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장마철에 비 맞으면서 바다로 나선 사연~

♡아일락♡ 2013. 10. 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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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입니다. 지금 시간은 밤 12시가 넘어가고 있네요... 금방이야 집에 도착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게시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에~ 예약송고하고 자려고 합니다. ㅎ

 

지금 제주도는 장마철이 되어~ 매일매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시원해야하지만, 습한 기운이 너무나 강해서~ 몸에서 기분나쁘게 땀이 흐르고 있습니다.ㅜ 지금 집에 들어와서~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하고 얼른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비 맞으면서 바다로 나간~ '아일락'의 사연을 얼른 게시글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 아래의 view on 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제주도의 가까운 바다에서는 한치, 무늬오징어가 정말로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낚시꾼에게는 즐거운 손맛을~ 먹거리를 찾는 여행객에게는 맛있는 입맛을 선물해주고 있는 참 고마운 녀석들 입니다.

 

오전, 오후 비가 계속 내리다가~ 저녁에 비가 살짝 그친 틈을 노려서~ 가까운 바닷가로 나가보았습니다.

날씨가 안좋은날... 왠만해선~ 바다를 찾지 않지만, 여름철의 밤바다는.. 동네 어르신들의 놀이터로 변신하기에~ 오히려 날씨가 좋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날이 저에겐 좋습니다. ㅎ

 

마음대로 에깅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저녁에~ 안개가 자욱히 끼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제가 즐겨하는 '에깅낚시'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ㅎ 파도가 너무 거세게 치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않다면 바다의 어느 곳이든지 제 낚시 포인트가 됩니다. ㅎ

 

 

그리고 오늘은~ 서귀포 동방파제를 찾았습니다. ㅎ 동방파제는 새로 공사가 완료된지~ 1년? 2년정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내항, 외항 모두다 낚시가 가능하며~ 정말 많은 동네 낚시꾼이 찾고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낚시가 잘됩니다.~!!!

 

 

※ 채비 : 에깅로드 8.2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당나라산 3000원짜리 에기 3.5호

 

 

낚시 준비가 끝나고~~ 시원한 물 한모금을 마시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ㅎ

 

 

하지만.. 낚시를 시작하고~~ 1시간이상.. 저는... 제가 사용하는 에기 2개를 용왕님께 반납하고 말았습니다.ㅜ

머릿속에서... '너 오늘같이 날씨가 안좋은날.. 왜 왔니??' 라는 용왕님의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지고간 당나라산 에기를 모두 용왕님께 반납하니... 가방에는 예전에 구입했던 비싼 에기들만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싼에기 3.5호 멸치색 계열로 바꾼 후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ㅎ

 

 

첫번째 채비를 던지고~~ 두번째 채비를 던지고~ 세번째 채비를 던지고~ 여유줄을 감아주는데요~ 갑자기 쭈~욱 가져가는 입질~~ ㅎ

 

살짝 기다렸다가 ~~ 살짝 챔질을 하였습니다. ㅎ 낚시대를 쥐고 있는 제 왼손에 전해지는 오징어의 입질!!

 

오징어를 잡아보신 분들은 오징어의 입질에 대해 알고 계십니다.

 

 

"오징어를 릴링하다보면~ 꾸~욱, 꾸~욱~ 물을 뿜거나~~ 물이 가득찬 비닐봉지 같은것을 당기는 느낌"

 

 

오징어 낚시는 짜릿한 손맛을 전해주지 않지만~~ 잔잔하고 먼가 아쉬운 손맛을 계속적으로 전해줍니다. ㅎ

 

이렇게~ 오늘도 어김없이 바다는 저에게 당나라산 에기를 가져가고~ 오징어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히히히히히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이후~ 계속 열심히 던지고... 액션을주고... 팔에 알이 베길 정도로 했는데요.ㅜ 더이상 입질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ㅜㅜㅜㅜㅜ

더이상 미련을 가지면.. 집에 못갈 듯하여..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잡은 오징어는~ 손질도 하지 않고, 그냥 냉동실로 직행했습니다. 다음에... 그대로 실온에서 해동한 후~ 살짝 데쳐서 먹으면 되니깐요 ㅎㅎㅎ

 

 

여러분~~ 제주도에 정말로 한치, 무늬오징어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최근에 많지는 않지만 나갈때마다~ 저처럼 초보에게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간간히 잡히고 있구요. 갯바위의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많은 마릿수로 잡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 제주도에서의 '에깅낚시' 어떠신가요?? ㅎㅎ 강추 드립니다.!!!

 

제주도에서 밤 늦은시간에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께 감히 한말씀 드립니다.!!!

밤 늦은 시간, 어두컴컴한 밤에 바다의 갯바위에 서 있는 것은 정말로 위험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찾고 있는 갯바위의 특성에 맞는 안전장비를 갖추시고 찾으시면....

안전하고 즐겁고 신나는 낚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바다낚시에서 손맛, 많은 마리의 고기를 잡는 것보다, 안전한 낚시를 추구하는 '아일락'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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