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게시글은 어제 게시글에 연결되는 '제주도 낚시' 편입니다. 만일, 어제의 게시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접속하시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 게시글 바로가기 : http://jejunim1.tistory.com/163

 

저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벵에돔'을 잊어버리고 '학꽁치'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겨워서... 가장 먼저 '아일락'이 포기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다시 '벵에돔 채비'를 한 후 바다에 '찌'를 드리웠습니다.

'찌'를 바다에 드리우자마자~~~ 계속 이어지는 화끈한 입질!!!!

과연 그것은 무엇이였을까.... 

 



 

겨울철이 되면 '아일락'은 정말로 좋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를 찾는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철'에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여름철에 바다를 많이 찾습니다.

 

여름철 바다낚시...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위와 함께하는 낚시는... 제 몸을 완전 녹초로 만들어버리며, 썬크림을 아무리 많이 발라도 제 피부는 새카맣게 변해갑니다.

아직은 피부에 신경쓰는 20대이기에... 여름철 바다낚시를 왠만해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ㅋ

 

바다의 수온이 떨어지고, 물고기도 입질을 거의 하지 않는 바다낚시의 비수기인 '겨울철'... 저는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바다'를 찾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날씨때문에 바다를 찾지 않기에, 내가 원하는 장소를 포인트싸움없이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용왕님'이 허락한다면 '대형 물고기'를 선물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아일락'은 어김없이 바다를 또!! 찾았습니다. ㅋㅋㅋ

 

그곳은 아일락에게 '찌낚시'를 가르쳐준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부속섬! '범섬' 입니다.^^

그렇습니다. ㅋㅋ '또!!! 범섬'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히히히히

 

그럼~~~ 그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아일락과 함께~~~ 바다를 찾는 친구 녀석들입니다. ㅋㅋㅋ

저번에는 '봉조사'가 함께하지 않더니... 이날은 '택조사'가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배를 타고~~~ 5분~10분이면 도착하는 '범섬' 입니다. 물고기를 잡든 안잡든 언제나 재미있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범섬' 입니다.

 

 

낚시 포인트로 향하는 '배' 에서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ㅋㅋㅋ

'오늘은 인어공주 잡을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

 

 

제주도야~~~ 잠시만 안녕~~^^

오빠가 맛난 고기 잡아서 올께~!!!!

 

 

낚시어선에 붙어 있는 안내문 입니다.!!!

'일곱째' 문구 보이시나요????

'작은 물고기는 제발 놓아주세요. 그 물고기가 용왕님의 아들일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작은 물고기는 제발 놓아줍니다.~^^

 

 

저번에 우리에게 '개고생'을 알려준... '범섬-콧구멍' 포인트입니다.

이날도... '북풍'이 심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다른 분들이 저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분들... 분명~~~ 바람과 추위에 오돌돌 떨고 있었을 것 입니다.'

 

 

언제나 '카고 낚시꾼'들이 점령하는 '범섬-동모' 포인트입니다.

저번주 이곳에서 50cm의 벵에돔이 나오고, 제가 찾은 이날은 약 60cm의 참돔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카고낚시'는 저랑 안맞습니다.ㅜ 낚시대도 무겁고~~~~

저랑 맞지 않는 '카고낚시'... 패쓰~~~

 

 

이날도 '북풍, 북서풍'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바람을 피해 내릴 수 있는 장소는 그나마 '남쪽'의 '큰굴-동쪽, 서쪽' 포인트였습니다.

저희가 찾은 시간에 이미 '큰굴-동쪽 포인트'에는 사람이 내려서 낚시를 하고 있었기에~~ 저희는 '큰굴-서쪽' 포인트에 내렸습니다.

 

 

 

낚시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바로 낚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는 범섬의 남쪽 포인트중에 '남편'과 이날 내린 '큰굴-서쪽'을 좋아합니다.

'큰굴-서쪽' 포인트는 '썰물'에 '코지' 앞부분에서 약 20m 정도 캐스팅한 후 ~ '동쪽'으로 흘러가는 썰물 본류에 찌를 태우면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며, 이곳에서 이전에 많은 입질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바람'으로 인해... 너울이 제가 원하는 장소를 덮치고 있었습니다.ㅜ

 

 

이곳저곳 낚시할 수 있는 장소를 보던 중... 친구들은 이미 낚시채비가 끝나갑니다.

