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락의 여행기/뉴질랜드에서의 6개월

[뉴질랜드]다른 나라에서 만난 같은 제주도 사람

♡아일락♡ 2013. 10. 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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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하루에 4시간 5시간만 잠을 청하다가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12시간이라는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뉴질랜드는 점심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ㅎ

 

 

그리고 어제 뉴질랜드에 와서 정말 말도 안되는 인연을 만났기에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어제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살짝 귀찮고 해서 집에 가기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가고 있었는데요.

 

제가 살고 있던 제주도에서 정말 많이 봤던 얼굴이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가까이가서 자세히 봤더니~~~ 동시에 둘이서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ㅎㅎㅎ

 

 

제가 만난 제주도 사람은 저랑 중학교때부터 합기도라는 운동을 같이 하면서 정말 친하게 지내던 제 친구인데요.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이후로는 연락이 되지 않았던 친구입니다.

 

 

친구에게 자세히 물어보니~ 군대를 다녀오고, 호주에 있다가... 이곳 뉴질랜드에 온지는 1년이 훌쩍넘었다고 했습니다.

 

서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서로 얘기를 나누다가~~ 이런 또 큰 인연이~~~ 제 친구 옆에는 외국인이 있었는데요.

 

다음주에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의 초등학교에 영어 수업을 하기위해 약 5개월? 정도 간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인연이겠다... 친구와 외국인 친구와 서로 친해지기 위해 나를 데리고 다녀달라고 부탁하고 시내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오클랜드 시티와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션베이라는 해변가는 있는데요. 미션베이 바로 뒤에는 조그마한 오름 같은게 있어서 이곳을 산책했습니다.

 

 

 

 

 

 

 

 

 

 

 

 

 

 

 

 

- 이곳 정상에 약 10분이면 오르는데요. 정상에 가보니.. 말도 안되게 이쁜 건물이 있는 것이였습니다.

 

 

 

 

 

 

 

- 그리고 짜증나게.. 여기서 결혼식 사진을 찍은 커플....ㅡㅡ

 

 

나도 혼자 생각했습니다.... XX

"나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하지만, 여기서 보내는 이 시간은.. 정말 반가운 친구랑 와도.. 쓸쓸하기만 하다.

사랑을 약속하는 커플의 뒷모습을 몰래 찍고 있는 내모습이 처량하기만 하구나!

@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다른 장소에 갈껄..ㅜ 괜히 내가 여기 오자고 했다..

아름다운 경치가 나를 반겨줬지만.. 가슴 한켠에서는 많이 후회스럽다.


 

 

 

 

 

 

 

 

- 가운데가 제주도 서귀포에 같이 사는 제 친구입니다.

그리고 제일 왼쪽이 어제 친해진 외국인 친구입니다. ㅎ

제가 영어를 잘 못하니.. 천천히 말하고 뜻도 말해주면서 정말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3명이서 약 2시간정도 산책하고 떠들고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많이 웃은 듯 합니다.

 

역시 사람은 웃어야 하나 봅니다. 웃고 나니, 오랜만에 12시간이라는 시간을 잠을 청하고... 왠지 모르게 몸에 힘이 많이 납니다.

 

여러분도 .. 오늘 일요일 아침부터 얼굴을 찡그리지 마시고~~ 이유가 없어도 그냥 한번 스마일 하면서 기운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내일 찾아오는 월요일을 기다리면... 오늘 하루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Have a nic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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