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3월달이 되어 몇번에 걸처 게시글 등록을 하지 못했습니다. 몇명일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 게시글을 기다렸던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게시글을 시작하기 이전에 한가지 더 알려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저에게 블로그를 통해서 제주도 여행, 제주도 낚시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블로그 게시글 곳곳에 제 연락처가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낚시점, 여행사'를 다니거나 운영하지 않습니다. 그저 순수하게 블로그라는 취미 활동에 제주도 여행, 제주도 낚시에 대해 게시글을 작성할 뿐 입니다. 예전부터 앞으로도 저는 순수한 목적(?)... 상업적이지 않은 처음모습 그대로~~~ 초심을 잊지 않는 블로거가 될 것 입니다. ^^
'낚시점 어디세요?, 어디 여행사 다니세요?' 라는 전화, 댓글 문의가 아닌...'낚시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요?' 라는 문의사항은 제가 알고 있는 부분에 한해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 및 방명록에 많은 분들이 여행에 대해 문의하시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일일히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서론이 너무나 길었습니다.ㅜ 그만~~~ 오늘의 게시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다낚시꾼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2가지로 나눠집니다. 바로, 12월... 그리고 음력 2월 1일부터 약 한달간 입니다.
솔직히 12월달의 경우 짧은 시기이지만, 음력 2월 1일부터 이어지는 오랜기간 이어지는 시기는 많은 바다낚시꾼들이 '영등철'이라고 부르며, 바다를 찾지 않습니다.
바다낚시를 다니지 않는 일반인은 모릅니다. '영등철'이란... 하늘에서 '바람'을 관장하는 '영등 할머니'가 음력 2월 1일부터 한달간 육지로 내려오는 시기이며, '바람'을 관장하기에 한달간 매서운 바람이 불며, 바다의 수온이 최하로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 바다의 경우 '바람'이 낚시 및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 약 90% 이상이기에 이 시기에 '영등 할머니'께 풍어제도 지내며, 영등굿 등 바다에 대해 1년동안의 무사 안녕 및 만선을 기원하는 '굿'을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꽃샘추위'도 찾아오며, 봄과 겨울의 중간 경계인 환절기 이기에 감기에도 많이 노출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정도이면... '영등철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이 되었겠죠???
그럼... 왜!!! 영등철, 바람이 매서운시기에... 바다낚시가 이루어지지 않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제가 다녀온 '바다낚시 출조기'와 함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출조기와 '영등철 바다낚시'를 같이 풀어가오니... 게시글을 읽는데 주의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일락이 다녀온 장소는 최근 대물 벵에돔을 잡게 되었던 '제주도 서귀포 예래동'에 위치한 '큰코지'라는 포인트입니다. 제가 최근에 블로그에 '나만 알고 있는 일출 포인트'로도 소개했었습니다.
때는 어느 날씨 좋은날 아침...
▲ 아침 일찍!!! 물고기들이 먹이 활동을 하는 잠깐의 타이밍을 노려보는 훈조사!!!
지금 이 게시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쿠로시오 해류(쿠로시오 난류)'를 알고 계십니까???
중, 고등학교 시절... '지리 시간'에 선생님 몰래 잠을 자지 않았다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태평양의 강한 표층해류로, 북적도해류가 필리핀의 루손 섬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의 동부 해안까지 흐르면서 형성된 해류이다.
한반도 전체 해역에 영향을 미치는 쿠로시오 해류는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5~8월에 가장 강하고, 늦여름과 가을에 약화되며, 12~2월에 다시 강해지다가 초 봄(영등철)에 다시 약해집니다.
갑자기 제가 왜! '쿠로시오 해류'를 설명하고 있을까요???
▲ 낚시라는 매개체로 최근 갑자기 친하게 된 '양조사' 입니다. 원래 이곳 포인트 주변이 '양조사' 고향이기에~~ 이 근처 포인트 박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겨울철, 영등철' 이라는 핑계로 바다낚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 부분은 모두 바다의 '수온'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은 '쿠로시오 해류'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겨울철 및 봄의 경우 '북서풍' 이라는 '계절풍'이 불어옵니다. 북서풍의 경우 시베리아에서 형성된 기압에 의해 바람이 불어오며,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한반도 바다에 영향을 주는 쿠로시오 해류의 접근을 방해합니다.
그렇기에 따뜻한 수온에서 활동하는 바다 물고기는 자신에게 맞는 수온을 찾아 먼 바다로 잠시 떠나며, 차가운 바다에서 활동하는 물고기의 경우만 바다낚시에서 잡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J5 칸쿠션수중 > 4호 좁쌀봉돌 > 직결매듭 > 2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제가 큰코지 포인트를 찾은 날 밑밥을 바다에 뿌려도 잡어 한마리 수면위로 부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온 크릴새우 미끼는 얼음장보다 차가운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찌 밑에 자그마한 사이즈의 좁쌀봉돌을 물려 바닥까지 채비를 내려 바닥을 긁는 낚시를 하고자 했습니다.