 

그럼~~ 어떤 채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 훈 조사의 채비

- 1호 낚시대 -> 2500번 LBD -> 2.5호 원줄 -> 0c 찌 -> G6 수중쿠션 -> 1.5호 목줄 -> 벵에돔 5호바늘

 

 

※ 봉 조사의 채비

- 1.2 호 낚시대 -> 2500번 LBD -> 2.5호 원줄 -> 00 찌 -> 이름이 먼지..ㅜ 마이너스 부력이 없는 수중 소품 -> 1.5호 목줄 -> 벵에돔 5호바늘

 

 

※ 아일락의 채비

- 1호 낚시대 -> 2500번 LBD -> 2.5호 원줄 -> 0찌 -> 칸쿠션수중 -> 2호 목줄 -> 감성돔 3호 바늘

 

이날 우리 세명은 모두다 다른 '어신찌'를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00, 0c, 0 찌... 부력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여름철의 경우 이 모든 찌는 '부력'에 상관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같이 입질이 예민해질때에는... 조그마한 부력의 차이가~~ 물고기에게 '이물감'을 덜 주기에... 서로 어떤 '찌'가 이날 바다 상황에 맞는지~~ 서로 다른 '찌'를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만 '2호 목줄'을 사용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르겠습니다. 그냥~~ '물 놈은 문다.'!!! 그거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조금있다가 '썰물 본류'가 갯바위 앞을 지나가면, '찌'만 잠수찌로 얼른 바꿔서 '본류대' 낚시를 하려고 했습니다.

 

 

낚시 채비를 얼른 마치고~~~ 우리는 열심히 낚시에 임합니다.

 

 

하지만, 저는...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아서~~ 낚시를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게시글 내용입니다.ㅜ 바로 '학꽁치'떼가~~~ 갯바위 전체를 점령했기 때문입니다.ㅜ

'학꽁치' 생활낚시 편은 어제의 게시글을 읽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저는 '썰물'이 진행되기를 계속해서 기다리면서~~잠깐씩 낚시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저희가 낚시를 하는 바로 옆!! '범섬-큰굴'로 '유람선'이 들어가네요... ㅋㅋㅋ

저희는 일순간에~~~ 배에 타고 있는 많은 분들의 '사진 모델'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유람선'이 지나간 후 다시 '화이팅!'을 외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분명... '썰물'이 진행되고 있지만, '썰물 본류대'가... 갯바위 앞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ㅜ

그래도 열심히 낚시를 하다보니~~ 너무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리돔' 입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자리돔'이 잡힌다면, 분명 '벵에돔'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자리돔이 잡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입질을 받은 저는... '벵에돔' 인 줄 알았습니다.!!! 허나... 이거는 왠일!!! 바로 '황줄깜정이' 입니다.ㅜㅜㅜㅜㅜㅜ

그래도~~~ '황줄깜정이'는 '벵에돔'과 같이 다니면서 같은 수심층을 유영하기에~~~ 저에게 '벵에돔'이 있다!!!' 라는 희망을 건내 주었습니다.

 

 

그 이후... 뚝!! 끊어진 입질...

바로... '학꽁치' 였습니다. ㅜ 어쩔 수 없이 '생활낚시'로 전환!!! '학꽁치 낚시'를 즐기다가... 저는 혼자 다른 쪽에 포인트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새로 꾸린 아일락의 채비

- 00찌 -> 칸쿠션수중 -> G5 봉돌 -> 1.75호 목줄 -> 감성돔 2호 바늘

 

그리고 그곳에서 첫 캐스팅에 바로.....

 

 

입질!!!! 을 받았습니다.

 

 

아따~~~ 요놈 힘좀 쓰네잉!!!

 

최근 저에게 매일 '꽝'만 주던... 용왕님이 드디어 저에게 '물고기'를 하사하나 봅니다.~~ 히히히

 

천천히 천천히~~~ 릴링을 하면서, 물고기를 갯바위 위로 끌어 올립니다.

 

헉.......................................................

헉.......................................................

헉.......................................................

 

이것은 무엇인가요......

 

 

30cm 가 훌쩍 넘어버리는 '황줄깜정이' 입니다.

