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알려주고 싶지 않은 제주 중산간 비밀의 숲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요즘 아일락은 제주도의 숲, 바다 등등등 쉬지 않고 다니고 있는 듯 합니다. 원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아닌 도민도 잘 모르는 곳... 인터넷 검색 없이, 자동차 네비게이션 없이... 그저 발길이 닿는데로 운전하고 그곳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최근 아일락은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어느 곳을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알려주고 싶지 않은 제주 중산간 비밀의 숲!
그곳으로 아일락이 찍은 사진과 함께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중산간 지역은 '곶자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오늘 아일락의 게시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제주도의 '곶자왈 지대'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곶자왈'이란 의미는 '암석'과 '가시덤불'이 뒤엉켜 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제주도의 특정 지역을 일컫는 말이 아니며, 제주도의 중산간 지역은 모두 '곶자왈'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곶자왈'은 제주도의 허파라고 불리며, 다양한 식물 및 야생동물이 자라며, 우리는 '곶자왈'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원시림이라고 부릅니다.
※ 정확한 '곶자왈'의 의미 :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凹凸)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말합니다.
아일락과 함께 제주도의 중산간 곶자왈...로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 제가 다녀온 곳은 약 2km 이상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는 곳 입니다.
이곳은 아직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곳에 대한 정보 게시글은 지금 제가 작성하는 부분이 처음일 것 입니다.
▲ 최근에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거닐어봅니다.
▲ 탐방로 옆으로는 아주 길게 형성된 하천이 흐릅니다. 하천은 2km가 넘는 탐방로 옆에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곶자왈의 숲만 느끼는 부분이 아닌 생태 하천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 울거진 나뭇잎이 햇빛을 가려줍니다.
햇빛이 쨍쨍 내리 쬐지만... 자연그늘로 인해 덥지 않습니다.
너무나 이쁜 모습에 탐방로를 살짝 벗어나 하천을 따라 거닐어 보겠습니다.
▲ 울거진 숲 사이에 형성된 하천에 물이 흘러내립니다.
▲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제주도에 있는 하천은 대부분이 '건천'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말라버리는 하천이라는 뜻 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지하에 용천수가 계속해서 흐르고 있기에 비가 내린 후 빠르게 건천으로 변하지 않고, 물이 땅 밑으로 흡수되는 시간이 더디어 비가 내린 후 몇일동안 물이 계속해서 흐릅니다.
▲ 제주도의 어느 유명 계곡의 모습에 뒤지지 않습니다.
▲ 위의 사진의 모습... 아주 길게 형성된 용암이 흘렀던 자국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거문오름, 고산지질대 등등등 그곳의 모습과는 또다른 용암의 흔적입니다. 약 30m 정도로 형성된 이부분은 제주도에서 가장 길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계속해서 흐르는 물이 아니고 빗물이며, 고여있는 물 이기에 깨끗하다는 느낌을 전해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물에 비췬 지상의 돌과 나무의 모습이 또다른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왜.. 제가 이제야 이곳을 알았을까요?
▲ 제주도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듭니다.
▲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이곳이기에 모자도 필요없고, 썬크림도 필요없습니다.
▲ 하천을 따라 계속해서 아래로 거닐어 내려갑니다.
▲ 하천을 따라 내려가던 중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앞/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왼쪽의 사진은 상류의 모습이고, 오른쪽의 사진은 하류의 모습입니다.
▲ 고인 물에서 소금쟁이도 보이네요. 소금쟁이를 본지가 정말 오래되었는데요. 이곳에서 이녀석을 만납니다.
▲ 하천 옆에 이름 모르는 이쁜 색상의 꽃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 다시 보고 또봐도 이쁘고 정말 이쁩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화산 지형... 두 눈에 제대로 담아봅니다.
▲ 쇠소깍으로 유명한 효돈천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 이곳에서도 확인됩니다.
하천을 따라서 계속 거닐어 내려가던 중... 제 두눈을 의심케하는 용암의 흔적이 눈에 들어옵니다.
▲ 헉... 제주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용암이 흘러내렸던 흔적...
▲ 마치, 쟁기를 이용해 밭을 갈아놓은 후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 가을/겨울철 시들어 떨어진 낙엽을 밟아보는 기분~~ 푹신푹신 합니다.
▲ 하천 숲 터널 부분입니다.
▲ 오랜기간 자라난 나무들이 서로 만나 자연 그늘을 만들어주고, 그 밑으로는 하천이 흘러내립니다.
▲ 제주도 중산간에 대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본적이 없는데요. 이런 모습이 제주도 중산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 나무가지가 꺽여 떨어진 부분이 마치 '별' 모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 탐방로 옆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하천을 보고,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거닐어봅니다.
▲ 자연 그대로의 제주도 땅을 밟으면서 계속 또 계속 거닐어봅니다.
▲ 중간중간 이곳이 제주도인가??? 아마존은 아니겠지??? 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모습들도 만납니다.
▲ 만병통치약이라고 부르는 '황칠나무'도 만납니다.
그리고... 마치... 아래사진부터 봐주시기 바랍니다.
▲ 두몸이 한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과 흔히 비유하는 사랑나무, 연리목과 비슷하게 생긴 나무도 만납니다.
정확한 연리목은 아니지만, 느껴지는 기분은 연리목과 똑같이 생겼다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다음에 여자친구와 이곳을 한번 더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아일락과 함께 제주도의 중산간 비밀의 숲을 거닐어 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제가... 제목에 '알려주고 싶지 않은 제주 중산간 비밀의 숲'이라고 작성했는데요. 이곳을 거닐어본 제 개인적인 생각은...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고... 저만 느끼고 싶은 곳 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게시글에 이곳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 알려드리지 않을까 합니다.
제주도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미 알려진 곳을 많이 가시고 계신데요. 이미 알려진 곳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여행기간 중 하루는... 아무런 인터넷 정보없이 발길이 닿는데로 여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추억을 만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일락'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주도가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제주도의 자연은 그자리에 있으며...
그 자연을 찾는 여행객을 기다리며~ 아일락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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