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 모자반을 아시나요?

현재 제주도 북부권 바다를 보시면 아름다운 애매랄드 빛 바다가 아닌 시커먼 바다의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괭생이 모자반 이라는 해조류가 북서풍을 타고 해류를 따라 제주도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해수욕장 및 해안도로를 운전하다가 제가 이제까지 제주도에 살면서 보지 못했던 바다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제주도 제주시 시내권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 입니다.

 

 

▲ 괭생이 모자반이 해변까지 떠밀려 모래사장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 해조류는 원래 바다에 서식하기에 바다와 해조류의 모습을 같이 바라보면 나쁘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떠밀려온 괭생이 모자반은 그 양도 엄청나며, 해변에 그대로 쌓이고 방치되어 썩고 있었습니다.

해조류가 썩는 과정에 심한 악취도 발생하고, 이 장소를 찾은 사람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괭생이 모자반이 제주시 시내에 위치한 해수욕장에만 쌓이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저는 자동차를 운전하여 서북부(애월)쪽으로 가면서 비슷한 상황을 계속해서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 제주도 서북부를 대표하는 해안도로인 '애월해안도로'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 이기도 합니다.

 

▲ 해안도로 중간에 위치한 '구엄포구'라는 곳 입니다.

포구 안쪽에 배가 정박하는데요. 그곳에... 원래의 바다색이 아닌 시커먼 색이 눈에 들어옵니다.

 

방파제 안쪽까지 떠밀려온 괭생이 모자반이 엄청납니다.

 

▲ 이곳 해안도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며, 방파제를 따라 잠시 거닐기도 좋은 곳 입니다.

근데요. 방파제 안쪽의 바닷물은 원래의 색상이 아닌... 괭생이모자반에 뒤덮여 시커먼 색을 띄고 있습니다.

 

▲ 괭생이 모자반은 우리의 미관만 해치는 것이 아닙니다.

소형 어선들의 스크류에 감기면서 어선들의 운항을 방해하는가 하면 양식장 부근의 그물에 그대로 달라붙어 수산물의 생장도 가로막고 있습니다.

▲ 언뜻 바라보면 '톳'이라는 해산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주 연안으로 밀려온 괭생이 모자반은 남해안과 제주 해역에 자생하는 모자반과 달리 식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제주시에서 지속적으로 모자반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 애를 먹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북서풍이 불어오는 겨울철...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해조류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딘가에 있을 것 입니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는 '바다'입니다. 아름다운 바다는 제주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제주도 바다는 그렇지 못합니다. 괭생이 모자반은 우리의 눈쌀을 찌뿌리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이른 시간에 수거작업뿐만 아니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2015.02.23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