입질, 손맛, 모양은 거의 '벵에돔'과 싱크로율 99%인데 말입니다.ㅜ

아아아... 미추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황줄깜정이는 벵에돔과 같이 '농어목 황줄깜정이과'에 속하며, '황줄깜정이'의 체형, 체색은 벵에돔과 닮아 있습니다.
만일, 어린 황줄깜정이의 경우 쉽게 구별할 수 있으나, 대형 황줄깜정이의 경우 '벵에돔'의 체형, 체색을 띄며, 물고기의 힘도 '벵에돔'과 동일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는 기분에 다시 이넘을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혹시... '용왕님의 아들일지도 모르니...' ㅋㅋㅋㅋ

 

사실... '벵에돔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황줄깜정이'는 최악의 어종입니다.

'황줄깜정이'의 이빨은 '벵에돔'의 이빨과 똑같은... 날카롭기 때문에, 고기를 잡은 후... 목줄을 살펴보면, 바늘위가 많이 헤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황줄깜정이'가 맛있는 물고기라면... 반갑습니다. 하지만, '독가시치'와 비슷하게... 그자리에서 피를빼고, 내장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냄새가 많이 나는 물고기입니다. 만일, 피를빼고, 내장을 제거하더라도... 황줄깜정이는... 맛이 정말~~~ 없습니다.ㅜㅜㅜ

 

 

그래도~~~ 이 상황에서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바로 '황줄깜정이'는 '아열대성 어류' 이기에, 이넘이 잡힌다는 것은 아직 바다의 수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구나!!!, 벵에돔과 같이 다니는 녀석이기에, 분명 '벵에돔'이 있을꺼야!!!' 라고 말입니다.

 

 

제가 '황줄깜정이'를 잡고 있으니, 친구들이 '학꽁치' 낚시를 포기하고, 제가 낚시하는 장소로 이동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는... 쉬지 않고 '대형 입질' 들을 받았습니다.

 

 

'훈아~~~ 어때?? 커??? 벵에돔 같아??'

 

 

'야야야~~ 이넘 힘쓴다.~~~'

 

 

'내 무릅을 꿇게 만들다니~~~ 오랜만이구만!!'

 

 

 

'야야야야~~ 벵에돔 이다.!!!! 천천히해~~ 터지면 안되'!!!

 

 

'헉.... 벵에돔이 아닌가???? '

'헉... 이건 머지???'

'헉... 이럴수가....'

 

'입질, 손맛, 모양새...' 분명 '벵에돔'인데... 자세히 보면~~~ 생김새가 다르네요....

바로... 또다시 '황줄깜정이' 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손맛을 봤습니다. ㅋㅋㅋ

 

 

약 1시간정도 쉬지않고 약 30마리 이상의 대형 황줄깜정이를 잡게 되었습니다.ㅜㅜㅜㅜ

 

 

30마리 넘게 잡은 '황줄깜정이' 중... 몇마리... 제 호기심에 죽은 녀석들이 있습니다. 이날... '벵에돔'을 잡지 못하면서~~ 크나큰 실망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때, 긴급하게 '스마트폰 검색'을 해보니... '황줄깜정이'를 '찜'으로 먹을 수 있다는 부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먹음직스런 몇마리를 집으로 공수해 왔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 얼른 손질해서~~ '회'로 먹었다가... 저는 당분간 '회'를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ㅜ '비린내'에 기절할뻔 했으며, '찜'을 했다가... 어머니께~~ 부엌에 베긴 '이상한 냄새' 빼라고... '혼났습니다.ㅜ

황줄깜정이 먹은 부분에 대한 리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고, 괜히 집으로 가져왔다가~~ 제 입맛을 버리고, 어머니께 '혼'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ㅜ 앞으로는 바다에서 먹지 않는 고기를 잡으면.. 다시 '용왕님께' 돌려보내야겠습니다. ㅋㅋ

예전... '입질의추억님께서 드셨던 황줄깜정이 리뷰를 제대로 읽지 않았던... 제 탓입니다.ㅜ'

 

 

이렇게~~~ '벵에돔'을 잡기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범섬'에서.. '학꽁치'떼에 포위되고, 입질다운 입질을 받았지만... 저희는 벵에돔과 싱크로율 99%인 '황줄깜정이'에 KO 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ㅜ

 

이날도... 제가 원하는 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ㅜ 이러다가~~~ 이번 겨울철... 제대로된 대형 벵에돔을 잡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ㅜ

오늘, 내일 서울을 다녀온 후... 다시 '벵에돔 낚시'!!! 도전해야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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