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대물벵에돔을 만나다. 가파도 선상낚시 조행기-1부-

♡아일락♡ 2019. 2. 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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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남단. 바다낚시천국 제주도. 

육상에는 현재 겨울이 찾아와 춥지만 제주도의 마다는 매우 뜨겁습니다. 그 이유는 여름철 뜨거워졌던 바다의 수온이 점점 떨어지고 현재 안정화가 되어 낚시꾼의 대상어종들이 활성도있게 움직여주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주도의 이곳저곳 포인트에 많은 벵에돔 입질이 포착되고 있으며, 운이 좋을 시 대물 벵에돔도 만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 단, 해질녘 타임에 갑자기 전갱이떼가 들어와 해질녘 타임을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도낚시꾼인 제가 지금의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매년 1월~2월은 제가 가장 많은 나날 낚시를 다니는 시기로 어김없이 낚시 장비를 챙겨들고 바다를 찾았습니다.


때는 어느 겨울철 점심무렵....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최근 제주도내 가장 조황이 뜨거운 곳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파도입니다. 가파도 갯바위에 내려서 낚시를 해도 좋지만, 이날은 전날 강했던 바람으로 인해 갯바위 하선은 불가했습니다. 그렇기에 가파도 인근 해역에서 선상낚시를 즐기기로 계획을 하게되었습니다.


가파도/마라도 선상낚시는 제가 자주가는 곳으로 왠만해서는 꽝낚시를 선사해주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한마리의 얼굴을 볼 수 있기에 더욱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출발해봅니다.


▲가파도 선상낚시 포인트는 '한여'라는 포인트 인근 지역입니다.


▲날씨가 좋았던 어느 날 찍었던 '한여' 포인트 사진입니다.


한여 포인트는 사리물때를 전후로 한달에 2번정도만 수면위로 올라옵니다. 물속에 잠겨있는 여입니다. 제주도와 마라도 사이에 가파도가 있고 그 사이의 깊은 바다 중간. 물속에 높게 솓은 '산'같은 포인트입니다.


이런 곳은 바다어종의 쉼터가 되고 바다일에 종사하는 어부들의 명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한여포인트 인근에서 선상낚시를 하는 것 자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많은 어선들이 이곳에서 작업을 하기에 포인트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몇일간 강했던 바람으로 인해 조업을 하고 있는 어선들이 없었고, 제가 이용하고 있는 선상낚시배를 통해 이곳에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여 포인트 인근의 수심은 4~7미터 입니다. 

2월이 되면 바다의 수온이 13~14도까지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제야 16.5도~17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1월에 형성되는 16~17도의 수온은 매년 1월 엄청난 조황을 만나게 해줍니다.

하지만, 올해는 2월에야 적당한 수온이 형성되어 지금시기에 많은 조황을 보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채비 : 2호대-5000번릴-4호원줄-000찌-쿠션고무-소형도래-4호목줄-벵에돔 11호바늘


저는 선상낚시에서 위의 채비를 가장 기본으로 시작합니다. 위의 채비를 시작하다가 조류의 세기에 따라 찌를 제거하여 쿠션고무만 사용하거나 도래 아래에 좁쌀봉돌을 물려 채비를 흘리게 됩니다.


선상낚시라고 조류가 매번 강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바다에는 엄연히 물때가 존재하고 그 물때에 따라 조류의 세기가 달라집니다. 조류에 세기에 맞춰 채비 운용을 하지 않으면 입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채비를 끝내고 마라도 방향으로 채비를 흘려주다가 중간 물속에 숨어있는 수중여 인근에서 입질을 받으면 됩니다.


▲한여 인근 포인트는 '동-서'로 길게 수중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배에서 수중여서 부근으로 채비를 흘리면서 입질을 받으면 됩니다.


▲찌를 수면에 띄워서 하는 낚시가 아니고 찌를 물속에 담근 후 낚시를 하기에 원줄로 입질을 받습니다.

