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국내유일 주상절리대를 만져보고 가까이 볼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제주도내 다른 곳과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는 멀리서 눈으로 보아야 하는데요. 이곳은 손으로 만져볼 수 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상절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도 중문색달 해변에 위치한 [갯깍주상절리대] 입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사진전을 진행한다면 이곳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은 언제나 제출될 것 이며, 제주도 자연경관 소개하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예전에는 제주도민만 알고 있는 곳 이였으나, 현재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지이기도 합니다.
▲ 갯깍주상절리대는 색달해변으로도 진입할 수 있으며, 색달하수처리장으로도 진입할 수 있습니다.
색달해변으로 진입한다면 오랜시간 걸어서 들어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색달하수처리장으로는 쉽게 걸어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 예래천 하구의 이 장소는 오래전부터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장소였습니다. 낚시꾼과 지역주민만 알았던 곳 입니다.
▲ 차를 주차하고 약 5~10분정도 들어가시면 쉽게 갯깍주상절리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이곳은 올레코스이기도 하며, 해병대길이라는 길이 있는 곳 입니다. 그렇기에 안전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바다의 돌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 갯깍주상절리대의 또다른 아름다운 모습은 바로 몽돌 해안이라는 부분입니다. 제주도 해안 중 대부분은 화산암이나 모래해변과 다르게 이곳은 몽돌이 해안을 덮고 있습니다.
이제 자연이 빚은 조각품! 갯깍주상절리대를 만나볼까요?
▲ 중문색달 갯깍주상절리대는 높이 40m, 길이는 약 1,75km에 이르는 육각형, 또는 사각형의 돌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기암절벽을 따라 하늘을 바라보면 감탄사만 나오는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주상절리대 안쪽으로 들어가면 동굴이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모습인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해식 동굴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갯깍주상절리대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데요. 제 두눈에 이상한 부분이 들어옵니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 우리모두 여행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하는 부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 정말 "헐" 입니다.
예전에 중국분들이 외국에 나가 오래된 절에서 낙서를 했던 사건이 있었으며, 그 사건은 많은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제주도에는 이런 일이 없겠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러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어김없는 제 편견이였다는 것이 깨지는 순간이였습니다.
누가 봐도 한글로 이곳에 다녀갔다는 방명록을... 그것도 바닥에 깔린 몽돌을 이용해 주상절리대 벽면에 낙서를 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는 상황이였습니다.
꼭 바뀌어야 할 여행 문화의 한부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주상절리대 여러곳에서 돌을 이용해 벽면에 방명록을 적으신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해당 게시글을 읽는 분들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시겠죠? 자신이 떠난 여행지가 국내이든 해외이든 그 여행지는 오랜시간 보존되었고, 앞으로도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있는 곳 일 것 입니다. 나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그 곳을 찾는 다음 사람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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