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입니다. 지금 이 게시글을 읽는 분들 중에 부모님께 어버이 날 이라며~ 집에 통화라고 하셨습니까??
저는 아직 안했습니다.ㅜ 얼른 이 게시글을 등록하고 부모님께 전화 통화를 해봐야겠습니다.^^
저~~엉~~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오늘의 게시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래기다리신... 오늘의 게시글! 그게 무엇일까용???
메인 이미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바로 오랜만에 작성하는 제주도 바다낚시 게시글! 입니다.^^
많은 서론과 함께 게시글을 시작할까요??? 아니면... 바로 게시글을 시작할까요???
바로 게시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벵에돔이 물위에서 먹이활동을??? 쩔어요!!!
때는 어느 날씨 좋은 봄날! 점심시간 즈음에~~~
날씨가 너무나 좋고, 파도도 잔잔하고~ 바람한 점 없는 날씨에 정말 오랜만에 '아일락'의 서귀포 집앞에 위치한 '범섬'으로 바다낚시를 다녀왔습니다.^^
▲ 제가 도착한 범섬의 포인트는 '남편' 이라는 곳으로 범섬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전형적인 썰물 포인트' 입니다.
바로 발앞의 지류권을 노리면서 낚시를 해도 가능하며, 썰물 본류가 가까운 곳까지 다가올때는 썰물 본류를 노려서 낚시를 해도 가능합니다.
※ 범섬에는 많은 낚시 포인트가 있는데요. 그 장소마다 다들 공략 방법과 물때과 다르게 존재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범섬 포인트 설명은 이전에 등록한 게시글에도 많이 했기에 오늘은 건너뛰고~~~ 바로 낚시 채비에 들어갑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J4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7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제가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 중썰물이 진행되었지만, 썰물 조류가 제대로 가지 않고... 물이 그대로 멈춘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기에 0찌를 셋팅하고 목줄을 약 5미터로 셋팅하여 천천히 상층부터 채비를 내리면서 벵에돔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낚시를 시작하는데요. 약 30분정도 입질한번 없고, 미끼도 그대로 살아돌아왔습니다.ㅜ
약 30분이 지난 후..... 반가운 모습이 제 두눈에 들어옵니다.!
▲ 위의 사진에서 확인되시나요?? '썰물 본류'가 갯바위 가장자리 가까운 곳까지 다가옵니다.
'중썰물'이 지나 '끝썰물'로 다가오면서 제대로 '썰물 조류'가 갯바위 가까운 곳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물돌이 타임'까지 길어봐야 1시간.... 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할 때 입니다.!!!
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갯바위 앞을 보니.... 이거는 웬일????
▲ 생명체 하나도 없던 바다에 갑자기 먼지 모를 물고기가 왔다갔다~~ 거립니다.
무슨 물고기일까??? 라는 궁금증에 밑밥을 바다에 뿌려봅니다.!
헉!!! 헉!!! 헉!!!
▲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입니다.
이렇게 많은 벵에돔이 수면위에 떠올라...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 봐보셨습니까???
환상적이다 못해... 신기합니다.~!!! 그리고 물위에 떠오른 벵에돔의 사이즈도 모두다 기준치 이상되는 녀석이였습니다.
▲ 벵에돔이 간덩이가 부었는지... 수면 바로 위에까지 올라와서 제가 뿌린 밑밥을 주워먹습니다.
▲ 수많은 물고기가 먹이활동 경쟁을 하는 모습! 환상적입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라는 취미생활을 제대로 한지는 약 6~7년이 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이런 모습을 몇번이나 봤을까요?
약 3번?? 정도 봤는데요. 해질녘이 아닌이상... 이렇게 대 낮에! 아직 바다의 수온이 차가워 바다낚시의 비수기가 이어지는 시기에... 이런 모습을 본다는 것! 처음이였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모습!!! 지금 생각해도 '눈맛' 하나 만큼은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벵에돔이 수면위로 떠올라 먹이활동을 하기에~~~ 바로 채비 교체에 들어갑니다.
