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매서운 북서풍이 불어오면 높았던 바다의 수온은 점차 떨어지고 해당 수온이 안정화되면 잡어의 활성도는 떨어지고 낚시꾼이 잡고자하는 벵에돔 및 대물 어종들의 활성도는 높아집니다.

매년 겨울 방어/부시리들이 다른 지역이 아닌 수온이 어느정도 높고 안정화되어 있는 제주도까지 내려와 월동 준비를 하는 것처럼 이맘때의 제주도 바다는 매우 HOT 합니다.


지금이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하기에 매우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는 시간이 나면 낚시 장비를 챙기고 바다를 찾습니다.


지난 번 가파도 출조 이후 다시 장비를 챙기고 바다를 찾았습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오후 1시....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이번 출조는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로 선상 벵에돔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았습니다.

원래 가파도를 가려고 했는데요. 매서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매서운 바람과 너울로 인해 가파도 낚시는 불가라고 하기에 마라도로 향했습니다. 


마라도는 제주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수온이 높습니다. 이날도 가파도의 경우 수온이 17도였는데요. 마라도는 18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다의 수온이 1도 차이라는 것은 육상 기온의 10도 차이와 비슷합니다. 바다속 어종들은 수온에 매우 민감하며, 어종마다 좋아하는 수온이 있습니다. 


올해 여름이 많이 더웠고 길었습니다. 지금 수온이 12월에 유지가 되었어야 했는데요. 이번 겨울은 1월이 되야 해당 수온이 유지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날의 출조는 2019년 새해가 밝아오고 1월 2일에 다녀온 내용인 점 참고 바랍니다.


▲출조선을 이용하기 위해 운진항을 찾았는데요. 모슬포 운진항은 바람한 점 없고 평온합니다. 


▲가파도/마라도 전문 출조선인 '일승호'입니다. 몇해전부터 가파도/마라도 낚시에 빠져 매번 해당 출조선을 이용해서 낚시를 다닙니다.


▲포구를 빠져나가 봅니다.

▲포구는 바람없이 잔잔했지만 포구를 벗어나자마자 바람과 파도가 조금씩 있습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먼거리에 위치해 있는 부속섬으로 그곳에 가보면 또 어떤 상황일지... 낚시를 못하는 날씨일 수도 있습니다.

▲가파도가 보입니다. 

이날 원래의 목적지는 가파도였습니다. 하지만, 몇일간 강한 북서풍에 의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바다이기에 가파도의 경우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이 없어서인지 너울이 매우 강했습니다.

포인트 하선이 가능은 하겠지만 혹시 모르는 위험에 가파도가 아닌 마라도로 향해봅니다.


가파도는 해수면에서 본섬 제일 높은 곳 위치가 11m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방향의 바람이라도 강하게불면 너울이 강하게 형성되어 낚시가 불가합니다. 

하지만, 마라도의 경우 해수면과 본섬의 높이 차이가 있기에 본섬의 높은 절벽이 바람을 막아주어 가파도보다는 낚시하기에 수월합니다. 그러나, 30년이상 마라도 해역에서 조업을 한 어부도 마라도의 조류를 모르기에 마라도 낚시는 가봐야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마라도에 도착했습니다. 언뜻보기에는 바람이 강하고 너울이 조금 있지만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기에는 충분한 듯 합니다.

▲쌍여와 목잘린여의 모습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 아... 내리고 싶네요. 하지만, 저는 선상 낚시를 준비하고 왔기에 갯바위 낚시는 이날 포기....


▲마라도 동쪽에 위치한 선상낚시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강한 북풍과 마라도의 조류가 반대로 흐릅니다. 강한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살레덕 포구 방향으로 흘러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워야합니다. 

어찌해야하지... 일단 언제나 사용하는 선상낚시 채비를 꾸려봅니다.


- 1.5호대 > 3000 LBD릴 > 3.5호 원줄 > 000찌 > 쿠션고무 > 도래 > 3호 목줄 > 벵에돔 8호 바늘, 목줄 2미터


벵에돔 선상낚시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2호대 이상을 사용합니다. 근데요. 지난 2018년에 낚시를 잘 다니지 않으면서 장비 관리를 소홀히 했습니다. 선상낚시할 때 사용하는 낚시대 및 릴 등 각종 장비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리를 보내고 아직 수령하지 못해서 갯바위에서 사용하는 채비를 가지고 선상낚시를 즐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썰물조류가 흐르기는 하지만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조류를 탈 수 있는 소형 000찌를 사용하고 조류의 상황에 따라 좁쌀봉돌을 달거나 찌를 제거해서 쿠션고무로만 낚시를 하려고 해봅니다.

