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에서의 특별한 취미! - 작은코지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3. 19:47
320x100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등록합니다.

앞으로는 꾸준히 글을 등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랜 장마가 끝나고~ 이제는 정말 더운~ 여름이 찾아온 듯합니다...ㅜ 낮에는.. 그저~ 회사 의자에 앉아서~ 에어컨 바람을 맞고 있는게 최고인 듯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살면~~ 누구나 도전 할 수 있는 바다 낚시!!! 무더운 여름, 장마철 날씨도 낚시를 다니는 사람을 말릴 수는 없습니다.

 

제주도의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 벵에돔 시즌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바다의 수온이 차가운 관계로~~ 고기가 여러마리가 나오지 않고, 가끔가다가 한마리씩 낚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장마도 끝나고 점차 좋아질꺼라고 믿고 있습니다. ㅎㅎ

 

장소 : 서귀포 예레동 작은코지
시간 : 장마철 날씨가 계속되어 비가 잠시 멈춘~ 오후 4시에서 6시~ 2시간 짬낚시

물때 : 8물에 저녁 5시가 끝썰물 이였습니다.

 

바다는 잔잔하지만, 장마철 날씨라서~ 언제 바다가 화를 낼지 모르는 상황에~ 제주 부속섬이 아닌, 본섬 찌낚시를 갔다왔습니다.

 

위치는~ 제가 본섬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 3군데 중에 1군데인! 서귀포 예레동 작은코지 입니다.

바로 오른쪽에 큰코지가 있지만... 큰코지는 동네 어른신들이 너무 많아서~ 작은 코지를 참~ 좋아합니다. ㅎ

 

비가 부슬비 형식으로 내리고 있어서~ 날씨가 후덥지근하지만, 안전이 우선이기에~ 낚시복과 장화등 온갖 안전장비를 갖추고~~ 포인트에 걸어들어갔습니다.

 

 

 

PS. 예레동 작은코지를 많이 다녀봤는데요. 작은코지에서는 1군데에서만 고기가 나왔었습니다.

- Daum 스카이뷰와 로드뷰로 해당 부분.. 캡처를 했는데요. 제 포인트는 설명하기 힘드네요 ㅎ

 

제가 좋아하는 작은코지 위치에 자리를 잡고 밑밥을 뿌리는데~ 어찌된게... 이 여름에~ 잡어 한마리 올라오지 않습니다..ㅜㅜ.. 그 많던~ 자리돔도 안보이고... 오늘... 그냥 비나 맞고 집에가나?? 생각이 머리속에 들기 시작하면서... 빈손으로 집에가면.. 어머니의 잔소리가 온 몸을 떨게 만들었습니다. ㅎ

 

※ 낚시 갔다가 집에 올때.. 빈손으로 오면.. 어머니 하시는 말씀 (제주도 사투리에요 ㅎ)

- 어머니 : 고기는?

- 본인 : 바다에 많이 이신디예...

- 어머니 : 바다에 이신디? 그게 머?

- 본인 : 못 낚아수다...

- 어머니 : 너 잡을줄 알앙.. 저녁 반찬 아무것도 안해신디... 시장가서 한마리 상오라!

- 본인 : 돈 어수다...ㅜㅜ

- 어머니 : 게믄 낚시를 가지 말던가!! 이 비오는날...

그리고 저는 아무말없이 낚시대 정리하고 샤워하러 목욕탕으로 들어갑니다. ㅎ

 

어머니의 잔소리는 집어 치우고~ ㅎ 낚시를 시작해야 하기에~~ 채비를 하였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낚시를 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채비로 시작하였습니다.

※ 1호대 - >  2500LBD - > X레이 2호원줄 - > X라인 1.5호 목줄 - > XX겐 (4.2.4) g2찌 - > XX쿠라 간쿠션수중 - >  직결- >  XX가츠 A1 토너먼트아부미 바늘 2호

- G2찌를 사용하면 좋은점은~~ 목줄이나 찌 바로 밑에 G2 정도 좁쌀 봉돌을 따로 부착할 수 있기에 0찌보다 어욱 좋아합니다.

 

잡어도 물위로 뜨지 않고~... 가지고간 밑밥을 미친듯이 뿌리고~ 첫 채비를 던졌습니다.

 

언제나 바다에서 첫 채비를 던지는 기분은... 넓은 바다가 제 마음에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제가 낚시하려고 서있는 자리에서~ 왼쪽 난바다로 조류도 적당히 흘러주고~ 고래가 와서 물어줄꺼 같은 바다 분위기였습니다.

 

잘 흘러가던 찌가~ 슬금슬금~ 가라앉기 시작하기에~ 풀어주던 원줄을 멈추고 릴의 베일을 닫고~ 원줄을 오른손으로 살짝 잡아 끌었습니다.

 

갑자기~ 제 오른손을 훔져가는~~ 고기의 입질!!! ㅎ

 

오케이~~ 왔구나~~~ 어머니한테 욕 안 먹겠구나~~ ㅎ 하면서 즐거운 마음에~~ 고기를 낚아 올렸습니다.

 

고기를 올려보니~ 제주도 바다의 상징! 벵에돔이 올라왔습니다. ㅎ

 

첫 미끼에 고기가 올라오고 ㅎ 조금만 더 하면~` 오늘 제대로 잡겠구나!! 생각하고 바로 2번째 미끼 투척~~ ㅎ

 

첫번째와 동일하게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고기의 입질!!! ㅎ 이번것은 첫번째것보다~ 힘이 쪼금 더 쎕니다. ㅎ

앗싸아~~~ 하면서 릴링을 하면서 ㅎㅎ 목줄이 끊어질까봐서 ㅎ 뜰채를 데는데.. 잔잔한 바다에.. 갑자기 밀려오는... 파도...ㅜㅜ 파도에 놀라서 ~ 머뭇 거리는 사이... 목줄이... 어디에 쓸렸는지... 끊어지고.. 고기와는 안녕!! 햇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2시간을 하였는데요..ㅜ 그 후로는 아무런 입질을 받지도 못했습니다...ㅜㅜ

이럴수가~ ㅎ 그래도~~ 한마리는 잡았으니~ ㅎ 집에가서 ㅎ 회뜨고~ 나머지는 국을 끊이면 ㅎ 저녁 식사는 되겠지하면서~ 룰루랄라~~ 하면서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장마철에~ 고기가 육지 가까이 몰려온다고하여 낚시를 많이 하는데요....

기상은 언제 변할지 모르기에.. 정말 조심히 낚시를 해야 합니다.

 

 

여름에 덥다고 안전장비를 미 착용하지 말고~~ 비싸게 주고 구입한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고 낚시를 합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올때는 언제나~ 자기가 어지럽힌 갯바위 청소 잊지 마시구요~^^

 

 

저는 또 쉬는날 바다에 갈 생각으로 1주일을 즐겁게 지내야 겠네요~^^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