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바다위 신선놀음. 제주 선상흘림낚시 조행기

♡아일락♡ 2020. 11. 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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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이 지나 겨울이 찾아오면 우리나라에는 차가운 계절풍인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북서풍이 불어오면 여름내내 뜨거운 햇빛에 달궈줬던 바다의 수온이 안정화되고,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살을 불려나갑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지금철부터 먹이 활동을 왕성히 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말의 의미는 1년중 가장 핫한 제주도의 바다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 개인적인 일 때문에 바다를 자주 찾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제주의 남쪽 바다를 찾아서 낚시를 즐겨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랜기간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즐기고 현재 제주도에서 낚시점을 하면서 느끼는게 많습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에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고 언제나 낚시 장비를 가지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그 계절에 맞는 대상 어종이 있고, 대상어를 잡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되는지 말입니다.

 

그 중 가장 첫번째 계절에 따른 대상어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절에 따라 바다의 수온이 달라지고 제주도에 불어오는 바람이 달라집니다. 바람과 바다의 수온은 그날의 조과를 좌지우지 하기도 하며, 내가 찾아야되는 포인트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겨울의 초입인데요. 겨울철이 되면 차가운 북서 계절풍이 불어옵니다. 차가운 북서계절풍이 불어온다는 것은 바다도 슬슬 겨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 입니다.

 

추워지면 사람도 야외 활동을 하지 않듯이 물고기들도 겨울이 되면 자신의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럼 먹이활동도 저조해지고, 먹이활동이 저조해지기에 몸에 비축해둔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살아갑니다.

 

딱 지금 철!!!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에너지를 비축하는 왕성한 먹이활동을 합니다.

 

어제 입니다. 어제 추운 겨울을 대비하고 있는 녀석들의 손맛을 보기 위해 제주도 남쪽 가파도권 바다를 찾아 선상흘림낚시를 즐겼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손맛을 볼 수 있었을까요?

▲화창한 좋은 날씨이지만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동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오면 솔직히 낚시가 잘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 어부들은 '물고기가 두통에 시달린다.' 라고 하기도 합니다.

 

▲요즘 벵에돔 낚시로 핫한 가파도 인근에서 갯바위가 아닌 선상낚시를 즐겨봅니다.
▲한 7개월만에 저와 같이 낚시를 같이 나온 형닙니다.

얼굴이 타면 안된다고... 이상한 마스크를 쓰고 낚시를 하는데요. 얼굴을 볼때마다 깜짝깜짝

 

포인트에 도착했으니 일단 채비부터 해보겠습니다.

 

▲선상흘림낚시에서 별다른 채비는 없습니다.

찌를 사용하지 않고요. 조수우끼고무> 도래 > 목줄 > 목줄에 조류상황에 맞는 봉돌 > 바늘

요렇게 셋팅하면 끝 입니다.

 

많은 분들이 찌를 달고 선상 흘림을 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찌를 다는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선상흘림낚시의 조류 때문입니다. 조류가 강한 곳에서 낚시를 하게 되는게 90% 인 선상흘림낚시에서 찌를 사용하면 조류에 내 채비가 수면에 떠서 얼른 흘러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입질 수심층까지 내릴 수 없기에 찌를 사용하지 않고 조수우끼고무만 사용합니다.

 

▲같이 출조한 형님들도 모두다 셋팅을 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누가 먼저 입질을 받을 것인가..
▲입질을 받으면 서로 입질 받은 지점을 공유하는게 선상흘림낚시에서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모두다 비슷한 채비입니다. 1B~2B 정도의 봉돌 무게 차이만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원줄을 어떻게 주고 있느냐에 따라 입질이 달라집니다.

또한, 대부분 원줄에 미터 표시를 해놔서 입질한 지점의 정확한 거리를 계산합니다.

입질지점을 바로 파악해서 공유해주면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지점까지 채비를 흘리고 해당 지점에서 뒷줄을 잡아주거나 견제동작을 통해 바로바로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입질! 히뜨!
▲50m 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모두다 50m에 있는 수중여 부근을 노리면서 채비를 흘려줍니다.
▲입질아 들어와라~~
▲강한 조류에 50m가 금방 풀리고 감아 들이고를 반복하면서 낚시를 이어나갑니다.
▲히뜨!!!
▲배에서 나간 크릴의 물속에 있는 수중여 부근에 도착하면서 해당 수중여 부근에 있던 대상어들이 활발히 먹이활동을 시작합니다.
▲오랜만의 낚시에서 쉬지 않는 손맛을 전해줍니다.
▲이곳저곳 여기저기 히트~~를 외치네요.
▲들물이 강하게 흘러가던 잠깐 사이 요렇게~~ 잡아버립니다.

썰물이 시작되면서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낚시를 합니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히트!!!

 

▲60cm 정도의 바다의 미녀 참돔입니다.
▲참돔을 시작으로 계속 나올 것 같았지만... 썰물 조류가 시원하게 가지 않아서 그런지... 뜨믄뜨믄 입질이 이어집니다.
▲언제라도 와라락! 풀릴 것 같은 상황이지만... 조류가 움직이지 않을때는 어렵네요.

가끔씩~~ 와장창 입질!!!

 

▲오! 사이즈 좋은 맛있는 벤자리입니다.

여름철 최고급어종 벤자리! 제철이 지났지만 그래도 맛있는 벤자리입니다.

 

▲저도 한방을 위해 집중해서 채비를 흘려봅니다.
▲슬슬 해질녘!! 낚시 시간 중 가장 긴장되는 타임이 옵니다.

어떻게든 큰녀석 긴꼬리 벵에돔 한마리를 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바다에서 자연을 벗삼아 시간 가는줄 모르네요.

해질녘 그냥 쉬지 않고 바늘에 미끼를 끼워 계속해서 흘립니다.

와장창!!!

 

제가 아닌 옆에 앉은 형님에게 히트!!!

 

▲왔다!!! 크다크다.
▲삼다도 낚시대에 6호 목줄 달고 흘리고. 강제로 고기를 계속해서 띄우는데요...

고기가 꾹꾹 계속 거리면서 위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결국은 바늘 바로 위에서 팅...

도대체 어떤 녀석이였을까요?

 

대물 돌돔? 대물 긴꼬리벵에돔? 

궁금합니다...

 

이런 아쉬움때문에 또 바다를 가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날의 조과! 

갑자기 불어온 동풍에 진짜 많은 조황은 아니였지만 정말 재밌게 시간 가는줄 모르게 낚시를 했습니다.

이제 북서계절풍이 계속해서 불어오는 제주에 벵에돔 시즌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제주의 벵에돔 시즌은 매년 10월 중순~말부터 시작해 다음해 2~3월 늦게는 4~5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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