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낚시]많은분들은 모르는 영등철 제주 바다낚시 현실 - 고산수월봉, 큰코지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이제 드디어 말로만 전해지던 제주도 바다에 '영등철'이 찾아왔습니다. 낚시점 및 아는 지인분들께 낚시 조황에 대해 물어봐도~~~ 영... 좋지 않습니다.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가끔~~~ 대형 벵에돔이 입질하여 제가 아는 몇몇 분들은 벌써 벵에돔 기록어를 넘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한방을 위해 바다를 찾지만~~~~~ 바다를 찾기 이전에 '꽝 낚시'를 무조건 생각하고 가야하기에... 바다를 찾는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이 따릅니다.ㅜ

※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제주도 바다에서 6년~7년동안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시기입니다.!!! 낚시 장비를 정비한 후... 창고에 잠시 보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 같은 시기... 얼마나 바다낚시가 힘든지 제가 다녀온 출조기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제주도 최고의 대상어종인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입니다.! 겨울철이기에 '일반벵에돔'이 주 대상어종이 됩니다.^^

 

 

때는 어느 '봄'기운이 완연한 정오...

 

요즘 제주도의 날씨는 봄이 찾아온 것 처럼 정말 따뜻합니다. 벌써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 수온의 경우 가장 최악으로 치닫으며, 바다 갯바위 가까운 곳의 많은 잡어도 차츰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찾은 장소는 제주도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철 최고의 바다낚시 포인트인 '고산 수월봉 절벽 밑' 포인트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심한 맞바람이 불고 있었으며, 맞바람으로 인해 형성된 '너울'이 갯바위를 덮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바람이 불고, 너울이 처도~~~ 무엇이 문제이겠습니까~~~~

 

바로 낚시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0찌 > J4 J쿠션 > 직결매듭 > 2호 목줄 > 목줄에 G2 좁쌀봉돌 2개 분납 > 감성돔 2호바늘

 

이날 갯바위 가장자리의 너울 및 반탄류로 인해 뒷줄 관리는 정말로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전방 약 20미터 정도 '원/투'를 하면 조류가 아름답게 흘러가고 있기에~~~00찌 대구경찌와 좁쌀봉돌 분납으로 조류에 찌를 태워보자!!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뒷줄 관리가 힘들지만.... 내 채비가 조류를 타기만 한다면~~반드시 입질이 들어올 것 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약 30분정도 낚시를 해 본 결과, 너무나 차가운 수온으로 인해 잡어 한마리 눈에 띄지 않았으며, 한번의 시원한 입질을 받았으나~~~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잡지 못해... 물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심해지는 바람과 너울로 인해... 위험성을 느낀 후... 바로 다른 포인트 이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번째로 찾은 포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에 위치한 '큰코지 포인트' 입니다.

 

 

 

 

큰코지 포인트에 도착하니~~~ 심한 북서풍으로 인해 북서풍을 피해서 낚시할 수 있는 장소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 확인해보니... 그때까지 물고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큰코지 동쪽의 홈통 쪽에 위의 사진과 같은 장소가 확인됩니다. 위의 장소!!! 큰코지 동쪽 홈통 부근에서 가장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하지만, 고기가 입질한 후 고기를 끌어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큰코지에 도착한 후 다시 낚시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J4 J쿠션 > 직결매듭 > 1.75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처음 도착한 후 밑밥을 뿌려보니... 조류가 딱!!! 멈춘 상태였으며, 이전에 있던 많은 낚시꾼들이 뿌린 밑밥으로 갯바위 주변에 많은 잡어가 있었습니다.

조류가 멈추워버린 상황... 최대한의 여부력이 없는 찌를 선택하고...찌를 보면서 낚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ㅜ

지금은 입질이 최악으로 약한 겨울철이기에...ㅜ

 

 

딱 두번?? 캐스팅을 했을까요??? 찌가 스물스물 들어갑니다.

 

 

릴에 감긴 뒷줄을 살짝 감아주자~ 초릿대 끝에 '톡톡' 이라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살포시 챔질을 한 후 고기를 꺼내보니... 어김없이 '볼락' 입니다. 이번 겨울철... 볼락은 낚시를 갈때마다 만나는 듯 합니다.

볼락이 정말 맛있는 고기이지만... 벵에돔이 대상어종인 상태에서는 잡어 일 뿐이기에... 바로 방생합니다.^^

 

 

약 30분정도 낚시를 더욱 진행하다가... 얼른 낚시 채비를 바꾸어줍니다.!

