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천, 수만, 수십만, 수백만, 천만 관광객이 넘는 제주도...
제주도를 찾는 분들이 제주도를 제대로 즐기고 있을까요?
최근 제가 등록하는 제주도 관련 게시글에 언제나 의문점을 남기는 부분입니다. 오랜기간 관광천국... 여행자의 땅! 이라고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제주도...
타 지역 분들은 제주도를 찾기 위해 오랜기간 여행 준비를 하고,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한번의 휴가를 제주도에서 즐깁니다.
근데요. 제주도를 찾는 분들은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제주도를 찾고, 실망감을 잔뜩 가지고 제주도를 다시 떠납니다.
이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이 부분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몇년전부터 제주도를 찾는 분들은 잘못된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부분을 제주도내에서 맞춰주지 못하는 부분에 있습니다.
값비싼 제주도내의 이상한 관광지만 다니고 있는 관광객의 문제점... 제주도는 제주의 자연 경관을 활용하지 못한 관광 마케팅...
저는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지 않은 일반 도민인데요. 이런 현실이 너무나 한심하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제발... 제주도의 관광이 앞으로는 바뀌길 바라면서...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제주도 여행에 대한 게시글을 작성할 것이며, 제주도를 찾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될 수 있도록 쭈욱 작성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에 대한 제주도를 즐기는 한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바로 그 게시글 속으로 고고씽!
제주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라산, 올레길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일 것 입니다. 화산에 의해 형성된 제주도의 바다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제주도의 바다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혹시, 바릇잡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릇잡이란 얕은 바닷가에서 소라, 전복, 보말, 톳,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주도는 섬으로 쉽게 바다를 만날 수 있으며, 그 바다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바다의 경우 마을 어장으로 등록되어 해녀분들이 소라, 전복 등을 키웁니다. 마을어장으로 등록된 바다의 경우 그곳에서 바릇잡이 체험을 하실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하였다가 해양경찰에 신고되어 벌급을 납부하게됩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모든 바다가 마을어장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을어장으로 등록되어도 해녀분들이 금지하는 부분만 채취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주도 동쪽의 성산포와 종달리의 경우 바다 썰물시에 자연스럽게 갯벌형태가 드러나 조개잡이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서귀포시의 경우 대표적으로 서건도, 대평 박수기정, 강정 해안도로 등 그곳에서 '보말'이라고 부르는 것과 '깅이(게)' 잡이 체험 등 직접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됩니다.
이 부분은 따로 돈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이루어지기에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반드시 착용하시고 손에는 왠만해서는 면장갑을 끼시고 채취하는 체험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 중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서귀포시의 한 곳... 이곳은 유명한 자연 관광지이기도 하며, 누구나 바릇잡이 체험을 하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제주도의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는 곳! 하루에 한번만 허락하고, 하루에 두번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루에 두번 볼 수 있지만... 한번은 낮에 한번은 밤에 이 현상이 일어나기에~ 낮에 한번만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제주도 대부분의 바다는 마을어장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근데요. 이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습니다. 무엇을 잡던지 다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마을어장에는 소라, 전복, 성게 등등등 해녀분들이 직접 작은 것을 뿌려서 오랜기간이 지난 후 체취합니다. 남들이 해녀분들이 뿌린 부분을 잡아가면 분명한 '절도'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바릇잡이를 할 수 있는 부분! 제주도의 '보말, 깅이' 라는 부분은 불법이 아닙니다. 제주도의 어느 바다나 찾아도 이 부분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쉽게 잡이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해녀분들이 와서 머라고 하시면... '보말'만 잡는다고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 서건도는 담수가 만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바다에 젖은 발과 손은 시원한 용천수에 쉽게 씻겨낼 수 있습니다.
▲ 제가 오늘 소개하는 장소! 이 장소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건도'라고 합니다.
'서건도'는 제가 살고 있는 서귀포 사람들이 '썩은섬'이라고 부릅니다. 썩은섬은 뭍과 200m 떨어져 있습니다. 수심 2m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양 옆으로 80m에 달하는 바닷길이 반겨주며, 한 번 물길이 열리면 3시간에서 5시간까지 썩은섬은 섬이 아닌 뭍이 딥니다.
