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돌이와 춘삼이일까? 야생 돌고래를 만나다.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요즘 제주도 날씨 변덕이 '아일락' 만큼이나 심합니다. 어쩔때는 눈이 오고 비가 내리고 갑자기 해가 떠서 봄날씨를 하기도 하고요. 제주도의 겨울을 매년 봐왔지만 유난히 적응되지 않는 2013년 겨울인 듯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스마일~^^' 해야겠죵?? ㅋㅋ
최근 아일락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30년이라는 시간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장면을 보게 된 것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 아래의 view on 추천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위의 사진을 보시면 어느정도 감이 오겠죠???
바로 제주도의 해안을따라 쉬지 않고 유영하는 '남방 큰 돌고래' 입니다.
아일락의 취미는 '바다낚시'입니다. 수없이 제주도의 갯바위를 찾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많은 돌고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일락은 제주도에 이렇게 많은 돌고래가 살고 있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2013년 07월 18일 제주도 제주시 김녕리 해안에서 '제돌이, 춘삼이'는 다시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 제돌이 :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 큰 돌고래 입니다.
※ 춘삼이 : 제주도 중문관광당지 퍼시픽랜드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 큰 돌고래 입니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2011년 07월 해양경찰청의 불법 포획, 거래 사실 발표와 함께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으며, 현재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야생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 현재 남방 큰 돌고래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제주도에 위치한 돌고래쇼장 에서 많은 나날 돌고래 쇼를 봤었습니다. 그때당시 제가 봤던 돌고래 쇼는 예전 '1박 2일-돌고래 114편'을 통해 불법 포획을 통해 들어와버린 돌고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런 의심없이 그저 보고 즐기기만 했을때... 돌고래의 뒷 이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현재 남방 큰 돌고래의 불법 포획 및 거래... 그리고 공연에 동원되는 일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 중 '운'이 좋다면 야생에서 뛰어놀고 있는 남방 큰 돌고래를 'LIVE'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의 아일락 처럼 말입니다.^^
▲ 아일락은 바다낚시를 위해 최근에 4짜 벵에돔을 놓쳤던 제주시 한림 수원 갯바위를 다시 찾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엄청난 북서풍과 그 바람이 만들어낸 너울이 갯바위를 짚어 삼키고 있었습니다. 너울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면서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 멀쩡한 바다에서 갑자기...
▲ 상어 지느러미 같은게 보입니다.(사진의 중앙 부분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 헉... 돌고래 입니다.!(사진의 오른쪽을 봐주세요.)
▲ 이전에 봤던 한마리.. 두마리... 몇마리가 아닙니다.(사진의 오른쪽을 보시면 돌고래의 등 지느러미가 보입니다.)
언뜻봤을때... 한 40~5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빠른 속도로 '비양도' 방향으로 유영하는 모습이 들어옵니다.
▲ 이번엔 두마리가 동시에 수면 가까이를 스쳐 지나갑니다.
▲ 제가 서있는 갯바위 근처에서 갑자기 물이 튀어오릅니다.
▲ 갑자기 돌고래들이 물 위로 뛰어 오릅니다.
▲ 우와아아아아아~~ 이거는 예전 돌고래 쇼에서 봤던 사람에 길들여진 모습이 아닙니다.
야생 돌고래가 직접 드 넓은 바다에서 펼치는 모습을 제 두눈에 담아봅니다.
아니면... 혹시 저 녀석이 '제돌이 혹은 춘삼이' 아닐까요???
▲ 제가 서 있는 갯바위 전방 5미터 지점에 정체불명의 갈색 통이 둥둥 더 다니고 있었는데요. 돌고래들이 그 통을 '축구공'처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갯바위 전방 5미터 지점... 정말 가까운 거리입니다. 사진을 찍고 직접 바라보는데... 자동차보다 큰 녀석들이 지나가니 순간 겁도 나더군요.
▲ 약 40~50마리 이상???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약 20분이상 지나 간 돌고래를 보니 70~80마리 이상의 돌고래 떼 였습니다.
▲ 갯바위 좌측 가까운 곳에서도 돌고래들이 수면위로 뛰어 오릅니다. 하지만, 카메라로 찰나의 순간을 담기가 ..ㅜㅜㅜ
▲ 이렇게 많은 돌고래 떼를 정말 가까운 곳에서 직접 보다니... 바다낚시가 0순위에서 2순위로 밀려났습니다.
0순위 : 야생 돌고래 구경
1순위 : 야생 돌고래 모습 카메라에 담기 및 환호성 지르기
2순위 : 바다낚시?? 몰라... 돌고래가 휘젖고 있는데 다른 물고기가 입질을 안하겠지?? ㅋㅋㅋㅋㅋ
▲ 약 20분동안 수많은 야생 돌고래의 멋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20분 후 돌고래는 '비양도 방향' 쪽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오늘 아일락과 함께 '제돌이, 춘삼이'일지도 모르는 제주도의 연안을 유영하며 살고 있는 '남방 큰 돌고래'를 보신 느낌이 어떠십니까???
제주도의 연안에서는 운이 좋다면 해안도로를 다니시다가 남방 큰 돌고래가 유영하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여행 중 우연히 만나는 신기한 광경! 또 다른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제돌이는 어떤 표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춘삼이의 등 지느러미에는 아라비아 숫자 '2'가 선명하게 적혀있으니 혹시라도 돌고래를 보신다면 확인해 보시는 것은 색다른 재미로 찾아올 것 입니다.
그리고 약 10일전 12월 14일 제가 돌고래를 목격한 부근에서는 2마리의 남방 큰 돌고래가 그물에 같혀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이때 당시 작업을 하시던 분들은 돌고래들이 스스로 그물 밖으로 나갈 것을 기다려주다가 나가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고, 무사히 돌고래들이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가 '돈벌이' 라는 생각을 버리고, 혼획에 의한 사망을 더욱 줄여나간다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무리인 제주도의 남방 큰 돌고래 개체수가 늘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발되지 않고 언제나 같은 제주도의 자연을 꿈꾸며, 오늘의 게시글을 이만 줄입니다.
"제돌아, 춘삼아! 다시는 그물에 걸리지 말고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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