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여행'은 어떤 것 입니까???
관광지를 가고, 사진을 찍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그렇게 '여행'을 하고 계시지는 않으십니까???
저도 이전에 하루에 수많은 관광지를 다니면서 '여행'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런 모습에서 그 '여행'에 대한 추억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여행'의 동의어는 '휴식'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떠나서 피곤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그것은 여행이 아닙니다. 자신이 떠난 여행지가 좋든지 아니든지 일단 떠난곳에서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어버리면 그게 진정한 여행이자 휴식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는 제주도의 5가지 해안길은 길게 걸어야할수가 있고 짧게 걸을 수 있는 길일 수 있습니다.
어떤때는 길게 걷고 어떤때는 짧게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 경치에 넋을 놓고 잠시 모든것을 잊을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그럼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제주여행 중 걸어볼만한 해안길 5선을 소개합니다.
1. 수월봉 엉알길
제주도 서쪽 고산리에 위치한 고산수월봉은 세계지질공원에 등록된 곳 입니다. 신비스런 화산지형과 더불어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인 수월봉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수월봉 엉알길' 입니다.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이며, 깍아지른 듯한 수월봉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2km까지 이어지며, 이 해안절벽을 '엉알'이라 부릅니다.
수월봉 정상에 위치한 '수월정'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말도 안되는 경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바람이 많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약 2km 정도의 길이인 수월봉 엉알길 입니다.
이 해안길의 벼랑 곳곳에는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물' 이라는 약수터로 알려져 있으며,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 오갈피라는 약초를 캐러왔다가 여동생인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을 못이겨 17일동안 울었다고 합니다. 이 녹고의 눈물이 곧 녹고물이라 전하며 수월봉을 '녹고물오름'이라고도 합니다.
수월봉 엉알길은 제주도 해안길 중 제가 꼭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낮시간대보다는 해질녘 시간에 맞추어 이곳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슴을 뻥 뚫어드리는 풍광을 만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2. 한담해변
제주도 북서쪽의 [애월] 이라는 마을은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HOT 한 지역일 것 입니다. 연예인 이효리가 애월읍 소길리로 이주했으며, [이정, 이재훈]도 애월읍내에 있는 전원주택단지에 살고 있으며, 정말 많은 귀농/귀촌인들이 찾는 곳 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제주도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지만 [애월마을]이라는 곳을 한번 찾았던 사람들은 이 모습을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한적한 시골마을과 바로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곳 입니다.
애월에 위치한 한담 해변 산책로는 '무한도전-서해안가요제(정준하, 김C) 방송', 무한도전 가요제-하하/자이언티', '1박2일 시즌2'에도 나왔으며, 이 길의 끝 지점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하루가 먹었던 해물라면)', 맨도롱또똣 드라마 촬영지가 있는 곳 입니다.
애월/한담 해안 산책로 트레킹 TIP
- 애월항 부근에 자동차를 주차하신 후 해안 산책로를 따라서 [봄날(맨도롱또똣 촬영지)]카페가 있는 곳 까지 거닐어본다.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한 후 일주도로를 통해 다시 자동차가 있는 곳 까지 걸어서 돌아온다. 그리고 해질녘 일몰 시간대에 맞춰서 거닐어본다면 이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금이나마 더욱 더 느낄 수 있다.
제주도 서북쪽에 위치한 장소로 일몰이 아름다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3. 신천&신풍 바다목장
제주도 마방목지는 대부분이 중산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제주도 바다와 접해 있는 장소입니다.
올레 3코스의 일부분인 신천&신풍 바다목장은 드넓은 초원과 함께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거닐 수 있는 장소이며, 이곳 또한 많은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장소입니다.
마방목지라는 특성상 진입로는 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출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분의 가슴이 뻥 뚫리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신천&신풍 목장은 다른 계절에도 좋지만 겨울철에 더없이 좋습니다. 겨울철에 감귤껍질을 드넓은 초원에 펼쳐놔서 말리는데요. 주황빛 물결이 엄청난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4. 올레 8코스(논짓물~대평포구)
올레 8코스는 제주도 서귀포의 '월평마을 부터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15.2km 의 길입니다.
올레 8코스는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를 바라보실 수 있으며, 억새가 일품인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논짓물이라는 명소를 지나자마자 바라 본 풍경입니다.
신비한 바다 지형과 함께 한라산의 모습도 두눈에 들업니다.
깍아지른 절벽인 '박수기정'이라는 곳 입니다.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절벽위로 올레길이 관통하기에 계속해서 거닐어서 가실 수 있습니다.
5. 용머리해안
마지막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용머리해안' 입니다.
"용머리해안"은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전설로는 제왕의 탄생을 우려한 진시황의 사자 고종달이 혈맥을 끊기 위해 용의 꼬리를 자르고 허리를 두 번 내리친 다음 머리를 자르자 피가 솟구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제주도민 아일락이 추천하는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 용머리 해안!은 반드시 가보시라는 말을 전합니다.
용머리 해안 바로 뒤에 위치한 산방산입니다.
위에서 제가 이곳만큼은 꼭! 가보시라고 말한 이유가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이곳을 직접 보고 느끼지만... 앞으로 100년... 혹은 그 이후 우리의 후손들은 이 풍경을 볼 수 없고, 거닐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 후손들이 볼 수 없을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곳... 용머리 해안 입니다.
아울러, 만조나 일시적 기상악화로 하루에 3~4시간 부분통제되는 날을 합하면 용머리 해안 출입통제 일수는 연간 200일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이곳을 아무때나 찾아도 쉽게 이곳을 거닐 수 있었으나... 불과 몇년사이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기상을 확인해야하며, 물때를 확인해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어쩌면 우리 후손들이 볼 수 없을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곳... 용머리 해안 입니다.
용머리해안은 바다 바로 옆으로 바다지형을 거닐 수 있는 곳 입니다.
깍아지른 절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의 모습을 같이 사진에 담을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입니다.
여러분의 여행 일행분들과 이곳을 찾아서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소개한 제주도 해안길 5선 어떠셨나요? 솔직히 제주도 여행!!!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제주도 여행일정 중 외국을 소개하는 테마파크 이런 곳 말고 아름다운 자연경치에 '여행 일정'을 모두 맡기보는 것은 어떨까요? 라는 질문을 드리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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