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며칠동안 제주도가 정말로 춥습니다. 뉴스를 보니 서울에는 '눈'이 내리기도 하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네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가장 조심해야하는... '감기'!!! 벌써 저는 걸려버렸습니다. 얼른 감기를 떨쳐내고... 다시 활동적으로 변신하고 싶네요~~^^
여러분도 2013년 마지막 꽃샘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의 게시글!!! 얼른 시작해볼까요???
최근 바다낚시를 위해 찾았던 서귀포의 어느바다... 그곳에서 저는 '갈매기 떼'의 습격에 의해 KO 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저는...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ㅜ 며칠이 지난 후 잠시 시간이 허락하는 단 몇시간... 낚시 장비를 챙겨서 바로 서귀포의 어느 바다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 요즘 제주도에 서민생선!!! '숭어 철'이 왔습니다.~^^
때는 '북서풍'이 심하게 부는 오후 3시경....
'북서풍'을 피하고 높은 파도를 피할 수 있는 서귀포의 어느 바다를 찾았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바다는 어느 순간 무섭게 변할지 모릅니다. 심한 바람으로 높은 파도가 만들어지고, 높은 너울이 만들어지면서 낚시꾼이 서있는 갯바위를 덮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무리 높은 파도가 갯바위를 덮쳐도 내가 서있는 갯바위까지 피해가 오지 않는~~~ 방파제의 내항 부분을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제주도 서귀포의 '하효항' 내항 부분입니다. 이 곳은 북서풍이 불때 뒤에 있는 절벽이 바람을 막아주어 바람 한 점 없는 포인트를 형성해 줍니다.
그러나... '바람'만 막아준다고 이곳을 찾았을까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죠??? 방파제 바로 앞에는 떨어진 방파제가 하나 더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항의 바닷물과 떨어진 방파제 밖의 바닷물이 통과하게되는 곳에는 큰 물이 작은 물골을 통과하면서 생기는 조류가 형성되게 됩니다.
인공적으로 생기는 적절한 조류와 이곳은 '배'가 다니는 길목이 아니기에 물고기들이 이동하는 통로가 됩니다.
북서풍이 많이 부는 날이 아니더라도 안전하게 낚시를 원하고 손맛을 원하신다면~~ 이곳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무늬오징어, 감성돔, 벵에돔, 참돔, 숭어, 독가시치 등등등 별의별 어종이 다 낚이는 장소입니다.~^^
포인트 설명은 이만~~ 얼른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J6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5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대물이 입질한다는 '영등철'... 최소 2호 이상의 목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물고기가 너무나 약은 입질을 보이기에.. 낮시간대에는 두꺼운 목줄보다 얇은 목줄로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구입한 비싼... 찌를 테스트겸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요즘 '찌' 테스트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ㅋㅋㅋ
▲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채비 셋팅을 하고 입질을 기다리는 '훈조사'!!!
저는 아직 제대로 낚시를 시작하지도 못했는데... '훈조사'가 멀리서 저를 향해서 외칩니다.!
'왔다.~~ 뜰채좀 가져다줘~~~'
▲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입니다.~
아무리 영등철이라고해도 역시 제주도입니다. 제주도의 바다는 낚시꾼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처음 셋팅한 채비로 약 1시간정도?? 했을까요... 이 채비로는 이곳의 바다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채비 교체를 하게 ㄷ
※ 변경한 채비
- 00 4-2-4찌 > J6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1.5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변경한 채비는 별다른게 없습니다. '어신찌'만 교체했을 뿐 입니다. 하지만, 바다낚시에서 어신찌 하나 교체하는 부분도 수많은 생각을 한 후 교체한다는 거...
이날~ 제가 생각한 조류보다 쎈 조류에의해 밑채비가 물위에 둥둥떠서 떠내려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00찌를 이용하여 조류에 맞춰서 채비를 흘려주려고 대구경 00찌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 '훈조사' 녀석~ 계속해서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네요. 이날~ 서로 저녁에 약속이 있기에... 해질녘까지 낚시도 못하고 단 3시간만 저희에게 허락되어 있었습니다.ㅜ
새로 낚시 채비를 꾸린 후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위에서 약 10cm~20cm 밑에서 조류에 따라 흘러가던 '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릴에 감긴 원줄을 '후르르르륵' 풀립니다.