큰 고기가 입질해서 채비가 터져버리면 목줄을 더 강하게 교체할 생각으로 일단 마라도 선상낚시 채비 치고는 약하게 시작합니다.


▲바로 한마리 물어줄 것 같은데요. 집중해봅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끝에 있는 선장님께서 바로 벵에돔을 낚습니다.

그리고 같이 출조한 선배도 벵에돔을 잡습니다.


나는 왜 입질이 없지... 최근 이런저런 일로 고민이 많은 저에게 잠시나마 모든 걸 잊게 해주는 시간이 필요했던 듯 합니다. 바로 그 시간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약 100미터 정도 풀려나간 원줄이 강하게 빨려나갑니다.


왔썹왔썹!!!


오랜만에 만나는 릴 드랙의 역회전 소리! 물속 고기의 움직임은 틀림없는 벵에돔! 올타커니~~


▲사이즈 좋은 긴꼬리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40cm 까지는 되지 않을 것 같고 38~39cm 정도 될것 같네요. 매끈하게 빠진 긴꼬리벵에돔의 어체는 봐도봐도 이쁩니다.


이때부터 약 50~70m 정도 채비를 흘리면 어김없이 원줄을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이 계속됩니다.

▲입질이 집중될때는 잠시나마 모든걸 중지합니다. 열심히 낚시를 해야합니다.



▲선상님, 선배 그리고 나 3명이서 쉬지 않고 긴꼬리 벵에돔의 입질을 받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저는 대부시리의 입질로 인해 모든 채비를 다 해먹었습니다. ㅜㅜ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이 이어지다가 대부시리의 입질이 잠시 이어지다가 잠시 멈췄다가 다시 긴꼬리 벵에돔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저는 5호 목줄로 바꿨습니다. 3호 목줄이 간당간당하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아무리 선상낚시라도 고기의 특성상 입질 후 바위틈을 찾아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 목줄이 물속 여에 쓸려 터질 수 있습니다. 강한 줄을 사용해 고기를 일단 바닥에서 띄우는게 중요하기에 더욱 강한 줄로 바꿨습니다.


두꺼운 줄이라고 입질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긴꼬리벵에돔의 시즌이니깐요.


계속해서 입질이 지속됩니다.



▲요 긴꼬리 벵에돔은 4짜가 넘겠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4짜넘는 긴꼬리 벵에돔. 이녀석을 만나기위해 마라도까지 왔습니다. 

초기의 목적 달성!


▲시간이 지나 물돌이 타임이 오고 물이 다시 흘러주기를 기다리면서 중간점검을 합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2시간동안 많이도 잡았습니다. 30cm 이하는 모두다 방생하고 그 이상만 담았는데요. 많네요.


▲물돌이 타임이 지나고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강한 바람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추위에 오돌오돌 떨지만 입질이 이어지기에 추운 줄 모르고 낚시를 해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35cm 전후의 사이즈입니다. 이런녀석들은 쉬지 않고 입질!


35전후의 벵에돔들이 입질을 하다가 간간히 40cm가 넘어가는 벵에돔들이 또다시 입질!


▲요녀석도 40cm가 넘는 녀석!


▲요 녀석도 40cm가 넘는 녀석!


이날 잡힌 벵에돔은 모두다 긴꼬리 벵에돔 이였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만 40cm가 넘는 녀석들 많이 잡았고, 선장님/선배까지 합치면... 어마어마 합니다.


▲해질녘 철수까지 집중을 해야되는 타임... 6호목줄로 바꿉니다.

그 어떨지 모르는 그 기분이 있습니다. 그그그그~~ 말로 할 수 없는....

한번 들어오는 입질 줄이 터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6호로 바꿉니다.


▲아... 그런데 계속해서 비슷한 사이즈만 잡히고 제가 원했던 50cm 이상의 벵에돔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제주도에서 10년 넘게 낚시를 하면서 아직도 50cm 이상의 벵에돔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꼭 만나볼께요!!!


▲이날 잡은 벵에돔입니다. 오랜만에 원없이 낚시하고 원없이 잡아본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겨울철 벵에돔낚시 시즌이 제대로 열린 듯 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북서풍이라는 계절풍으로 낚시하는 장소가 한정적일 수 있습니다. 날씨를 잘 확인하고 포인트 고민을 하신다면 좋은 조황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철 모두다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즐거운 낚시 즐기시길 바라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제주 가파도/마라도 갯바위(당일출조/당일철수) 및 선상흘림낚시 문의 : 일승호(010-4103-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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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