※ 변경한 채비
- 00 4-2-4찌 > J5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5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벵에돔 낚시 이론을 살펴보면... 이렇게 벵에돔이 수면위로 피어오를때는 '목줄찌'를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목줄찌 채비'... 이제까지 제대로 사용해본적도 없으며, 제가 들고 다니는 '찌 가방'에 '목줄찌'는 없었습니다.ㅜ 그렇기에~~ 예민하기 그지없는 00찌에 J5번 쿠션수중과 1.5호 목줄을 1미터 정도로 셋팅하여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구경 00찌는 밑 채비가 빨리 내려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뒷줄을 잡아주면 천천히 가라앉힐 수 있으며, 작은 구경의 00찌는 채비 정렬 후 가라앉지만... 대구경찌는 찌에 가해지는 부하가 심하지 않기에~~ 예민한 입질도 제 두눈에 들어오기에 이렇게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 채비 교체 후 다시 낚시를 하려는데~~ 기지개를 펴보니~~~ 너무나 멋있고 신기하고...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모습이 두 눈에 들어옵니다.!
낚시꾼이 아니라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볼 수 있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유람선을 타시면 볼 수 있습니다.
단, 살짝 비쌉니다.~~^^
새롭게 셋팅한 부분에 대해 자신을 가지며, 낚시를 진행합니다.!
▲ 아... 두눈에는 벵에돔이 보이는데...... 제 낚시바늘에는 올라오지 않네요... 먼가 얄밉네요!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하고 또하고... 채비도 그 이후 3번이상 더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저는 두눈에 보이는 벵에돔에게 농락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ㅜ
예전 낚시 채널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 눈에 보이는 물고기를 잡는 것은 정말 어렵다. 두 눈에 보이는 고기를 포기하고 안보이는 곳의 물고기를 노리는 것이 더욱 확률이 높다."
제가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취미로 가진지... 6~7년이라는 시간..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직접 당해보니 멘붕도 이런 멘붕이 없었으며, 이 말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벵에돔이 목줄을 탄다! 라는 말을 믿기는 하지만... 벵에돔 개체수가 많은 제주도에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1.2호 목줄을 사용하면 입질이 들어오지만... 터져버리고~ 1.5호, 1.7호를 사용하면... 입질이 들어오지 않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1.2호 목줄을 사용해도 물고기를 갯바위 위로 올릴 수 있어야하는데... 아직은 제 낚시 실력이 많이 모자란 듯 합니다.ㅜ
앞으로도 배워야할 부분이 많은 바다낚시!!! 이런 재미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바다낚시에는 '입맛, 손맛'이 있다하지만~~~ 이날 저는 바다낚시의 '눈맛'을 제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반 벵에돔반!!! 제 낚시 인생 중 최고의 상황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히 KO 패배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이런 상황을 다시 마주한다면~~~그때는 절대! KO 패배가 아닌~~~ KO 승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다낚시에 대해 많은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서귀포의 아름다운 부속섬인 범섬을 뒤로하고 배를 타고 철수하는 도중! 범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 범섬의 수많은 포인트 중... 유일하게 낚시를 해보지 못한 '홍합여' 포인트입니다.
날씨가 허락해야만 낚시가 가능하며... 왠만해서는 선장님이 내려주지 않습니다. ㅎㅎ
▲ 새끼섬과 대정질 사이의 길목입니다.!
스킨스쿠버가 범섬을 찾지만 않는다면~~ 특급포인트가 형성되는 장소입니다.!
▲ 아무리 봐도~~ 너무나 멋있는 범섬의 기암절벽 모습입니다.^^ 환상적입니다.
▲ 서귀포의 대표적인 부속섬! '범섬, 문섬, 섶섬'에는... 날씨가 좋다하면 많은 스킨스쿠버가 바다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많은 낚시꾼들과 저도 스킨스쿠버를 싫어하지만~~~ 저도... 언젠가는 한번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큰 사이즈의 벵에돔을 만나긴 어렵지만, 마릿수의 벵에돔 얼굴을 볼 수 있으며, 많은 무늬오징어가 모습을 비취는 '대정질 포인트' 입니다.^^
오래전 벵에돔 다데기를 친 적이 있으며, 여름철 마릿수의 무늬오징어를 잡았던 기억이 있네요. 올 여름에도 이곳에서 많은 마릿수의 무늬오징어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바다낚시 게시글에 제가 잡은 물고기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다.ㅜ 맞습니다.!! '꽝' 친 낚시 조행기 였습니다.~~~ㅜㅜㅜㅜㅜ
그래도~~~ 바다낚시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해해주실꺼죠???
다음에는 꼭!!! 멋있는 벵에돔을 잡아서 멋있는 그림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낚시꾼은 낚시포인트로 '밑밥/미끼'을 들고가서 '빈손'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도 바다낚시의 일부분이라는 것!!! 그렇기에... '꽝'도 낚시의 일부분이라는 것!!!
이런 부분을 명심하면서 바다낚시를 즐기시면 더욱 재밌는 취미생활이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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