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지금 얼른 이 게시글을 등록하고 저는 공항으로 갑니다.ㅜ 오늘 대구를 갔다가 저녁에 다시 내려옵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일이 생겨버렸네요. 귀찮지만, 안가면 안되는 자리이기에~~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최근 저는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지귀도'로 '벵에돔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서론없이 '지귀도'에서의 '에피소드'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지귀도는 국내 최고의 영등철 벵에돔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겨울철에 하루걸러 4짜이상의 벵에돔이 나오고 있으며, 5짜이상의 벵에돔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손이 근질근질 하지 않는다면, 낚시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저는 낚시를 좋아합니다.!! 손이 근질근질 거려서 '지귀도'를 안갈수가 없었습니다.
지귀도는 서귀포에 위치한 '낚시점 보트'를 이용해 진입하셔야 합니다.
아일락과 자주 낚시를 즐기는 패밀리!! 입니다.^^
지금처럼 겨울철 바다낚시는 '해질녘 낚시'를 해야합니다. 낮에는 아무리 열심히해도 입질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낚시 장소였다면,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 포인트에 진입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지귀도의 경우 평일, 주말 모두 많은 낚시꾼이 찾기에 저희는 아침일찍 포인트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귀도는 갯바위에 바로 하선하며, 들물에 포인트가 물에 잠겼다가 썰물에 포인트가 드러나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기에 '안전장비'는 필수입니다.
특히, 갯바위 신발을 반드시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지귀도로 떠나는 우리는 설레임을 안고 떠나봅니다.^^
아아... 사진에 카메라 가방 보이시나요?? 이넘의 '카메라'... 이번에 낚시를 다녀오고, 카메라에 묻은 바다냄새를 없애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ㅜ
카메라는 가끔씩 내 낚시를 방해하지만, 저는 '낚시'라는 두단어보다 '추억'이라는 두 단어가 좋습니다. 그렇기에 불편하지만, 추억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떠납니다.^^
※ 대형 물고기보단...추억을 낚고, 사람을 낚는 것이 내 낚시의 최고 조과이다.!!!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약 10분??이 지나니 '지귀도'가 가까워집니다.
지귀도 '덤장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저희가 찾은 이날~ '남동풍'이 심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지귀도 서쪽에 위치한 포인트만이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일찍 찾았지만, 이미 낚시를 하고 있는 분들이 있기에... 저희는... 선장님께 부탁하여 보트를 타고 지귀도를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저희가 낚시를 한 지귀도 '동코지' 포인트입니다.
'들물'인 상태에서 원래 우리의 목적인 '높은여 혹은 넓은여'에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낚시가 가능한 '동코지'에 내리게 되었지만, 이날 '남동풍'이 심하게 불어 저희가 서있는 갯바위는 심한 너울과 맞바람이 치고 있었습니다.
출발할때와는 정반대의 '바다날씨'.... 너무나 안좋은 날씨에 대형 벵에돔을 잡기보단... '안전낚시'가 주 목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동코지에 있는 '대한민국 영해기준점' 입니다.
'영해기준점'은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등 우리나라 해영양토를 측량할 때 기준점이 되는 것 입니다.^^
'영해기준점'이 먼지 모릅니다. 하지만, 주변에 쓰레기는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찾은 동코지 갯바위에 말도 안되는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분명 그 전에 이곳에서 낚시를 즐긴 분들의 것 이겠지요???....
포인트에 도착 후 낚시준비를 하는 모습
금강산도 식후경?? 낚시도 식후경! 낚시보단... 먹을거리를 먼저 준비하는 모습!!!
일찍 포인트에 진입했기에, 우리의 배는 너무나 굶주려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얼른 밥먹을 준비를 합니다.!!!