왜 썩은섬일까??? 섬의 토질이 죽은 흙이어서 그렇다고들 합니다. 이 곳의 흙은 원래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푸석푸석하며, 그래서인지 물에 뜨는 돌인 부석(浮石)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말에 따르면 죽은 고래가 떠밀려와 썩은 냄새가 고약해 썩은섬이라고도 하며, 혹은 뭍과 연결돼 있어 섬의 원래 의미에 맞지 않아서 그렇게 부른다고도 합니다.
▲ 바닷물이 '썰물'로 진행되면 바닷물이 빠지면서 바닷물에 숨겨졌던 바닷속이 육지밖으로 나오는 현상... 이곳에서 그 모습을 보실 수 있으며, 그 길을 사람들이 걸을 수 있습니다. 현대에 일어나는 '모세의기적'입니다.
※ 섬과 뭍. 서로 닮지 않았다. 서로 만날 수도 없는 그들이 만난다기에 바다로 나섰다. 바다가 속살을 드러낸다. 수줍지도 않은 모양이다. 섬과 뭍 사이의 바다가 누구의 부름을 받았을까. 물이 빠져나가면서 정체를 드러낸다. 우리는 그런 만남을 성경을 빌어 ‘모세의 기적’이라 부른다.
위의 사진의 모습처럼 썰물시간에 맞춰 이곳을 찾는 다면, 쉽게 섬으로 걸어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 썰물로 인해 낮은 수심의 바다속의 모습이 뭍으로 들어납니다.
▲ 뭍으로 들어난 곳에서 어린아이가 바릇잡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이보다 좋은 바다를 느낄 수 있게끔하는 체험이 있을까요?
▲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바다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이 체험 자체가 의미가 있으며, 2시간~3시간동안 바다내음을 맡으면서 색다른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썰물시간에 이곳을 찾았더니 많은 분들이 바릇잡이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서건도 자체가 유명했으며, 바릇잡이 체험장으로 유명하고, 비용 자체가 들지 않는 곳 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서귀포시 사람들은 어린 자녀들과 혹은 연인끼리 찾아서 색다른 체험을 하고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 주차를 한 곳에서 먼곳까지 걸어서 나올 수 있는 부분... 이곳의 최고의 매력!
▲ 제 친구의 아들녀석입니다.
벌레도 무서워하던 녀석이 바다 돌틈 사이에 있는 '깅이(게)'를 쉽게 잡고, 보말도 잡으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 친구 딸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잡았을까요?
▲ 혼자서 많이도 잡았습니다.
보말과 게를 숙소로 가져가서 먹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직접 잡은 것을 숙소로 가져와서 먹는다면... 체험을 하는 것에 +@가 되기 때문입니다.
바다에서 나는 음식을 먹지 않던 부분도 이렇게 체험과 곁들이면, 편식을 없애는 또다른 방법이 됩니다.
이곳에서 어린 아이들과 바릇잡이 체험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곳은 올레길이 관통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올레꾼들이 서건도 앞을 걸어서 지나가지만... '서건도'를 본체만체 하지 않고 바로 걸어서 가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올레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 올레길이 만들어진 곳만 걷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에는 숨어 있는 장소가 정말 많습니다. 서건도앞을 지나가고 있는 올레꾼들이 '서건도'까지 들어와서 구경을 했다면 정말 더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가실 수 있었을텐데... 라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분들... 여러분의 여행기간 중! 체험활동이 하나도 없다면... 여러분의 제주도 여행은 '꽝' 일 가망성이 큽니다. 간단한 체험거리 하나라도 꼭 해보시길 바라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앗! 그리고... 이제 벌써 추석도 지나고 9월이 찾아왔습니다.
제주도 바다낚시에서 주 대상어종인 '벵에돔'! 여름 벵에돔 시즌은 아웃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살이 통통오른 가을 벵에돔 시즌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가을 벵에돔 시즌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벵에돔 출조를 떠나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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