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바다 낚시의 최고의 상징은 '벵에돔' 입니다.
제주도에서 '벵에돔'은 4계절 잡히며, 다른 지역에 비해 어자원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벵에돔'은 잡아본 사람만 알 수 있으며~ 벵에돔의 파워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그래서 제주도 바다낚시에서는 '벵에돔' 낚시가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벵에돔도... 가끔씩 조심을 하여야 합니다.
제가 이제까지 벵에돔을 잡으로 다니면서.. 5번...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손가락을 다친 이유는.. 전부다 벵에돔의 아가미 때문입니다. 고기가 입질해서~ 갯바위위로 올리고나서~ 살림망에 고기를 넣을려고 고기의 아가미쪽을 잡는 순간.. 고기가 한번 '팔짝' 움직이면.. 벵에돔의 날카로운 아가미에 손가락을 베이게 됩니다.
벵에돔의 아가미는.. 보시는 부분은 괜찮게 보이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면도칼'처럼 날카로우면.. 깊게 상처가 나기 때문에 피가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벵에돔 낚시를 하다보면.. 가끔씩~ 벵에돔보다 더욱 엄청난 파워에 놀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물고기는 바다에서 수영하는 살아있는 '흉기'인 '쥐돔'입니다.
'쥐돔'의 경우 바로 고기를 뜰채 혹은 갯바위로 올렸을 때에는 아무런 낌새를 차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쥐돔'의 꼬리 부분에는 3개~5개정도의 골질융기연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쥐돔'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영어 이름'도 같이 검색이 됩니다.
'쥐돔'의 영어 이름은 'surgeonfish'입니다. 한국어로 읽으면~ '써전 피쉬'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하여 다시 'surgeonfish'를 검색해 봤습니다.
'surgeonfish'은 '외과의'라고 합니다.
바다에 서식하는 '외과의사' 인가요?? ㅎㅎ 우리가 생각하는 '외과의사'는 수술실에서 '메스'를 잡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는 '의사'입니다.
그만큼.. '쥐돔'은 위험한 물고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낚시를 하던 중 고기를 갯바위위로 올리고, 고기를 살림망으로 옮기기 위해서 고기를 손으로 잡곤 합니다.
이 때,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고기의 아가미쪽을 잡아서 옮기거나, 고기의 꼬리 부분을 잡고 살림망으로 옮깁니다.
만일, '쥐돔'의 꼬리 부분을 잡았을 경우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낚시꾼들의 대부분은 고기를 잡으면~ 증거를 남긴다고 사진을 찍습니다.
'쥐돔'을 들고~ 사진을 찍으려고 아래와 같은 포즈를 취할 경우.. 여러분의 손에서는...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선홍빛 핏물이.. 흐르고 있을겁니다.
바다낚시에서 바다의 파도, 바람 등 기상상황도 많이 중요하지만, 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도 많이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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