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가을 벵에돔을 찾아 떠난 바다낚시 조행기 - 성산포 떨어진 방파제

♡아일락♡ 2014. 9.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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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바다낚시 조황은 정말 황당합니다. 여름철과 가을철 많은 비가 내렸지만, 제주도 바다의 수온은 정말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높은 수온으로 인해 제주도의 대표 바다낚시 어종인 벵에돔은 자신이 좋아하는 수온을 찾아 잠시 떠났거나, 입질을 잘 하지 않으며... 온대어종인 독가시치와 전갱이가 수없이 바다에 포진해 있습니다.

그런데요. 여름철 제주도 남자들을 잠 못자게 만드는 한치와 무늬오징어는 요즘에도 정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밤에 에깅장비를 들고 오징어를 잡으러 갔겠지만... 올 여름 밤에 오징어를 잡으러 가지 못했습니다.ㅜ

 

오징어를 잡으러 다니진 못했지만, 벵에돔이라는 제주도 바다낚시 대표녀석을 만나기 위해 저는 어김없이 낚시장비를 들고 제주도의 바다를 찾아봅니다.

 


시간이 허락할때 낮에 벵에돔을 잡기위해 다녔지만... 최근 저에게 벵에돔 조황은 몰황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가을이 되어 낙엽이 빨갛고 노랗게 물들고...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정말 많은 벵에돔이 잡혔는데요.

올해는... 참.... 참패 중인데요.

그렇다고 좌절하지 않습니다. 꽝이 있으면 대박 조황이 한번쯤은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간이 허락하면 바로 낚시 장비를 챙겨서 바다를 찾습니다.

높은 가을하늘, 구름한 점 없는 날 저는 또다시 바다를 찾았습니다.

그럼 그 현장으로 같이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 오랜만에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성산포항을 찾았습니다.

아일락이 좋아하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섬속의 섬 우도로 낚시를 가기 위해서는 성산포항에서 유어선을 이용해 진입해야 합니다.

우도... 1년내내 좋은 벵에돔 조황을 보장해주는 곳 이기도 하며, 이런 이유때문에 정말 많은 낚시꾼이 찾는 장소입니다.

 

성산포항에 도착하여 바로 배에 낚시 장비를 정리합니다.

 

 

▲ 항구에 일찍도착하여 유어선이 출조하기 전까지 1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1시간동안 한적한 항구를 바라보고, 잠시 어떻게 낚시를 즐기면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 낮 12시가 되어 유어선이 성산포항을 출발합니다.

 

 

▲ 어랏! 항구를 출발하고 1분이 지났습니다. 바로 제가 포인트로 정한 장소가 두 눈에 들어옵니다.

 

 

▲ 우도를 가지 않았습니다. 성산포항 중간에 위치한 떨어진 방파제를 찾았습니다.

떨어진 방파제 포인트... 이번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처음 가는 장소는 언제나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바다를 읽어보고 머리속에 그리고 그에 맞게 낚시를 진행하는 와중에 뜬금없는 입질이 들어와주면... 그 엔돌핀은 어마어마합니다.

 

 

 

▲ 항구를 출발하여 1분만에 떨어진 방파제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방파제라는 곳에는 원래 뾰족한 테트라포트가 있는데요. 성산포항의 떨어진 방파제는 테트라포트가 삼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낚시를 하는 윗 부분은 안전하게 차곡차곡 쌓여있기에 일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부분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 방파제라는 곳... 고기가 먹이활동을 하고 은신처로 살아가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테트라포트에는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갯바위에 붙는 먹이보다 더 잘 붙어있으며, 방파제라는 것은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파도에 의해 방파제에 붙어있는 먹이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물고기들의 먹이가 됩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물고기가 은신처로 살아가며, 바다의 상황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반드시 입질을 해줍니다.

 

 

▲ 제주도 대표 관광지 중 한곳인 우도의 모습이 한 눈에 보입니다.

 

포인트 주변을 둘러보고 제가 낚시를 진행할 자리를 잡아봅니다.

 

▲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밑밥통을 보시면...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밑밥 색상이랑 조금 다를 것 입니다.

요즘 제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비싼 밑밥입니다.ㅜ 가격이 다른 밑밥보다 비싸지만, 물고기들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도록 좋은 냄새를 풍기는 녀석입니다.

저렴한 밑밥 가루를 자주 사용했었는데요. 낚시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밑밥에서 풍기는 냄새는... 썩은 냄새가 풍겨서... 이번을 계기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몇천원 비싸지만 어쩌겠습니까...ㅜ

 

자리도 잡고, 바로 낚시 채비를 해볼까요?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드랙릴 > 2호 원줄 > 무게감이 많이 나가는 0찌 > 4번 J쿠션 > 직결매듭 > 1.2호 목줄 > 감성돔 1호바늘, 목줄 5미터

 

낮시간이라는 특성상 포인트 주변에는 반드시 많은 잡어가 피어오릅니다. 그 때문에 먼 곳 원투가 가능한 무게감이 나가는 찌를 선택합니다.

