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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 일반 감기 증상이라고요? 죽다 살아났습니다.

♡아일락♡ 2022. 2.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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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되면서 점차 늘던 코로나 확진자가 현재 1일 5만명을 넘어 10만명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 저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을 받았습니다. 

제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걸려서 어떻게 아파했는지... 어떤 절차에 의해 격리 하였는지에 대해 게시글을 등록합니다.

 

지난 2월 8일 새벽. 저는 아무런 이유없이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으면서 잠을 잤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발열, 오한, 근육통에 깜짝 놀랐지만 그저 '감기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낮 시간대에 몸이 힘들어 인근 병원에 가서 몸살 감기약 처방도 받고 주사도 맞았습니다. 
약기운에 2월 8일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넘어갔습니다.

2월 9일 새벽 6시. 애들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발생하여 증상이 있거나, 동선이 겹치게 되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는 것 이였습니다.

어린이집 확진자는 제 애들과 같은 반이 아니였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혹시 몰라 다같이 보건소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였지만 저희는 모두 '음성'을 받았습니다.

2월 9일 밤 10시. 갑자기 첫째 딸이 고열과 함께 기침을 하면서 구토를 시작하였습니다.
열은 39도~40도를 왔다갔다 거리고, 기침을 계속하면서 구토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내내 집에 있는 해열제로 겨우 열을 내리면서 잠을 재웠습니다.

2월 10일 오전. 네이버에서 코로나 동네의원 검색을 한 후 바로 해당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증상을 말하고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였는데요. 그곳에서 저와 딸은 코로나 '양성'을 받았습니다.

진료소견서 및 검사 키트를 가지고 보건소로 바로 향하고 저희는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2월 11일 오후 3시경.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와 딸 둘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양성' 즉,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둘째는 아직 증상도 없고 기존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는데요. 보건소에서는 둘째도 다시한번 PCR검사를 권유하였습니다.
이미 확진받은 내가 아이를 보건소로 데리고 갈 수 없기에 보건소에서는 '출장검사'를 신청해주셨고 보건소 직원분이 집으로 직접 찾아와서 둘째의 PCR 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둘째 검사 결과가 2월 13일 나왔는데요. 둘째도 여지없이 '양성' 판정을 받고 저희 3명은 모두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확진에 따른 행정에서는 생필품을 집으로 가져다주고 각종 서류도 집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직접 걸렸던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첫째와 둘째 모두 38~40도를 왔다갔다 하는 고열이 2~3일간 지속되었고, 콧물과 기침이 많았습니다. 
이에 지속적으로 해열제 2가지를 번갈아가면서 먹이면서 열을 내리는게 우선이였고, 틈틈히 기침과 콧물약을 같이 먹였습니다. 

 

애들은 코로나 걸리고 2~3일 동안 아프고 좋아졌지만 이때부터 제가 제대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감기정도의 아픔이였습니다. 꼬박꼬박 약을 먹으면 금방이라도 몸이 좋아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요. 2~3일이 지난 시점... 제 목과 코에는 아주 매운... 이제까지 제가 먹어본 적 없는 아주 맵고도 매운 청양고추로 계속해서 비비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침은 멈추지 않고요. 침도 못삼키고요. 밥도 못 먹겠고요. 당연히 물도 못 먹었습니다. 칼로 목을 찌르는 기분에 내가 내 목을 자르고 싶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입을 벌려 거울을 보면 목젖뒤로 전체가 하얗게 고름 덩어리들이 덕지덕지 자라고 있었습니다.

너무 아픈데 먹을 수 있는 약은 약국에서 구입한 코로나 대비 가정 상비약 뿐 이였습니다.

 

애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내 몸 상태가 애들을 챙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애들한테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과 제 시점이 달랐다는 것 입니다.

목과 코의 통증이 최대치를 향해 달려갈때 저는 설사와 구토도 시작했습니다. 먹은것도 없는데 설사와 구토... 진짜 온몸에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는 기분... 억지로 빈속에 약을 먹고 목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계속해서 뿌리면서 겨우겨우 버틴 듯 합니다.

증상 발현 후 6~7일이 지난 후 갑자기 찾아온 내 몸의 변화!

2월 8일 첫 증상이 발생하고 7~8일이 지난 2월 16일 아침 갑자기 저는 아무일도 없던 사람처럼 멀쩡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코로나 일반 감기증상과 비슷 하다고 하는데요. 직접 걸려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저는 진짜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7일을 보낸 듯 합니다.

현재 둘째가 저보다 늦게 확진을 받아 둘째의 격리기간은 아직도 남았습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7일 이상을 집에서 격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에 걸리고 나면 전파 되지 않는 죽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속에 남아 PCR 검사를 다시 해도 '양성'으로 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몇일후에 COOV를 열면 코로나 확진 증명서가 확인될 것 입니다. 

 

▲전파력이 없는 죽은 바이러스가 몸에 남아있기에 확진 후 PCR 검사는 무의미 하다고 합니다.

저는 기존 2차 백신까지만 맞아서 더 아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3차까지 맞으신 분들은 큰 아픔없이 지나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백신 3차까지는 꼭 맞으시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반드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언제 코로나에 노출될지 모르니 집에는 항시 비상약을 챙겨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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