얼른 베일을 닫고 챔질을한 후 물고기와의 진흙탕 싸움으로 돌입합니다.!
제가 서있는 갯바위 바로 앞으로는 수중여가 발달하여 수중여를 피해 물고기를 끌어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한 후 물고기와의 한판승부!!!
오랜만에 릴의 드랙이 역회전을 하고~~ 원줄에서는 '피아노 줄' 소리가 들립니다.~~ 이 소리를 들으면...아드레날린은... 무한대로 퍼져나갑니다.
머릿속에는... 만일 이게 '벵에돔' 이라면.. 무조건 4짜 이상이다.! 라는 생각... 아님 '참돔'이라면.. 무조건 5짜 이상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1.5호의 얇은 목줄을 사용해서~~ 오랜시간 물고기와의 싸움을 벌이며, 드디어 물고기에게서 '항복'을 받아냅니다.!
그런데... 이거는 왠일...ㅜㅜㅜ 저를 슬프게 만듭니다.ㅜㅜㅜ
▲ 엄청난 사이즈의 '숭어' 였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낚시를 하는 분들은 벵에돔을 주 대상어로 생각하기에 '숭어'는 대접받지 못하는 물고기입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찐~한 '손맛'을 보긴 했지만~ '벵에돔'이 아니라는 '허탈함'에.. 잠시 멘붕을 느낍니다.ㅜ
▲ 그래도 제가 이제까지 낚시를 다니면서 잡아봤던 숭어 중 가장 큰 사이즈가 되겠다는 생각에~~ 인증샷을 한방 남겨봅니다.
설마... 제가 '숭어'를 잡고 '인증샷'을 남길줄이야... 살짝 창피하기도 합니다.
'숭어' 최고의 서민 생선입니다.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겨울철, 영등철이 되면 '숭어 철'이 찾아옵니다.
지금처럼 '제철 맞은 숭어'는 '횟감'으로 손색없으며, 어디가서 사 먹기에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이날 잡은 숭어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줄까??? 아님.. 제 옆에서 '생활낚시'를 하시던 분께~~ 드릴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제철맞은 숭어'! 도대체 어떤 맛일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집으로 가져간 후 '회'로 변신시켰습니다.
직접 먹어 본 '제철 맞은 숭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만일, 바다낚시 중 '숭어'를 잡는다면, 홀대하지 마세요. 현장에서 살렸다가 철수 직전에 피를 제거한 후 바로 '회'로 변신시키면 정말 맛있는 '횟감'으로 변신합니다.~^^
※ 만일, 횟감으로 많은 양이 나올경우, '숭어 살 튀김, 숭어 부침' 등 다양한 요리로 드실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요즘 제주도의 바다는 '영등철'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4월말... 벚꽃이 모두다 떨어지면~ 제주도에는 '고사리 장마'가 시작됩니다. '고사리 장마'는 제주도 벵에돔시즌의 개막을 알립니다.
그전까지~~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손이 근질거려서 무조건 바다를 찾을 것이고... 이럴때~~ 잠시 다른 물고기로 '외도'를 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바로 '숭어 낚시'로 말입니다.~^^
▲ 최근 제주도의 바다를 찾아보면~ 제철맞은 대물 숭어들이 먹이활동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손쉽게 숭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숭어'!!! 지금 철 최고의 횟감이 되는 생선이며, 낚시꾼에게는 '손맛'을 선사해줄 뿐 아니라, 초보 낚시꾼에게는 물고기의 릴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물고기입니다.~^^
※ 숭어낚시 TIP : 원래 숭어낚시는 '훌치기낚시'로 많이 잡습니다. 하지만, '훌치기낚시'는 '숭어'가 '떼'로 있는 지역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별로 매력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숭어낚시 tip은 전체수심 4미터 정도에 맞춘 반유동낚시를 하며, 붉은색 계통의 찌와 붉은색 계열의 바늘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숭어는 붉은색 계열을 향해 달려든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채비를 하게되면~ 어복이 터진날.. 타 어종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제주도 낚시꾼에게는 홀대받는 '숭어'... 그렇기에 제주도의 갯바위를 찾아보면, '숭어'가 갯바위에 널브러저서 죽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그런 모습을 보지 않길 바라고, '숭어'가 서민생선을 뛰어넘어 '제철 맞은 최고의 생선' 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만 글을 줄입니다.^^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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