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모든 것/제주도 이런저런 이야기

4년간 우리나라에 불어온 태풍

♡아일락♡ 2016. 7.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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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태풍인 네파닥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저에게 태풍이 올라오는 것은 언제나 관심사입니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에 가장 먼저 태풍이 상륙할 것이고, 바다에서 세력을 키운 태풍이 제주도에 상륙하면 많은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태풍이 불어올때마다 제 블로그에 태풍에 대해 작성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을 살펴보니 재밌는 점이 있었습니다.

어떤 재밌는 점이 있었을까요?

 

▲2012년 8월에 제주도에 상륙했던 "볼라벤" 태풍입니다.

볼라벤 태풍은 중국으로 서진하게 되는 초기 예상진로가 한반도로 북서진하게 되는 진로로 바뀌어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주었던 태풍입니다.

볼라벤 태풍으로 제주도내의 많은 시설물들이 파손되고 우리나라에서만 19명이 숨지고 북한에서는 5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최대순간풍속이 51.8 m/s를 기록해 강풍으로는 2007년의 태풍 나리 이후 가장 강한 태풍이었고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서는 해면기압이 961.9 hPa를 기록하여 기압으로는 2003년의 태풍 매미 이후 9년만의 극값을 세웠습니다.

 

2012년 8월 불어온 볼라벤 태풍 피해 수습을 다 해결하기전에 9월 초 또다시 태풍이 불어옵니다.
 

▲2012년 9월 초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산바 태풍입니다.

산바는 2012년 태풍 중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이였습니다. 태풍 산바는 중심 기압이 900 hPa까지 떨어져, 885hPa (대한민국 기상청은 890 hPa로 관측)을 기록한 2010년의 태풍 메기 이후 가장 강한 태풍이 되었습니다.

 

볼라벤 태풍때와 마찬가지로 산바 태풍은 또다시 많은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렇게 2012년 태풍이 지나고 2013년은 우리나라에 태풍으로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제 기억속에도 "콩레이, 다나스, 도라지 태풍"밖에 기억이 없으며, 해당 태풍들은 우리나라를 향해 왔지만 마지막에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어 피해를 주지 않았습니다.

 

2013년 태풍 피해가 없이 잠잠했다면 또다시 1년이 지나 2014년에는 태풍이 불어왔습니다.

 

▲2014년 7월 우리나라에 상륙한 "너구리 태풍"입니다.

너구리 태풍은 강한 열대폭풍으로 매우 큰 크기의 태풍이였습니다. 그리고 너구리 태풍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한반도에 더운 공기를 공급하면서 폭염과 열대야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또다시 태풍이 찾아왔습니다.

 

▲2014년 8월 불어온 태풍 나크리입니다.

나크리 태풍도 너구리 태풍과 마찬가지로 열대폭풍 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5년 작년에는 어떤 태풍이 불어왔을까요?

 

2013년과 마찬가지로 2015년도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태풍이 없습니다.

"노을, 찬홈, 할롤라, 고니" 이렇게 기억이 나는데요. 이 태풍들도 2013년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피해를 주진 않았습니다.

 

2012년부터 1년은 엄청난 태풍이 찾아오고, 1년은 휴식기를 갖고 하다보니 2016년입니다. 올해 2016년에 1호 태풍 네파닥이 발생하였는데요. 처음 태풍이 발생하고 나온 기상청 예보가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처음 나온 예보는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태풍의 진로가 되어있다가 지금 태풍의 진로는 우리나라쪽으로 틀어져있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우리나라의 왼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태풍은 동그랗게 회전하면서 앞으로 전진합니다. 회전반경의 오른쪽은 왼쪽보다 더욱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위치한 장소에 더큰 힘을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는데요. 우리나라의 왼쪽에서 태풍이 움직인다면... 분명 우리나라에 큰 피해가 있을 것 입니다.

 

▲2016년 7월 5일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

아직은 태풍의 방향이 유동적이긴하지만... 분명 준비해야할 것 입니다. 태풍이 불때는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게 좋고, 농작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그에 맞게 준비를 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됩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을 예상해서 배수로 점검도 필수이고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비행기, 배"가 아니면 외부로 나갈 수 없습니다. 태풍이 불어온다면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게 되는 날 분명 여객선과 비행기는 모두 결항 될 확률이 높습니다.

 

"별거없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았다가 태풍이 완전히 소멸될때까지 비행기와 여객선 결항으로 오도가도 못할 수 있습니다. 태풍예보를 항상 주시하여 일정 조정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이번 "네파닥" 태풍이 아무런 피해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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