▲ 입질이 들어오겠지??? 하면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훈조사' 입니다.
'남서풍은 고기를 부르며, 샛바람(북동풍)에 고기가 두통을 앓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서풍'의 경우 쿠로시오 해류의 방향과 일치하므로 '난류'의 영향을 한반도 연안쪽으로 확대시키기에 바다의 수온이 상승합니다. 바다의 수온이 따뜻해지면, 먼 바다에서 활동하던 바다낚시꾼의 대상어종 '감성돔, 벵에돔, 참돔, 돌돔'등은 가까운 갯바위로 다가옵니다.
※ 수온이 상승할 경우 어류의 신진대사는 활발해지고 먹이를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되기에 '남서풍'에 바다낚시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북동풍'이 불어오는 겨울, 초봄의 경우 바다낚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저도 낚시 채비를 하였으니~~~ 제가 원하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봅니다.^^
그렇다면... 겨울철에도 기상 확인만 자~알 한다면... 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요???
남서풍이란 한반도 남쪽,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합니다. 한반도보다 따뜻한 지역의 바닷물이 남서풍에 의해 한반도 연안까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육지로 향하는 바람이 불면 해수면의 따뜻한 바닷물이 육지 가까운 곳까지 들어옵니다. 그리고 육지로 밀려온 따뜻한 바닷물은 갯바위 아래로 침하하며, 이전에 있던 차가운 바닷물은 새롭게 유입된 따뜻한 바닷물에 밀려 먼 바다로 빠집니다.
남서풍에 의해 순간적으로 상승된 바다의 수온은 물고기의 활성도를 좋게 만들어 바다낚시가 이루어지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위의 부분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지역에서 '남서풍'이 불때를 말합니다.
만일, 가까운 곳이 아닌 먼 바다에서만 남서풍이 불어온다면... 위의 내용의 정반대!!가 이루어지며, 가까운 연안바다는 더욱 차가운 냉수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 한마리의 물고기 얼굴을 보기 힘든... 지금 시기!!! 수십번의 채비 교체는 필수 입니다.!
위에서.. 너무 장황하게 설명한 듯 합니다.!!
끝까지 게시글을 읽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오늘 작성하는 게시글에서 얻어갈 수 있는 바다낚시 TIP을 먼저 말합니다.
'겨울철, 영등철... 어떤 날 바다를 찾으면 물고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
- 1~4월달까지 비가 내리는 날은 낚시를 가지 않는다. 비는 바다의 수온을 더욱 차갑게 만든다.
하지만, 5월달부터 내리는 '비'는 바다낚시의 찬스가 됩니다. 왜냐하면, 바다의 수온에 영향을 주는 쿠로시오 해류는 여름에 30도, 겨울에 20도까지의 높은 수온을 보이는 '난류' 이기에 뜨거운 바닷물의 수온이 '비'로 인해 물고기가 좋아하는 적정수온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 남서풍(해풍)이 부는날은 연안 가까운 곳의 수온이 올라가기에 물고기를 만날 확률이 좋다.
하지만, 자신이 서 있는 갯바위 포인트에서 남서풍이 맞바람으로 불어온다면... 그곳에서는 낚시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순간적으로 너울을 만들며, 바다가 매섭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 남서풍(해풍)이 불어오는 당일 보다는... 강한 남서풍으로 바다가 뒤짚혔던 다음날 바다를 찾아가라!!
왜냐하면, 높은 파도로 갯바위 가까운 곳에는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것들이 많이 있으며, 남서풍으로 인해 가까운 연안의 수온은 잠시나마 따뜻해졌기에 물고기의 활성도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 물색이 탁한 곳을 찾아서 낚시를 해라!
물색이 너무나 맑은 장소보다 물색이 탁한 곳은 물고기의 경계심을 약화시켜 경계심없이 입질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위에서 너무나... 이론적인 부분만 떠들었습니다. 이렇게 이론을 떠들다보니... 저에게 순간적으로 원줄까지 가져가는 '입질'!!! 들어옵니다.
▲ 이쁜 아가야 긴꼬리 벵에돔 입니다.~~^^
한겨울철에 '긴꼬리 벵에돔'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로 힘듭니다. 빠른 조류에 서식하며, 높은 수온을 좋아하는 '긴꼬리 벵에돔'이 가까운 갯바위에서 잡힌다는 소식은 바다의 수온이 낮에 강렬히 내리쬐는 햇빛으로 인해 잠시 올라갔으며, 이날 바람이 '남동풍'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남동풍'으로 인해 남쪽에서 있는 따뜻한 수온이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찾아왔다는 뜻이 됩니다.