조류의 세기에 따라 풀리는 원줄의 힘과 물고기가 입질하면서 가져가는 원줄의 힘을 감으로 잡으셔야 입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최근 제주도의 조황이 매우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바로 입질이 시작됩니다.


▲같이 출조한 일행분에게 첫입질이 들어옵니다.


▲30cm가 조금 넘는 벵에돔입니다. 


▲이번에도 다른 일행에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저에게만 들어오지 않는 입질... 왜그러지? 채비가 잘못인가? 운용을 잘하지 못하는 것인가...


선장님께서 잠시 내 낚시대를 가지고 낚시를 해보더니 바로 입질을 받습니다.

▲선장님께서 바로 입질을 받아버립니다.


▲이때 제 낚시 운용방식의 문제점을 알았습니다.


1. 바람과 반대방향으로 낚시대의 가이드를 반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릴에서 풀리는 원줄이 바람영향을 덜 받게끔)

2. 초릿대 이상 낚시대를 물속에 담그지 않았다는 것(잠수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낚시대를 담그면 담근만큼의 수심층을 바로 확보하고 채비를 흘릴 수 있습니다. 초릿대 부분 20~30cm만 담그니 채비가 제대로 된 수심층을 확보하면서 흘러가주지 않습니다.)

3. 견제 동작을 하지 않았다는 것(배가 있는 곳의 수심은 4~7미터 이지만, 40미터 앞 입질을 받는 곳의 수심은 수중여 부근이라 1미터~2미터까지 낮아집니다. 견제동작을 통해 미끼의 입질 수심층을 제대로 찾지 않고 무한정 풀어주기만하면 밑걸림이 생기거나 미끼가 이상한 수심층에서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이런 부분을 머리속으로 생각하면서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아무리 선상낚시라도 생각하면서 낚시를 해야합니다. 


이번 첫 입질을 시작으로 제대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일행에게 엄청난 입질이 들어오고 낮 시간대에 대물 벵에돔의 얼굴을 만나봅니다.


▲48cm 사이즈의 벵에돔입니다. 

도시어부라는 방송때문에 '벵에돔'이 어떤 고기인지 많은 분들이 아시고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벵에돔은 40cm가 넘으면 엄청난 대물이라는 것!!!


▲이제부터 새우미끼 1개에 1번의 폭풍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화끈한 낚시가 이어집니다.



▲아따 너무 좋네요. 추운 겨울철 손가락이 너무 차갑지만, 계속된 입질에 추운줄 모르고 낚시를 이어나갑니다.


잠시 입질이 주춤??? 저는 채비가 바닥에 걸린 줄 알았습니다.

채비를 회수하는 과정에 릴이 감기지 않길래 강제로 채비를 당겼는데요. 정체모르는 고기가 물고 있었습니다.

▲2호대 휨새 좋네요. 어떤 녀석이지...


▲이게 벵에돔이면 40cm 이상이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선상낚시라도 낮은 수심층에서 낚시를 하고 있기에 고기를 빨리 수면으로 띄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갯바위낚시처럼 채비가 여에 쓸려 터져버립니다.

바닥에 걸린 줄 알았던 입질이기에.. 불안불안...


그래도 4호 줄을 썻기에 고기를 수면위로 올립니다.


▲43cm 일반 벵에돔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4짜 이상의 벵에돔. 너무나 좋네요. 


낚시를 시작하고 한 2시간이 지났나요? 계속된 입질에 어창에 벵에돔이 점점 많아집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벵에돔 폭풍입질! 

근데요. 아직 저에게는 해질녘 타임까지 더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해질녘까지 이어진 낚시 어떻게 되었을까요?


가파도 한여 포인트 인근해역에서 진행된 가파도 선상낚시 조행기 2부에서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해당 조행기는 영상으로 작업하여 제주촌놈닷컴 유튜브 채널에 등록해놓았습니다. 텍스로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해당 블로그에서 읽으시고요. 영상은 유튜브를 참고해주시면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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