포인트를 찾기전 선장님께 여쭤봤더니 이곳 포인트의 수심이 7~8m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굴이 있어서 10m 정도 된 곳이 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포인트 도착 후 썰물이 진행됩니다. 원래 수심보다 1미터 2미터 수심이 낮아지기에 0찌와 4번 정도의 수중 쿠션과 길게 연결하는 목줄로도 포인트 공략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긴꼬리 벵에돔보다는 일반 벵에돔이 잡힌다는 말에 얇은 목줄과 작은 바늘을 사용해 고기의 경계심을 최대한으로 줄여보고자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채비를 꾸리고 낚시 시작!!!

 

▲ 헉헉헉... 수많은 잡어... 자리돔, 학꽁치 떼가 포인트 주변을 점령합니다.

 

근데요. 제가 노리는 약 30m 이상의 지점... 그곳에 떨어진 제 채비에는 잡어가 달려들지 않고, 미끼가 그대로 살아돌아옵니다.

 

낚시 중 미끼가 그대로 살아돌아온다는 것... 이것만큼 사람의 심장을 바운스 바운스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채비를 던지고 계속되는 견제동작과 함께 천천히 왼쪽으로 흘러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웁니다.

 

채비를 던지고 정말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바늘에 미끼가 없겠지? 하면서 채비를 걷어들이는데요.

순간적으로 초릿대를 가져가는 입질!!!

 

왓썹~~~~~~ 왓썹~~~~~~~

 

1.2호라는 얇은 목줄을 사용했기에 최대한으로 고기를 달래면서 고기를 제압해나갑니다.

고기가 물 위로 뜨기전에... 바닥으로 딱 2번 꾹꾹 거리더군요. 그 느낌에 분명 독가시치는 아닐거라는 느낌과 함께... 벵에돔도 아닐꺼 같다... 라는 느낌..ㅜ

 

물위로 고기가 올라옵니다.

 

무엇이였을까요?

 

 

▲ 40cm의 자연산 참돔입니다.

빨갛고 이쁜 바다의 미녀 참돔! 요녀석이 첫번째 입질로 저를 반겨주네요.

 

벵에돔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손맛이기에 더없이 저를 활짝 웃게 만들어줍니다.

 

 

먼가 사고칠 것 같은 기분에 계속해서 낚시 시작!!!

 

▲ 아일락 입니다. ㅋㅋㅋ 입질이 없네요.ㅜ 앉아서 편히 낚시를~~~ 그리고 옆에는 카메라 가방이... 낚시 블로그의 비애.ㅜ

 

 

▲ 바다야... 용왕님... 한마리만 저에게 선물해주세요.ㅜ

 

계속해서 낚시를 하고 있지만, 아래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 갯바위 가까운 곳에만 있던 수많은 잡어가 모든 바다에 퍼져 있습니다.ㅜ

그리고 학꽁치는 초록빛깔의 제 원줄을 잡고 끌고 가버리고... 잘못된 챔질과 계속해서 바늘에 아무것도 없이 미끼만 훔쳐가버리고...ㅜ

 

 

▲ 채비를 걷어들이는 와중에 빈바늘에 학꽁치가 걸려올라옵니다.

 

겨울철이라면.. 학꽁치는 최고의 횟감이 되지만... 요즘처럼 따뜻한 수온일때의 학꽁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ㅜㅜ 잡는 즉시 모두다 방생!

 

 

▲ 바다는 나를 화나게 하고, 우도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저를 달래주네요.

 

 

▲ 저녁 6시에 철수 예정입니다. 요즘에는 약 5시면 해가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해질녘 타임! 대물들이 먹이활동을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근데요.

 

▲ 요렇게 해가 모두다 넘어가면서 잡어 입질은 뜸해졌지만... 너무나 작은 2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벵에돔 녀석들만 잡게 되었습니다.

어둑해진 상황에 사진찍기도 힘들고, 모두다 방생하여 벵에돔 사진은 없네요.ㅜ

 

이렇게... 아일락은 제가 원하는 사이즈의 벵에돔 얼굴 보기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ㅜ 참돔 한마리만 저에게 손맛을 전해주었습니다.

 

아일락과 함께 떨어진 방파제를 찾아 본 기분이 어떠십니까?

 

처음 이곳을 찾았는데요. 이곳 포인트에 대해 간략히 작성해봅니다.

성산포 떨어진 방파제 포인트! 정말 매력있는 곳 이였습니다. 다른 방파제와 다르게 안전함을 가지고 있으며, 깊은 수심도 있으며... 무엇보다 해질녘 작지만 계속된 벵에돔 입질을 확인함에 따라 수온이 조금 더 안정된다면 많은 벵에돔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썰물에는 왼쪽방향, 들물에는 오른쪽 방향으로 조류가 흘러가며, 벵에돔 특유의 입질보다는 견제 동작없이는 입질을 받기 힘든 점! 하지만, 이 부분만 생각해도 한번쯤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이곳으로 저는 다시 한번 도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는 이번에 배운 이곳 포인트 공략법을 다시 한번 생각하여 철저한 낚시를한 후 좋은 조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게시글이 기다릴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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