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친구들과 함께한~ 제주 벵에돔 낚시!

♡아일락♡ 2013. 10.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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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제주도..ㅜ

 

일주일만에 또다시 회사에서 하루 '연차'를 내어~ 친구들과 '찌낚시'를 갔다왔습니다. ㅎㅎ

 

'찌낚시'를 어제 갔다왔는데요. ㅎ 어제 글을 등록할려고 하였는데요.. '벵에돔 회'와 술을.. 한두잔~ 먹다보니.. 오늘이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ㅎ 이해해주세요~ㅎ

 

 

- 장소 : 서귀포 '범섬' 남편

- 시간 :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했습니다.~ 오후 4시가 끝썰물이였기에~ 썰물 타임만 보고~ 철수하였습니다.

- 날씨 : 정말 무더운 날씨에~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 그리고 30분에 한번씩.. 미친듯이 내리는.. 소나기~ ㅎ 나름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따라서 서귀포로 가고 있었는데요... 정말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는.. 무서웠습니다. ㅎ 와이퍼로 아무리 딱아도.. 앞이 보이지 않는 날씨..ㅜ

 

 

서귀포에서 제가 자주가는 낚시점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만나서 낚시 준비를 하고~ 바로 '법환포구'로 향했습니다. ㅎ

 

제가 낚시를 간 장소는 서귀포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는 '범섬'입니다.

 

 

'범섬'은 호랑이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고~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배로 5분에서 10분이면 도착합니다.

그리고 '범섬'은 들물, 썰물 포인트가 철저히 나눠져 있기 때문에 '물때'를 꼭 확인하고 낚시 자리에 내리셔서 낚시를 해야합니다.

 

 

 

※ 법환포구의 모습과~ 범섬으로 향하는 배안의 모습 ㅎ

 

 

 

※ 겉으로 보기에는 날씨가 정말 좋고~ 파도가 없는 줄 알았는데요.. 범섬에 가까워지면서.. 너울이 정말 많이 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 오랜만에 만나서 낚시를 가는 저희 모습입니다. ㅎ

 

저희가 낚시를 하기 위해 내린 범섬의 '남편' 포인트~ '남편 포인트는 길게 형성되어 있고~ 걸어서 장소를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동코지 혹은 서코지 혹은 중간의 포인트마다~ 바다의 조류가 갯바위에 부딪혀서 나가는 반탄조류의 방향이 다르기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낚시를 해야합니다.

잠깐의 '썰물' 타임을 보기 위해 낚시를 하려고 얼른 낚시 준비를 하였습니다.

 

※ 1호대 > 2500LBD > 2호원줄 > 000찌 > 칸쿠션수중 > 직결 > 1.75 목줄(4미터) > 목줄 중간에 B 좁쌀봉돌 1개 > A1 토너먼트아부미 바늘 3호

 

오늘따라 유난히 파도가 울렁울렁 거리는 바다의 상황... 친구들은 바로 갯바위 앞에서 파도가 만들어내는 포말지역을 노리고~ 저는 채비를 멀리던져서~ 조류에 채비를 태우는 낚시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잠수찌를 쓴 상태에서.. 속조류가.. 계속 발앞으로 밀려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 무엇보다.. 심한 집중력으로~~ 릴의 원줄을 감으면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낚시 채비를 하고 5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릴의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 ㅎㅎ 순간적으로 저는 .. '벵에돔'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고기를 밖으로 꺼내는데요.. 갑자기~ 제 손에 전해지는.. '따따따따따따따~'..ㅜ 바로 '독가시치'(제주도말로 '따치') 였습니다. ㅜ

 

 

※ 친구들 2명과 저는.. 독가시치는... 미친듯이 잡은 듯합니다.. 미끼가 물속으로 들어가면.. 어김없이 물어주는 독가시치..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낚시대가 부끄럽습니다. ㅎㅎㅎㅎㅎ

 

 

※ tip : 독가시치는 지느러미에 무시무시한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으로 잘 못 만졌다가.. 하루종일 고생합니다. ㅎ 그리고 바다낚시에서 '독가시치'는 정말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잡혔을 때는~ 독가시치의 꼬리를 잡아주세요~ 꼬리를 잡으면 절대 움직이지도 않고 조용합니다. ㅎ

낚시를 시작하고 1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썰물'본류가~ 바로 갯바위 가까이까지~ 받쳐주는 상황에~ 저는 B좁쌀봉돌을 '칸쿠션수정' 바로 아래 한개를 더 달았습니다. ㅎ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입질~ ㅎ 오늘 하루종일 물고기는 시원하게~ 릴의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 형태를 보여줬습니다. ㅎ

※ 오늘 낚시를 하면서~ 저는 낚시보다 ㅎ 친구들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ㅎㅎ

 

 

"한마리~~ 물어봐라~~~ ㅎㅎㅎ"

 

 

 

"이거는.. 방생을 해줘야 되는.. 벵에돔 이구나~~ㅎ"

 

 

"아따~ 머가 온거 닮긴 하다~ ㅎ"

 

 

"너는 도대체 머니?"

 

 

"이놈봐라~ ㅎ 이번에 새로 구입한 1.5호대의 위력으로 너를 제압해 주겠다. ㅎㅎ"

 

 

"이넘~ 끝까지 안나오네 ㅎㅎ"

 

 

"이제 거의 힘이 빠졌군 ㅎㅎ"

 

 

 

"자~ 힘차게 들어뽕으로~~ ㅎ"

 

"감당안되는 입질을 받은 제 친구~ ㅎㅎ 한명은 고기를 갯바위로 올리고~ ㅎ 한명은 목줄이 끊어지는 사태.."

오늘 범섬에서 정말 오랜만에 말도 안되는 입질을 많이 받았습니다. ㅎ

 

 

잡은 고기를 서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누고~ 저희는 이만 집으로 향했습니다. ㅎ

 

 

저는 2마리의 벵에돔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고~~ ㅎ 바로 옆집에 살고있는 회사 형님을 불렀습니다.

2마리의 벵에돔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회로 변신하고 지금.. 제 뱃속에 잘 있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범섬'에 물때를 보면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봐야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늘 철수 직전에~~ 말도 안되는 입질을 받았는데요..ㅜ 제가 이제까지 낚시를 다니면서 지낸 소감으로는.. 최소 40이 훌쩍넘는.. 긴꼬리 벵에돔의 입질 이였기 때문입니다.ㅜ

다음에 가면.. 그 넘을 꼭 잡아내야겠습니다. ㅎㅎ

요즘 제가 바다에 가는날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ㅎㅎ 갈때마다~ 저에게 알 수 없는 선물을 전해주는 바다는 정말 좋습니다. ㅎ

 

※ 내가 생각하는 낚시의 5가지 설레임!

1. 낚시를 출발하기 전날밤과 아침에 느끼는 설레임!

2. 포인트에 도착해서 첫 미끼를 끼우고 던질 때, 첫 미끼에 고기가 물어줄꺼라는 설레임!

3. 고기를 히트 했을 때, 고기와 나와의 알 수 없는 싸움에 대한 설레임!

4. 오늘 내가 잡은 고기를 신선하게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설레임!

5. 다음에 또 이렇게 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설레임!

 

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낚시! 모든 잡념을 떨쳐 버릴 수 있는 낚시!

내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낚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며 다시 또 바다를 찾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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