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생선 중 회로 먹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선은 회로 드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먹는 생선회는 '참돔'이 가장 많을 것이며, 비싼 어종으로는 '다금바리, 감성돔, 벵에돔'이 있을 것이며, 겨울철 저렴하게 즐기는 '방어'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가을철에는 '전어'를 즐기고, '고등어'도 즐기고, 생선에 따라 가격차이도 많이 발생하고 모든 생선이 다른 맛을 전해줍니다.
사람의 입맛은 모두다 다를 것 입니다. 제가 작성하는 '내 입맛대로 고른 최고의 생선회' 목록에 여러분께서 즐겨드시는 생선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성하는 부분을 여러분이 아직 드시지 못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생선회 맛에 대해 읽어보신 후 횟집을 찾았을 때, 여러분의 횟감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게시글을 시작해봅니다.
1. 돌돔
바다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돌돔!
돌돔은 살이 단단하고 맛이 독특하여 생선회, 소금구이, 매운탕으로도 최고급에 속하며, 창자 또한 진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40cm 급 이상 돌돔의 경우에서만 몇점 나오는 아가미 위의 볼살은 그 어떤 고기의 뱃살보다 좋은 것이라고 말하곤합니다.
1마리당 1kg,이상 넘어가는 돌돔 일때 우리나라 최고급 생선회중 하나다. 라고 할 수 있으며, 1마리당 1kg 이하일때는 가격과 맛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집니다.
횟집의 수족관에 보시면 작은 "돌돔"을 자주 볼수 있는데요. 그러한 돌돔은 1마리당 약 150g-200g 정도 되며 대부분 양식산 이고 1마리당 1kg짜리에 비해 가격과 맛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 부분 때문에 작은 돌돔은 1kg당 10만원 이하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1kg 이상의 돌돔은 다금바리와 동일한 가격인 16만~20만원 이상을 주셔야 드실 수 있습니다.
2. 강담돔
강담돔은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점박이?? 얼룩무늬로 덮여있으며, 돌돔과 습성, 생태가 비슷한 물고기입니다.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서 돌돔과 비슷한 고급요리재료로 많이 쓰이는데, 생선회, 소금구이, 매운탕 등으로 먹으면 여름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강담돔은 제주도 지역에서 쉽게 잡히지 않지만, 여름철 따뜻한 수온으로 가끔씩 낚시꾼에게 잡히곤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내 수산센터에 가시면 강담돔을 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중에는 제주도에서 잡힌 녀석도 있고, 수입된 녀석도 있습니다. 수산센터에서도 비싼 가격을 형성하는 어종 중 한종류이며, 그 맛은 다른 어종에 비해 뛰어납니다.
강담돔이 판매되는 횟집은 거의 전무하며, 만일 판매된다고 하여도 돌돔처럼 비싼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3. 벵에돔
바다의 흑기사라고 불리는 벵에돔은 '긴꼬리 벵에돔'과 '일반 벵에돔'으로 나뉩니다.
같은 벵에돔인데요. 제가 왜! 2가지를 분류하고 있을까요?
일반 벵에돔과 달리 긴꼬리 벵에돔은 빠른 조류를 좋아하는 어종입니다. 억센 조류를 좋아하기에 그곳에서 헤엄치는 긴꼬리 벵에돔은 일반 벵에돔에 비해 육질이 단단합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벵에돔 낚시꾼들은 일반 벵에돔보다 긴꼬리 벵에돔을 선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낚시도중 벵에돔 입질을 받으면, 같은 크기의 벵에돔이라도 '긴꼬리 벵에돔'과 '일반 벵에돔'의 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40cm가 넘는 긴꼬리 벵에돔의 입질을 받으면, 그 힘이 어마어마하여 정말 짜릿한 손맛을 전해주곤 합니다.
제주도 대부분의 횟집에서는 벵에돔이 판매됩니다. 벵에돔 개체수가 많은 제주도이지만 횟집에서 판매되는 벵에돔은 절대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
1kg에 12만원에서 비싼곳은 16만원까지 형성됩니다.
그리고 제주도 횟집에서 벵에돔의 일부분은 '숙회'로 주는 곳이 있습니다.
'숙회'는 토치로 겉 껍질을 살짝 익힌 후 나오는 회를 말하는 데요. 살의 식감은 일반 회와 똑같이 느끼며, 껍질 부분은 살짝 익혀 있기 때문에 고소한 맛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4. 볼락
제주도에서는 '청볼락'이 주로 잡히며, 이날 잡은 대물볼락 같은 '볼락'은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근데요. 청볼락은 볼락 종류 중 가장 맛이 떨어진다고 알려진 녀석이며, 황금볼락의 경우 그 맛이 으뜸이라고 여기며, 볼락은 워낙에 소형어종이기에 평균적으로 20cm이며, 20cm 이상이면 큰 씨알이면 50cm급 감성돔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볼락은 구이/회/매운탕 등등 다양한 생선요리의 으뜸입니다.
벵에돔회는 쫄깃한 식감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볼락은 쫄깃한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달달한 끝 맛도 전해주며 우리의 혀 끝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5. 무늬오징어
제주도 오징어라는 말을 꺼내면 많은 분들은 '한치'를 말할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치보다 '무늬오징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1년 4계절 제주도 바다에서 잡히는 '무늬오징어'는 큰 오징어 종류로 살이 두툼하고 쫄깃하여 그 맛이 오징어 종류 중 가장 으뜸입니다.
※ 위의 부분은 제 의견이며, 주변 사람들 중 '무늬오징어'를 좋아하면, 한치를 좋아하지 않고, 한치를 좋아하면 무늬오징어 맛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횟감으로도 좋으며, 살짝 데쳐서 먹어도 좋으며, 튀김가루를 이용해 기름에 살짝 튀긴 후 먹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 한마리는 여러명이 같이 동시에 즐기기에도 충분하고, 높은 가격에 판매되지 않기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제주도 최고의 오징어 횟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 입맛대로 정한 최고의 생선회를 읽어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위의 내용에는 '다금바리, 감성돔, 넙치농어' 등 더욱 많은 횟감이 들어가야 맞습니다.
'다금바리, 감성돔, 넙치농어' 등 다른 어종은 제가 쉽게 즐기지 못했던 생선이기에 섣불리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위의 5가지 생선은 제가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생선이기 때문에 이렇게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생선회는 1~2만원에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아무리 저렴해도 5만원선이 형성되고, 비싸면 20만원이상의 돈이 지출됩니다. 비싼돈이 지출되는 생선회를 즐기는데, 횟집의 일방적인 추천이 아닌 소비자가 정보를 먼저알고 그 횟감을 주문한 후 먹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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