이날 저희는 '낚시꾼을 포함한 그 어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갯바위에서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버너를 준비하고 냄비에 물을 붓고 '대추'를 올려놓습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줄 닭 2마리 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백숙'!!! '삼계탕'!!을 갯바위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닭 두마리는 이렇게 약 2시간동안 푸~욱 삶아질 것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도 만들어서 먹기 힘든 '백숙'을 바람이 바다의 갯바위에서 먹는다니 말입니다.
하지만, '백숙' 이라는 것을 알고보면 정말로 쉽고 간단합니다.
낚시를 하기 이전에 버너에 물을 올리고, 닭, 마늘을 넣고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삶기만하면 끝입니다.!!!
닭이 백숙이 되는 그 중간에는 낚시를 즐기시면 됩니다.!!!!
이날~~~ 갯바위 요리 팀장님!!!입니다. 낚시를 시작하기 이전에 따뜻한 커피 한모금을 하시네요.
저도 얼른 낚시 채비를 하고~~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회'로 먹을만한 고기를 열심히 잡아봅니다.!
하지만, 어랭이 및 놀래미, 자리돔 등... 잡어만 올라옵니다.ㅜ
벵에돔은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약 1시간넘게 낚시를 하고 펄펄 끓고 있는 냄비로 다가가 봅니다.
닭 2마리는 먹음직스럽게 변신해 있네요.
이제 요리가 마무리될 무렵! 햇반을 넣습니다.
'밥'만 먹는다면, 먼가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밥'과 함께 먹어야 든든합니다.^^
백숙이 되는 동안 잡았던 '잡어' 몇마리는 '회'로 변신합니다.
이날... '놀래미 회'는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ㅜ
벵에돔을 갯바위에서 먹지 못했지만, 자리돔과 놀래미가 제 입을 달래주었습니다.^^
이제 요리가 마무리되고, 갯바위에서 밥 먹을 준비를 합니다.
갯바위에서 많은 양의 술은 안되겠죠!!!
너무나 추운 날씨.. 그리고 우리의 '추억'을 위해 간단히 '한잔'만 마셔줍니다.^^
※ 밥먹고 힘내서 4짜 이상의 벵에돔을 위하여~~~~^^
자리돔의 모습입니다.! 자리돔 뼈가 억세지 않고 연해서~~~ 정말 맛났습니다.
맛나게 익어버린 닭!!!!
느끼한 닭의 맛을 중화시켜주는 '김치'!!
닭을 뜯어먹고 있으니~~~ '닭 죽'까지 모두다 완성이 되었습니다.
닭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닭죽까지 모두다 먹고 남은 '육수'는... 버리지 않고~~~ 놔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해질녘 낚시를 하기 이전에 힘을 내기 위해 '너구리 3마리'와 합체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일찍 밥을 먹고 1차적으로 갯바위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먹고 바로바로 치우지 않는다면, 나중에 귀찮아질 수 있기에....
해질녘 낚시까지 끝난 후 철수 준비를 하는데 갯바위 요리 팀장님이 먼저 쓰레기를 치우고 계셨습니다. 포대에 담은 쓰레기는 다시 육지로 돌아온 후 쓰레기장으로 고고씽 했습니다.^^
바다낚시를 즐기며, 바다를 찾는 분들은... 갯바위에서 어떤 식사를 하고 계십니까??
대부분이 바다를 찾기 이전에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도시락'을 사서 먹을 것 입니다. 저도 바다를 찾을 때 간단히 '김밥 2줄'만 사서 갈때가 많습니다.
가족끼리 바다를 찾을때 '삼겹살'을 구워먹은 적은 있지만, 갯바위에서 '백숙'을 만들어서 먹은 것!!! 제 바다낚시 생활 6~7년만에 처음입니다.
'백숙'! 간단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갯바위에 서서 파도와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낚시를 해야하는 우리의 몸에 힘을 주었습니다.
백숙을 먹고 '파이팅'을 해서 그런가요???
아직 겨울철 바다낚시의 피크타임인 '해질녘'도 아닌데... 대형입질이 들어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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