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현실을 알고 제주도 낚시 여행을 준비하자! -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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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제주도에 며칠동안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니 어제는 '봄'날씨를 방불케하는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봄'이 찾아오면 '여성분'들은 '봄바람'에 살랑살랑 거리며, '봄처녀'가 됩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가을'을 타지만... '봄'은 글쎄요~~~ ㅋㅋ

 

매년 찾아오는 '봄'이지만 올해의 '봄'도 흩날리는 벚꽃 잎 아래를 연인과 서로 손을 맞잡고 걸어보는 상상을 미리 해봅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겨울내내 움추러든 기지개를 피며, '봄 여행'을 준비합니다.

이때... 전국의 많은 낚시꾼들은 따뜻해진 날씨에 '바다'를 찾을까요???

 

글쎄요.............

 

제가 왜!! 위에서 '글쎄요'! 라는 말을 할까요???

 

 

 

※ 어린 벵에돔입니다.! 어린 물고기는 바로바로 '방생'하는 '센스'!!! 이 물고기가 '용왕님'의 아들일지 모릅니다.^^

 

제가 오늘 작성하는 게시글은 최근 다녀온 제주도 바다낚시 출조기에 맞춘 내용입니다.

아일락이 다녀온 장소는 이전에도 블로그에 소개했던 제주도 서귀포의 도보 명 포인트 중 한곳인 '대포 주상절리' 입니다.

 

 

때는 어느 '봄'기운이 완연한 정오...

 

 

 

오랜만에 찾은 서귀포 주상절리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찾을때마다 느끼는 것 이지만, 정말로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 입니다.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에서 '공략'해야 되는 장소입니다.

동쪽의 홈통으로 이루어진 부분에서 낚시를 해야 좋은 입질이 들어오며, 포인트의 코지 쪽에서는 큰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곳은 최근에 제가 찾았을 때 대물 벵에돔이 잡히는 것을 직접 확인한 장소이며, 붙박이 벵에돔이 정말로 많이 있다고 느끼게 된 장소입니다.

서귀포 명 포인트 중 한곳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소입니다.^^

 

 

 

낚시를 시작하기 이전에 '훈조사'랑 같이 이곳을 찾은 기념으로 사진을 한방 박아봅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시간... 원래 낚시를 하고자 했던 장소에 이미 낚시를 하고 계셨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낚시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포인트의 이곳저곳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낚시 자리를 잡고 얼른 채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00 드랙릴 > 2.5호 원줄 > 0찌 > J5 칸쿠션수중 > 직결매듭 > 2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이날 저는 출조 이전에 들린 '낚시점'에서 '시마노 업체'의 '찌'를 구입했습니다. 0찌 이지만, 어느정도의 여부력이 있는지 모르기에 약간의 테스트를 하던 중... 많은 돈을 지불하고 산 '찌'의 도장이 벗겨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 이상의 '여부력'이 있는 상태... 큰 돈을 지불한 것에 비해 많이 실망하게 되었습니다.ㅜ

 

원래 사고 싶었던 '쯔X겐'의 '2-1-2 혹은 4-2-4 찌'를 구입해서 쓸껄...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ㅜ

 

 

 

※ 훈조사의 채비

- 2호 원줄 > 00찌 > G5 쿠션 > 직결매듭 > 2호 목줄

 

 

이렇게 우리 두명은 낚시 준비를 모두다 마치고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개구장이 이지만, 낚시만 시작하면.... 초강력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훈조사는 낚시를 시작했지만, 저는 왠지 모르는 기분에 잠시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이때~~~ '훈조사'가 이날의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학꽁치' 입니다.

 

'학꽁치'는 현재 제주도 전역에 100만 대군 이상이 포진해 있습니다. 제주도의 어느 장소를 가던지 '학꽁치'는 무조건! 있으며, 찌낚시를 방해하는 1순위 입니다.

 

겨울철이라면, 바다의 수온이 차가워져 물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지기에 바다낚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제주도를 제외한 타 지역이라면 맞는 이야기 일 것 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우 타 지역보다 따뜻한 바다 수온을 가지고 있기에, 겨울철이 되어도 바다낚시가 이루어집니다.

근데... 이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뜻한 수온에 바다에 있는 수많은 '잡어'가 바다를 떠나지 않고 있으며, 대상어종으로 삼는 '벵에돔'의 경우 적당한 수온이 안되기에 활성도가 떨어져 입질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제대로 된 2013년 '영등철'이 찾아오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바다낚시가 힘들다. 라는... 기분을 느낍니다.ㅜ

 

 

낚시 채비를 했지만, 낚시를 시작하기 이전에 잠시 쉬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봅니다.

낚시대를 붙잡고 미끼를 끼운후 찌를 바다에 드리웁니다.