 

 

※ 변경한 채비

- 0 대구경찌 > J5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2호 목줄 > G2 좁쌀봉돌 2개 분납 > 감성돔 2호바늘

 

 

제가 왜 0 대구경찌로 '찌'를 변경했을까요???

갯바위 가까운 지역은 많은 분들이 뿌린 밑밥으로 수많은 잡어떼가 점령한 상태였습니다. 갯바위 이곳저곳을 탐색해본 결과, 갯바위 전방 약 10~20미터 지점까지는 잡어가 피어 있지만, 20미터 이상에는 '학꽁치' 몇마리만 있을 뿐... 다른 잡어는 있지 않았습니다.

 

전방 20미터 이상 부분에는 조류가 살아서 먼 바다로 물이 흘러가는 상황이였습니다. 그게 그 지역에 잡어가 없던 이유였던 듯 했습니다.

 

 

 

얼른 낚시 채비를 변경한 후~~ 위의 사진에서 발 앞의 여 부분을 넘겨서 더욱 멀리 낚시 채비를 던집니다.

 

'찌'가 바다의 수면위에 떨어진 후 릴에 감긴 원줄을 많이 풀어줍니다.

- 뒷줄견제??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멀리 찌를 캐스팅하는 경우 릴에 감긴 원줄을 처음에 최대한 많이 풀어줍니다. 왜냐하면... 저는 고부력 찌를 캐스팅하는 것이 아닌 저부력찌를 멀리 캐스팅하는 것 이기에 뒷줄을 원하는 수심만큼 풀어주지 않는다면... 내 채비는 가라앉지 않고 수면위에 둥둥 떠다니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원줄을 최대한 풀어준 후~~ 밑밥도 뿌려주고 찌가 움직이기를 기다립니다.

 

'찌'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으니.... '눈'에 피로감은 최고...ㅜㅜㅜㅜㅜ

 

그래도 열심히 뒷줄을 풀어주고 감아주고 하면서 '찌'를 응시합니다.!!!

 

'슬금슬금'..... 물 속으로 들어가는 '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더더더더~~~ 빨아라~~~ 빨아라~~~' 를 외치며, 살포시 챔질을 합니다.!!!!

 

'챔질'을 해보니, '꾸~욱' 하고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너무나 아쉬운 사이즈 입니다.ㅜ 그래도 고기를 천천히 올려봅니다.^^

 

 

 

끼야호~~~~ 기준치 이상되는 '벵에돔' 입니다.

 

아주 멀리서 받은 입질이기에~~~ 나름 손맛을 즐겨봅니다.^^ 이렇게 한마리가 나오니~~ 더욱 고기가 나올꺼 같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낚시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조류는 딱!!! 멈춰버렸고, 갯바위 가장자리의 수많은 자리돔떼 및 학꽁치떼는 온 바다를 휘감아 버립니다.ㅜ

 

 

해질녘이 찾아오자~~ 한방을 위해 다시 낚시 채비를 변경합니다.

 

 

※ 변경한 채비

- 0 전자찌 > J5 칸쿠션수중 > G2 좁쌀봉돌 직결매듭 > 2.5호 목줄 > 감성돔 3호바늘

 

이렇게 낚시 채비를 변경한 후... 해가 늬엿늬엿 넘어간 상태에서까지~~~ 정말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해질녘이 되고... 밤이 되어도~~ 고기는 갯바위까지 들어오지 않은 듯... 미끼가 오랬동안 계속 살아서 돌아왔습니다.ㅜ

 

오랜시간... 잡어 한마리 올라오지 않는 상황... 입질한번 없는 상황..ㅜㅜ 어쩔 수 없이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부지런하게 낚시를 한 결과... 기준치 넘는 벵에돔 한마리의 얼굴만 보게 되었습니다.ㅜ

 

 

3월 중순인 지금... 4월달까지 바다낚시천국인 제주도에서 '찌낚시'를 하기란 정말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때~~~~ 무늬오징어로 잠깐 '외도'를 하신다면... 대물 무늬오징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무늬오징어' 산란철이기 때문이며, 가까운 갯바위 가까운곳에서 산란을 위해 먹이활동을 왕성히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잠시 '찌낚시' 대신... 대물 무늬오징어 사냥을 다녀볼까??? 합니다. 부지런하게 다닌다면~~~ 올해 봄에 무늬오징어 기록어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만일, 3월, 4월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찌낚시'와 '무늬오징어' 낚시를 모두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죠???

 

제주도 바다낚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꽝'없는 낚시 여행이 되길 바라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