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조황]제주도 가을 벵에돔 시즌을 알리다.-두성, 냉장고 포인트-

제주도 바다낚시 통신원으로 변신하여 게시글을 등록합니다.

 

가을이된 후 제주도 바다낚시 조황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가을이되면 제주도에는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북서풍은 여름내내 달궈졌던 바닷물을 남쪽으로 밀어내는 역활을 하기에 바다의 수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물고기들이 원하는 수온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주도 바다낚시의 대표어종인 벵에돔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 수온이 있습니다. 여름내내 뜨거웠던 바닷물은 벵에돔을 다른 바다로 보내버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바다의 수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알맞은 수온이 되면 벵에돔들은 다시 제주도 어느 바다에서도 만날 수 있는 고기입니다.

 

지난 주말 저는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벵에돔 조황이 살아났으며, 많은 벵에돔이 잡히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약 2주전부터 제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대구에 살고 있는 닉네임 '대구잡어'라는 분 입니다.

제주도에 가족들과 여행을 올 예정이며, 여행 기간 중 바다낚시를 즐긴다는 것 이였습니다.

저에게 처음 마라도에 대해 문의를 했으며, 제가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마라도를 찾으려고 한 당일 아침 대구에서 제주도를 찾았지만... 기상 조건이 나빠져 마라도는 낚시 불가 연락을 받았고, 가파도를 찾았다고 합니다. 부랴부랴 제가 알고 있는 가파도 정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대구잡어님께서 저에게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셨으며, 오랜시간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등록하는 부분은 2일전 대구잡어님이 가파도 두성포인트와 냉장고 포인트를 다녀온 부분입니다.

 

제주도 조황정보 메뉴는 아일락의 조행기가 아닌, 아일락 지인들의 조황 정보를 보여주는 메뉴입니다.
자주 바다를 찾아서 제 조행기를 작성해서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제주도 바다낚시 정보에 대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아일락 지인들의 조황을 등록할 수 있는 메뉴를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메뉴에는 아일락이 아닌 제 지인들이 바다를 찾은 날 고기를 잡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제가 같이 바다를 찾지 않아서 이 날 바다의 상황이 어땟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날의 조황정보인 점 알려드립니다.^^

 

▲ 헉! 4짜 긴꼬리 벵에돔 입니다.

 

 

▲ 긴꼬리 벵에돔 사이즈가 전부다 큽니다.

 

 

▲ 4짜 긴꼬리 벵에돔 4마리 입니다.

 

저녁시간에 가파도에 들어가서 해질녘, 밤낚시를 즐기고, 다음날 새벽녘 낚시를 통해 잡은 녀석들입니다.

위의 4짜 긴꼬리는 일부분에 불과하고, 30대 벵에돔과 독가시치 등 많은 마릿수 손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제주도를 찾기전 대구잡어님은 마릿수보다는 대물 1마리에 대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저는 과감히 해질녘부터 밤 8시~9시까지 낚시를 하라고 했으며, 가파도/마라도를 간다면... 원줄 4호와 목줄 4호~5호를 반드시 챙기라고 했습니다.

오랜기간 타 지역에서 감성돔 낚시만 즐기던 분에게 해당 채비가 없었기에 새로 채비를 구매하고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새로 구매한 채비는 가파도의 상황과 맞았으며, 원하는 크기의 긴꼬리 벵에돔을 만날 수 있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긴꼬리 벵에돔 2마리를 잡고 사진 한방!

 

해질녘이 된 후 잡어들이 빠지고 크릴 새우 끼우는 방법을 달리하고 채비랑 공략법 등 전화 통화를 통해 알려드렸습니다. 근데.. 저는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그날 바다 상황과 맞지 않으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엄청난 대물때문에 엄청나게 강한 채비가 손쉽게 터져나가기도 했으며, 4짜 벵에돔이 잡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둑해진 밤과 아침새볔 엄청난 고기의 입질을 지속적으로 받고, 계속해서 터져나가고... 누구나 꿈꾸는 상황을 만난 그당시의 모습.. 상상만으로도 기분좋습니다.

최근 제주도의 모습은 들쑥날쑥한 날씨때문에 낚시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공략법을 알고 채비를 조금만 더 꼬아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바람이 많고 너울이 쎄고, 조류가 감아 돌거나 할때는... 머릿속으로 그 상황을 그려서 채비 변화를 줘보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대상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반가운 가을/겨울철 벵에돔 시즌이 오픈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앗! 그리고 대구잡어님이 어제 우도를 찾았는데요. 그곳에서도 엄청난 입질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직... 사진을 보내주지 않아.ㅜ 사진을 보내주시면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