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6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2016년을 뒤돌아 생각해보면 저에게 많은 일이 있었던 듯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추억이 생각나는 부분은 제주도의 바다에서 즐긴 바다낚시이겠죠?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지금도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바다는 저에게 가장 재밌는 놀이터이자 잠시나마 모든걸 잊게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12월 중순경 저는 연이어 제주도의 바다를 찾아 낚시를 즐겼습니다. 그런데요. 그 곳에서 저는 아쉬움만 남는 조행이 되었습니다.
대물시즌을 맞이하여 사진도 찍지않고 낚시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조행기는 그저 짧게 작성하고 끝내려고 합니다.
▲북서풍이 강하게 불지만 제주도 남원 인근 바다는 잔잔했습니다. 제 친구인 봉조사와 남원 큰엉 인근 포인트를 찾아서 해질녘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0찌로 공략하고 해질녘에는 B 전자찌로 변경해서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낮시간대에 기준치 이상의 벵에돔이 꾸준히 나와줍니다.
그리고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밤낚시를 이어나가는데요. 저에게 말도 안되는 큰 입질이 찾아왔습니다.
낚시대를 세우기도 버거운 큰 입질을 받았지만... 제 낚시실력 부족으로 줄이 터져나가버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날 저는 서귀포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으로 복수전 출조를 하였습니다.
▲범섬 알십자 포인트에 내려서 오후 시간내내 낚시를 하였는데요. 기준치 벵에돔 2마리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바다의 상황은 정말 좋았는데요. 대상어들이 입질을 해주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2차전 출조에서도 변변치 않은 손맛을 보고난 후 저는 또다시 손이 근질거립니다. 다음날 저녁 시간을 맞추어 가까운 도보 포인트를 또다시 찾았습니다.
▲ 대포 해송횟집 갯바위 포인트를 찾아서 해질녘부터 밤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질녘 타임에 독가시치의 입질이 이어지다가 어두컴컴해진 타임에 40cm에 가까운 벵에돔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근데요. 이게 끝 이였습니다. 아직 서귀포지역의 수온이 따뜻하여 밤낚시에 "도화돔"의 성화가 너무나 심했습니다.
도화돔이 미끼도둑이 되어 밤낚시를 더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이번 겨울 시즌에 제 기록어를 깨려고 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시 쉬고 내일부터 저는 몇일동안 제주도의 바다를 또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손맛이 있길 바라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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