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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호 태풍 너구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은 어떤 피해를 주었을까?

♡아일락♡ 2014. 7.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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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호 태풍 너구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은 어떤 피해를 주었을까?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날씨에 대해 확인해보니 올해 우리나라를 향해서 오는 첫번째 태풍이 발생하였다는 부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너구리를 의미합니다.

2012년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태풍이 여러번 왔었으며, 몇번의 태풍으로 우리나라... 특히 제주도에 많은 피해를 입혔던 적이 있습니다.

 

2012년...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던 태풍 '볼라벤', '산바'를 기억하시나요?

그때당시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시... 우리나라로 태풍이 온다면 가장 먼저 태풍을 맞이하는 곳... 서귀포시...
2년전 태풍이 지나가던 사진을 잠시 봐주시기 바랍니다.

 

 

 

▲ 태풍이 온다면 가장 먼저 많은 취재진이 몰리는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2012년 08월 27일 관통하고 있는 시점에 찍은 사진입니다.

 

'볼라벤' 태풍은 2012년 14호태풍으로 2012년 08월 27일 새벽녘부터 그날 저녁까지 제주도를 관통하고 지나갔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지는 풍속이 33m/s 이지만... 볼라벤 당시에는 48.0m/s로 집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불었으며, 제주 산간에 500mm 이상의 폭우도 내렸습니다.

2002년 루사, 2004년 매미에 버금갈 정도의 초강력 태풍이였습니다.


볼라벤 태풍이 지나간 후 약 20일이 경과된 시점... 16호 태풍 '산바'가 또 발생하여 제주도를 관통하였습니다.

'산바'태풍도 2012년 09월 17일 새벽녘부터 제주도를 관통하여 지나갔습니다.

 

 

 

 


산바태풍의 특징은 처음에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최대풍속 20m/s의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발생하여 한반도로 다가오는 과정에 중심기압은 915hPa, 중심최대풍속 54m/s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약 20일전 지나갔던 볼라벤 태풍과 비슷한 크기의 태풍으로 변하게되어 많은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2012년 볼라벤, 산바 태풍으로 서귀포시 지역에는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귀포 동부두 방파제 외항이 너울에 파손되었으며, 해안가의 도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지고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대표적인 작물인 귤나무에도 많은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때당시 잊혀지지 않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 태풍이 관통하고 있던 어느날 저녁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다가... 갑자기 정전이 되어 제대로 뒷처리를 하지 못해 나왔던 그때의 상황... 상상만으로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리고 태풍이 지나간 후 회사에 휴가를 내어 부모님 귤농장에서 피해 수습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2년 크고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고 지나갔으며, 2013년에는 15호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를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콩레이'는 아주 약한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오기전에 이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조금의 비만 내리고 아무런 피해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올해 이번에 발생한 '너구리'라는 녀석은 먼가 심상치 않습니다.

 

너구리 이녀석이 중심기압 998hPa, 18m/s로 시작은 미미했으나, 7월 9일 우리나라를 지나갈무렵에는 중심기압 950hPa, 43m/s로 강한 태풍으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태풍 혹은 지진... 천재지변시에 누구나 알아야 할 '행동요령'이 있습니다.
만일, 행동요령에 대해 다 알지 못하더라도 이것 만큼은 꼭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바다에는 물때라는게 있습니다. '소조기(조금), 대조기(사리)' 이렇게 15일 간격으로 소조기(조금), 대조기(사리)라는 물때가 존재합니다.
소조기에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별로 심하지 않지만, 대조기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할때는 2미터 3미터까지 차이납니다.
대조기 상황에서는 바다의 수위가 가장 높고, 가장 낮으며... 강풍과 물이 빠져나가는 힘이 맞물려 높은 너울을 만들며, 그 부분은 '쓰나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지대'에 있으신 분들은 꼭 대피해주시고, 절대! 해안가를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태풍은 강한 바람만 몰고 오는게 아닌 많은 비를 동반합니다. 2012년 산바 태풍의 경우 5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으며, 오래전 루사 태풍때는 강원도 강릉에 870mm의 폭우가 내려 5조원 가까운 피해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실시간으로 날씨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뉴스 정보와 함께 기상청 정보를 같이 꼼꼼하게 확인하시면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http://www.kma.go.kr/weather/main.jsp

 

앗! 그리고 태풍이 제주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간에는 제주도 여행을 취소하시거나 미루시기 바랍니다. 태풍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데... 무슨 여행이십니까? 비행기 결항되고 난리부르스가 될게 뻔합니다. 다음 기회로 미루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발생한 너구리... '너구리 잡으러 가자!' 아닙니다.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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