▲ 긴꼬리 벵에돔이 잡히자마자... 정말... 수온이 올라간 듯 합니다. 한마리도 보이지 않던 잡어떼가 갯바위 전체를 점령하기 시작합니다.ㅜ
높아지는 바다의 수온은 본인이 원하는 대상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하지만, 수많은 잡어떼의 습격을 받기에도 충분합니다.
▲ 겨울 숭어가~~ 갯바위 가까운 곳을 활개치는 모습입니다.!!!
겨울숭어... 맛있다고들 하는데요...제 입맛에는 살짝 맞지 않습니다. ㅋㅋ
날씨가 좋은날,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있는 날...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 바다낚시가 이루어지지... 왜!!! 영등철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왜냐하면.... 음력으로 2월 1일!!! 양력으로 3월 15일까지는 '영등철'이 아닙니다. 그때까지는 외부 조건으로 인해 바다의 수온이 충분히 변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그렇습니다. 타 지역 바다의 경우 벌써 영등철이 찾아왔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 주 15일부터 시작되는 영등철의 경우 날씨, 남쪽바람이 크게 바다의 수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겨울내내 추웠던 날씨 및 북서풍의 영향으로 '난류'는 한반도와 너무 멀리 떨어지게 되며, 원체 바다의 수온이 떨어지기에 외부 조건이 크게 바다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영등철'이라는 시기에 작은 잡어떼들도 먹이활동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잠시 떠나며, 물고기가 '동면'에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시 이론을 잠시 설명하고 있으니... 또다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 기준치가... 될까?? 말까?? 한 일반 벵에돔 한마리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입질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찌에 아무런 반응도 없고... 그냥 채비를 걷어들이는 과정에 물고기가 제 바늘을 물고 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ㅜ
차가워진 바다의 수온으로 인해 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데... 왜!!! 바다낚시꾼들은 이럴때 바다를 찾을까요??
그 이유는... '한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낚시꾼들이 가지고 있는 '기록어'는 대부분이 지금 시기에 올라옵니다. 바다낚시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여름, 가을철의 경우 수많은 잡어떼의 싸움 및 수많은 대상어종이 활발히 입질하기에~~ 대형급 물고기는 다른 작은 물고기와의 먹이 경쟁에서 밀리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낚시인들이 대물의 한방보다 많은 마릿수의 조과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제 영등철이 접어들면, 잡어떼 및 작은 물고기들은 자신에게 맞는 수온을 찾아 잠시 한반도를 떠납니다. 그러나~~~ 대형급 물고기의 경우 이제까지 살아온 노하우로 인해~~ 먼 바다로 떠나지 않고, 가까운 연안에서도 가끔씩 먹이활동을 하며... 잠시동안 먹이활동을 하지 않아도 버티고 살아갑니다.
이때 내 낚시대의 바늘에 끼워진 새우 한마리가 잡어 및 작은 물고기의 방해없이 대형급 물고기의 입 앞을 왔다갔다 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다른 계절보다 쉽게 대형급 물고기 입 바로 앞에다가 미끼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기에 지금 철에 큰 물고기가 잡히곤 합니다.
▲ 숭어, 자리돔, 학꽁치 등... 수많은 잡어떼로 인해~~~ 이날의 낚시는 KO 선언을 하기 직전까지 갑니다.
날씨가 낚시에 미치는 영향은 100% 중 90%를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는 운7 기3 이라는 말이 있죠???
솔직히.. 운7은 모두 날씨 및 바다의 상황이 전부다 차지합니다.
지난 2월 중순 대물 벵에돔의 얼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다가오는 영등철...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저는 제주도 갯바위에 서 있을 예정입니다.
왜 그럴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물고기가 잡히든 잡히지 않든... 바다를 찾기 직전에 나홀로 계획을 '설레임'...
제가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중 '향수병'에 걸려 '한국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던 것과 같은 '설레임'이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 갑자기 거세게 불어오는 해풍으로 인해 너울이 만들어집니다.
높은 너울과, 강한 바람으로 이만~~~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사이즈 긴꼬리 벵에돔은 바로 바다로 방생을 하였으며, 기준치가 될까? 말까? 한 일반 벵에돔은... 방생을 하려다가~~ 제 뒤에서 낚시 여행을 오신 관광객분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바다낚시천구 제주도라지만.. 겨울철의 제주 바다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물고기의 얼굴을 보기 힘듭니다.ㅜ
만일... 꼭!!! '물고기'를 잡고 싶다라는 분들은... 산란철을 맞이하는 '무늬오징어 낚시'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찌낚시'를 궂이 하고 싶다는 분은... '골든타임... 해질녘' 타임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서 제가 언급했던 '낚시가 이루어지는 날'을 꼭!!!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부속섬이 아닌... 가까운 도보포인트로 산책하는 겸~~ 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많은 제주도 바다낚시 도포포인트를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많은 여행객분들이 물고기를 잡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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