 

 

우와~~~ 6~7년 이상 바다낚시를 즐겼는데요. 그 기간 중... 가장 큰 '학꽁치'를 잡아봅니다.!

 

 

 

약 30cm이상이 되는 학꽁치 녀석입니다.

 

만일, 제가 벵에돔이 아닌 '학꽁치'를 대상어종으로 삼았다면~~~ '학꽁치'는 수백만 대군을 잡았을 것 입니다.

 

※ 벵에돔을 대상어종으로 하는 저에게는 학꽁치가 잡어에 불과합니다. 이때, 학꽁치를 잡으면 안될까??

 

- '학꽁치'란... 누구나 이름을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때 '학꽁치 낚시'는 '생활낚시'에서 최고로 대우받는 어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학꽁치'회의 맛을 아실 것이며, '학꽁치' 회덮밥은.... 달달하니~~~ 끝장 입니다.~^^

그리고 '학꽁치'는 바로 지금이 최고의 시즌입니다. 학꽁치 낚시는 초겨울부터 3월정도까지 이어지며, 갯바위뿐만 아니라 방파제...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어디에서나 '학꽁치' 한마리만 있다면 대량으로 손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학꽁치는 한마리씩 돌아다니는 어종이 아니라, 많은 개체수가 한번에 같이 돌아다니는 군집성 어종이기 때문입니다.

'학꽁치 낚시'는 지금 시기에 누구나 쉽게 몇십, 몇백마리를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생활낚시 입니다.^^ 지금 시기의 여행 중 낚시를 하고 싶다면, 꼭!!! 학꽁치 낚시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약 2시간정도... 정말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그러나... 학꽁치 혹은 어랭이가 전부였습니다.

 

미끼가 바다 아래로 가라앉기 이전에 학꽁치가 입질을 해버리고, 학꽁치가 입질을 하지 않는다면... 미끼는 바다의 바닥에 서식하는 어랭이의 미끼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썰물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훈조사'가 두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연속으로 받은 2번의 입질!!! 위의 사진에서 확인되는... 아기 벵에돔 입니다.^^

만일, 집에 바닷물 어항이 있다면... 집에 가져간 후 키우고 싶을만큼 귀엽더군요. ㅋㅋ

 

기준치 이하의 벵에돔이기에 얼른 사진을 찍고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용왕님의 아들일지 모릅니다. ^^

 

 

정오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낚시를 하였지만, 잡어입질 이외에는 저에게 입질다운 입질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입질을 받은 사람은 미리 낚시를 하고 계셨던 분이 벵에돔다운 벵에돔 한마리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갯바위에 서 있는 사람은... 전부다 잡어와의 싸움이였습니다.

 

 

 

한번의 입질도 받지 못했지만... 해질녘!!!! 골든타임이 남아있기에 저는 괜찮았습니다.

해질녘 한번의 타이밍을 보기 위해 이제까지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 해질녘 낚시를 위해 변경한 채비

- 0 전자찌 > G1 V쿠션 > 직결매듭 > 2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해질녘 한방을 위해 낚시 채비를 새롭게 꾸린 후 다시 한번 바다에 찌를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거는 왠일!!! 며칠전만해도 해질녘이 되면 나타나지 않았던 수많은 잡어떼.!!!!! 이날은 잡어떼가 해질녘이 되고, 밤이 되고... 주변이 어두컴컴해지는 시간까지 갯바위 주변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녁 들물이 진행되자 갯바위 전체는 수많은 전갱이떼의 습격으로 인해 KO 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

 

 

이렇게 '아일락'은 다시 찾은 제주도 서귀포 대포 주상절리 포인트에서 당당히 '꽝'을 면치 못하는 낚시가 되었습니다.

 

'영등할망'이 지상에 내려와 매서운 바람과 바다의 수온을 가장 낮게 만든다는 '영등철'이 이제 약 1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앞으로 약 15일간만 그나마 바다낚시가 이루어지며,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말경까지는 제주도에서도 바다낚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 입니다.

 

최근 바다를 다녀본 결과, 아직은 날씨의 '운'과 '잡어의 습격'을 피할 수 있다면 제주도 최고의 대상어종인 '벵에돔' 손맛을 볼 수 있을 것 이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3월 중순부터 4월달까지는... 물고기 얼굴 보기가 힘들 것 입니다.

 

그러나~~ 이쯤에서 또 다른 반전이 있습니다. '영등철'에 제주도에서 '찌낚시'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무늬오징어가 산란철을 맞아 KG 이상의 대형 무늬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는 사실~~~^^ 그렇기에 한가지의 낚시만 고집하지 마시고, 여러 장르의 낚시를 준비하시고 도전한다면 제주도에서 물고기를 잡아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입니다.^^

 

앞으로도 제주도의 많은 바다낚시 포인트 및 조황에 대해 게시글로나마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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