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아일락이 찾은 제주도

[제주도여행]하루에 한번만 허락하는 장소! 제주도판 모세의 기적!

♡아일락♡ 2013. 10. 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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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이 '아일락'이니다. 어제 오랜만에 쉬는날에~ 집에만 있기가 찜찜하여 집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장소로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장소는 하루에 한번만 허락하고, 하루에 두번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루에 두번 볼 수 있지만... 한번은 낮에 한번은 밤에 이 현상이 일어나기에~ 낮에 한번만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바로 바닷물이 '썰물'로 진행되면 바닷물이 빠지면서 바닷물에 숨겨졌던 바닷속이 육지밖으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사람들이 걸을 수 있습니다. 현대에 일어나는 '모세의기적'입니다.

 

※ 섬과 뭍. 서로 닮지 않았다. 서로 만날 수도 없는 그들이 만난다기에 바다로 나섰다. 바다가 속살을 드러낸다. 수줍지도 않은 모양이다. 섬과 뭍 사이의 바다가 누구의 부름을 받았을까. 물이 빠져나가면서 정체를 드러낸다. 우리는 그런 만남을 성경을 빌어 ‘모세의 기적’이라 부른다.

 

이 장소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건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건도'는 제가 살고 있는 서귀포 사람들이 '썩은섬'이라고 부릅니다. 썩은섬은 뭍과 200m 떨어져 있습니다. 수심 2m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양 옆으로 80m에 달하는 바닷길이 반겨주며, 한 번 물길이 열리면 3시간에서 5시간까지 썩은섬은 섬이 아닌 뭍이 딥니다.

왜 썩은섬일까??? 섬의 토질이 죽은 흙이어서 그렇다고들 합니다. 이 곳의 흙은 원래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푸석푸석하며, 그래서인지 물에 뜨는 돌인 부석(浮石)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말에 따르면 죽은 고래가 떠밀려와 썩은 냄새가 고약해 썩은섬이라고도 하며, 혹은 뭍과 연결돼 있어 섬의 원래 의미에 맞지 않아서 그렇게 부른다고도 합니다.

 

그럼~ '서건도'='썩은섬'을 한번 같이 구경해 보시죠~~ ㅎ

 

 

 

 

※ '썰물'이 모두다 진행된 상황입니다.

'썰물'이 모두다 진행된 상황이기에 4시간에서 5시간정도 자연이 우리에게 서건도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 바닷길이 열린 약 100미터 정도~~를 걸어서 가면서 바닷물에 원래 숨어있던 제주도의 바닷속을 직접 걷습니다.~~ ㅎ

한가지 주의할 것은.. 꼭 안전한 신발을 신고~ 걸어가주세요 ^^

 

 

※ 바닷물이 빠지자~ 동네 분들이 그 곳으로 나와서 여러가지 바다에서 잡을 수 있는 것을 잡습니다.~~

할머니께 많이 잡히냐고 말하니~~ '성게'를 바로 하나 잡아서 까주십니다. ㅎㅎㅎ

완젼 꼬소한 맛!!! ㅎㅎㅎ 아~~ 맛납니다. ㅎ

 

 

※ 바닷물에 숨어있던 곳을 걸어서 들어가니~ 서건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ㅎ

 

 

※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물이 빠져서 길이 생긴 부분이 한눈에 확확 들어옵니다. ㅎㅎ

그리고 아름다운 한라산도 보이고~ 정말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눈에 확확 들어옵니다.

 

 

※ 서건도의 반대쪽으로 걸어서 들어가니~~ 한번에 4시간, 5시간만 허락하는 장소에~

걸어서 들어와서 낚시를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 낚시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서건도의 정상으로 걸어가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돌립니다. ㅎㅎ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올레길은 걸을만 하구나... ㅎㅎㅎ

 

 

※ 서건도의 정상에 도착한 후 정말 아름다운 제주도의 바다를 제 두눈에 담아봅니다.~~

왼쪽으로는 범섬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제주도의 강정 바다가 보입니다.

현재 강정은 해군기지 때문에 공사가 한창이지만~~~ 아름다운 구럼비 해안은 그대로 아름다웠습니다.

 

 

 

 

'밀물'이 다 진행되어 바닷물에 잠긴 모습을 제 두눈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썰물'이 진행되어 서건도까지~~ 정말 오랜만에 진입하여 트레킹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정말 시원했습니다.

 

제가 '서건도'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올레꾼들이 서건도 앞을 걸어서 지나가지만... '서건도'를 본체만체 하지 않고 바로 걸어서 가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올레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 올레길이 만들어진 곳만 걷지 마세요~~~ 제주도에는 숨어 있는 장소가 정말 많습니다. 서건도앞을 지나가고 있는 올레꾼들이 '서건도'까지 들어와서 구경을 했다면~~~ 정말 더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가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연은 그자리고 있고...

우리는 오늘도 그 자연을 느끼기 위해 찾습니다.

- 하루에 두번 길이 열리지만, 하루에 한번만 사람에게 허락하는 '서건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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