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의 우리나라의 정식명칭은 "흰오징어"입니다. 낚시꾼들 사이에서 무늬오징어라고 불립니다. 원래 무늬오징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 모르셨지만, 이제는 많은 방송에서 소개되어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 작년 '미우새' 방송 중 김건모 편에서 나왔던 적이 있고, olive TV '오늘뭐먹지?' 에서 이재훈 편에서도 소개되었으며, 바로 어제 5월 26일(금), EBS 방송 프로그램 중 '성난물고기'에서 'DJ DOC' 이하늘/이재용님께서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또한,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태곤 편에서도 무늬오징어가 소개되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다른 오징어와 다르게 무리지어 다니지 않으며, 한두마리가 잡히면 더이상 잡히지 않는 특이한 부분 때문에 조업을 하는 어선에서도 무늬오징어 조업은 없습니다. 그저 낚시꾼들이 잡는 무늬오징어만 있을 뿐 입니다.
또한, 무늬오징어는 다른 오징어와 다르게 대형급으로 자라기에 낚시꾼들이 좋아하고, 그 맛은 오징어류 중 가장 최고로 쳐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선에서는 조업을 하지 않아 일반 수산시장에서는 보기 힘들고, 낚시꾼들은 제주도의 많은 갯바위에서 낚시를 통해 잡거나 낚시꾼을 위한 출조선을 이용해 선상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곤합니다. 저도 6~7월 무늬오징어 낚시 비수기를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밤고양이처럼 제주도의 많은 갯바위를 찾아다니면서 무늬오징어 낚시를 즐기곤 합니다.
7~8월 2달간은 날씨의 영향으로 낚시를 거의 다니지 않았습니다. 이제 9월이 되어 제주도의 날씨는 완연한 가을날씨처럼 선선해졌습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오징어 에깅장비를 챙겨들고 가까운 바다를 찾아보았습니다. 그곳에서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었을까요?
때는 2017년 9월 어느 날 오후 3시경....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제주도 수많은 무늬오징어 포인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 입니다. 이곳에서 무늬오징어 꽝낚시를 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기에 조용히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고 알아버리시면 어쩔 수 없지만 이곳 포인트는 철저히 비밀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무늬오징어 출조는 제 친구인 '당조사'와 함께 했습니다. 분명.. 몇년전에 제가 무늬오징어 에깅낚시를 가르쳐준 것 같은데요. 지금은 저보다 훨씬 에깅낚시를 잘합니다. 이번 출조에서 요즘 에깅낚시의 패턴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채비 : 에깅로드 7.6피트 > 2500 드랙릴 > 1호 합사 > 2호 쇼크리더 > 스냅도래 > 3.5호 쉘로우 타입 에기
제주도 가까운 연안 갯바위에서 에깅낚시를 즐길때에는 속공타입의 에기보다는 천천히 가라앉는 에기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연안 갯바위 포인트들이 모두다 낮은 수심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포구처럼 깊은 수심일 경우는 속공타입이 좋을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천천히 가라앉는 타입을 선호합니다.
제가 에깅낚시를 나서면 언제나 채비는 동일한 듯 합니다. 모두다 같은 타입의 에기이며 에기의 색상만 다를 뿐 채비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날 오징어의 활성도에 따라 액션을 주는 방법이 달라지곤 합니다.
채비를 꾸리고 첫 캐스팅을 합니다. 에기가 충분히 가라앉은 후 부터 액션을 주게됩니다.
첫번째 캐스팅은 바다 상황을 탐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때 뜬금없이 첫 입질을 전해주곤 합니다.
이날이 그랬습니다. 첫 캐스팅에 액션을 주고 에기가 떨어지는 과정에 쭈욱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크지않은 무늬오징어가 올라옵니다.
낮시간대... 그리고 첫 캐스팅에 이렇게 무늬오징어가 올라온다는 것은 이제 갯바위 무늬오징어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생각을 해도 되겠죠?
첫번째 녀석을 시작으로 또다시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번은 정말 아담한 사이즈네요. 봄에 산란 후 지금까지 몸집을 불린 아주 작은 녀석입니다. 이녀석들이 늦가을이 되면 700g 혹은 1kg 이상으로 자랄 것 입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작은 사이즈 두마리가 저에게 올라오고 바로 옆에 있던 당조사도 입질을 받습니다.
▲드랙을 차는게 이번 무늬오징어는 사이즈가 좀 되는가 봅니다.
▲작년 당조사와 우연히 이곳을 알게된 후 자주 이곳 포인트를 찾게 되는데요. 이곳은 역시 실망을 안주네요.
▲당조사에게 올라온 이번 녀석은 700g 정도 되는 준수한 녀석입니다. 이런녀석이 꾸준히 올라오면 더할 나위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는데요.
▲작은 사이즈입니다. 너무 작은 사이즈는 방생을 해주고 가을에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당조사와 오후 3시경부터 저녁 6시까지 3시간동안 열심히 낚시대를 흔들었습니다. 에깅낚시는 누가 부지런하냐에 따라 입질 빈도가 다른 듯 합니다.
저는 조금 더운 날씨에 쉬엄쉬엄해서 입질을 별로 받지 못했지만, 당조사는 쉬지 않고 액션 패턴을 달리하면서 많은 마릿수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갯바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출조에 괜찮게 무늬오징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님께서 무늬오징어 회를 한번도 못 먹어봤다는 말에 집에서 막썰어 무늬오징어를 와이프님께 대접합니다.
무늬오징어는 제주도에서 6~7월 잠시 뜸하긴 하지만 1년 4계절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내 모든 바다가 무늬오징어 포인트이기도 하며, 열심히 액션을 주신다면 분명 오징어를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제 가을이 되면서 제주도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저는 더욱 자주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다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늬오징어 에깅낚시를 배워보고자 하신다면 지금철에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철에 바짝 배우시고 겨울철에 대물 무늬오징어를 만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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