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0대인 당신... 30대 당신의 할아버지 시대와 부모님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 국제시장!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영화와 [국제시장] 영화 중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던 중... 국제시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기대없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관에 앉은 후 영화를 관람하고... 관람하는 시간내내 웃는 부분과 더불어 폭풍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 영화를 본 후 왠만해서는 영화 팜플렛을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제시장 영화를 본 후 저는 다시 매표소 근처로 간 후 팜플렛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 영화 티켓을 예매한 후 영화 티켓은 제가 앉았던 자리의 음료수 꽂이에 그대로 놔두고 돌아옵니다.
하지만, 국제시장 영화를 본 후 영화 예매 티켓도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삶... 너무나 바쁜 삶이 싫어서 찡찡거리고, 쉽게 포기해버리는 일상을 다시한번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부모님세대는 더욱 험난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을 위해... 자식 세대가 아닌 본인의 세대에서 이렇게 힘든 부분이 끝남을 감사하는 '황정민'의 모습에 저는 그만 폭풍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영화 막바지에 황정민이 혼자 방에서 아버지의 옷을 가슴에 껴안고, "아버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라고 하는 장면은 제 가슴을 후벼파기에 충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어린시절... 제 부모님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무엇이기에... 부모님은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지고, 자식을 위해 잠도 자지 않고, 온갖 궂은일을 하셨던 모습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결혼을하고 자식을 낳고 부모라는 입장이 되면, 제 자식에게 그런 삶을 살아가겠죠?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는 올해 30살인 저에게... 앞으로 내 가족을 위해 살아가야하는 저에게... 많은 교훈을 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아버지께 전화를 걸게 되었으며, 전화 너머로 들리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울컥하게 되었습니다.
▲ 오래전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기에 이렇게 등록해봅니다.
같이 바닷가를 걷다가 바닷가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는 제 아버지의 뒷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굳게 다문 입, 굵게 패인 주름이 저를 키우면서 힘드셨던 내 아버지의 인생을 말해줍니다.
철없던 내 사춘기때는 내 모든일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면서 서로 말도 안하고.. 내 나름의 반항을 하고... 아들처럼 대하지 못했습니다.
나에게 아버지는 목소리만 들어도 아무 이유없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내 인생에서 가장 든든한 빽! 입니다.
지금 자신의 삶이 짜증나고, 우울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국제시장 영화를 봐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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