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이야기/끄적끄적...

생후 1년 성장기. 우리아기가 첫 돌을 맞이했습니다.

♡아일락♡ 2016. 4. 25. 15:19
320x100

임신을 하고 열달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새로운 생명을 만나고 제 딸은 이 세상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2015년 5월 14일 점심무렵 제 딸은 그렇게 저희에게 왔고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조만간 아기의 첫 돌을 맞이해서 조촐한 식사자리를 준비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을 기록해놓은 사진을 다시 보다가 울컥하게 되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제 딸이 어떻게 커 왔는지 한번 같이 보면서 공감해보셨으면 합니다.

 

▲ 태어나고 14일이 지났을 무렵 찍게 된 뉴본촬영입니다.

 

뉴본촬영은 태어남과 동시에 찍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시간이 맞지 않아 2주 후 조리원을 퇴원하면서 뉴본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38주 6일이 되는 날 태어났습니다. 신장은 48cm, 체중은 2.56kg으로 다른 아기에 비해 작게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후 여러가지 다양한 검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높은 황달수치로 인해 2일간 광선치료를 받았습니다. 광선치료를 받았을때의 그 모습을 떠올리면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기 엄마는 임신 중 본인의 식습관때문에 아기가 아픈거라고 매일 울었습니다.

 

▲ 생후 3주가 되면서 아기가 "용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아플정도로 몸을 이리저리 비비꼬면서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울고불고... 아기 엄마는 아기가 울때마다 안아서 모유수유를 하곤 했습니다.

 

▲ 생후 4주부터는 흑백모빌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보지도 않았습니다.

 

▲ 와이프와 저는 초보엄마, 아빠였기에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기 목욕시키기 였던 것 같습니다.

목과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혼자 안아서 목욕을 시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둘이서 시켜도 아기는 울고불고... 하루에 한번 정해진 시간에 목욕을 시켜야 하는 부분이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힘들었습니다.

 

▲ 위의 사진은 약간의 뽀샤시 효과가 들어가서 티가 나지 않지만, 지난해 여름 태열로 고생했었습니다. 아기가 땀이 많은지 계속해서 땀을 흘리고 얼굴과 몸에 태열이 계속해서 올라와서 고생했었습니다.

 

 

▲ 아이가 아무리 저희를 힘들게해도 이렇게 활짝 웃어주는 모습 한번이면 우리의 마음은 스스륵 녹아버립니다.

 

▲ 생후 50일 무렵 저는 큰 결심을 하고 아기를 슬링안에 넣고 대형마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생후 100일까지는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아기와 함께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형마트를 다녀오고, 장을 보는 시간동안 잠을 자준 딸님에게 감사했습니다.

 

▲ 우리 아기의 50일 사진입니다.

조리원 무료 촬영권으로 사진을 촬영했는데요. 사진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을 찍는 과정에 너무나 심한 상술을 부려서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생후 70일경부터 아기를 엎드리게 해주면, 목에 힘이 들어가는지 혼자서 목을 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2초? 3초? 밖에... 아직은 뒷목을 받쳐주면서 안아야합니다.

 

▲ 생후 80일경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계속해서 울기 시작합니다.

 

아기의 몸이 뜨겁다. 라는 것을 느껴서 체온계를 이용해 아기의 체온을 재보니... 38.3 도라는 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였습니다.

 

80일경 소아과에서 3개의 접종(폐구균, 뇌수막염, 로타바이러스)을 맞은 상황이기에 아기의 면역력 반응으로 열이 발생한 것 이였습니다. 

이날... 저는 처음으로 아기를 안고 응급실로 찾아갔고, 그 과정에서 다리에 힘이 풀리는 상황을 만났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입니다.

제 와이프는 소아과 간호사였습니다. 근데요. 당황하다보니 간호사라는 직업이 소용없었습니다. 둘다 얼른 아기를 데리고 가까운 대형병원 응급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본인 친구들의 아기들에 대해 전화오면 잘 말해주면서... 정작 본인 아기는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 ㅋㅋ

 

▲ 다음날까지 열이 내려가지 않아 접종을 맞았던 소아과로 찾아가서 다시 해열제를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열이 발생하고 높았다가 낮아졌다가를 반복하기를 2일이 지난 후 아기는 원래의 체온으로 돌아왔습니다.

 

▲ 언제 열이 났었는지... 그냥 지금 이 상황이 좋은 딸내미의 모습입니다.

 

▲ 생후 100일무렵 아기는 점점 목에 힘이 생겨 목을 쉽게 가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생후 100일 무렵부터는 저희 집 방 한쪽은 아기의 짐이 가득하게 쌓인 곳이 되었습니다.

 

 

▲ 생후 100일 파티를 인터넷에서 4만원에 100일 구매한 후 집에서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굳이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지도 않았고요.

집에서 조촐하게 하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사진도 제가 원하는데로 넉넉하게 찍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저희 아기는 다른 아이에 비해 이가 빨리 올라왔습니다. 생후 120일무렵 아래 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가 올라올때의 보챔은... 이제까지의 보챔과는 달랐습니다. 한 일주일을 쉬지 않고 울었던 듯 합니다.

 

분명 저희 아기는 2.56kg으로 작게 태어났습니다. 근데요. 생후 100일이 지나면서 갑자기 폭풍 성장을 하게 됩니다.

 

▲ 볼살이 오동통해지기 시작합니다.

 

▲ 볼살과 함께 다리에도 살이 붙어서 점점 아기가 거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아직 정확히 뒤집고, 기어가지는 못하지만 목에 힘이 제대로 생겼습니다.

 

▲ 처음 뒤집기를 한 이후로... 아기는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지 않았고, 몸질이 너무나 심해졌습니다.

 

▲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아기에게 애벌레 인형을 사줬더니 애벌레와 한 30분을 싸우기 시작합니다. 30분동안은... 저희에게 평화가 찾아옵니다.

 

▲ 처음 배밀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배밀이를 시작으로 아기는 천천히 앞으로 뒤로 자리 이동을 하게 됩니다.

 

▲ 멀리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있으면 앞으로 기어와서 웃어줍니다.

 

▲ 등에도 힘이 생겨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아서 미음과자도 먹고, 치발기를 가지고 장난을 치게 되었습니다.

 

▲ 치발기만 있으면 이때는 만사오케이 였습니다.

 

▲ 의자에 앉아야만 제대로 앉더니 이제는 등에 기대는 부분이 없어도 혼자 잘 앉아 있습니다.

 

▲ 기어다니는 것도 자유자재로 하고 있고요. 그런데요... 이때는 몰랐습니다.

가만히 있는게 행복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사연은 잠시 후에...

 

▲ 제 딸이 정말 많이 컷습니다. 생후 8개월이 되어가면서 연약해보이던 모습은 어디갔는지 살이 정말 많이 올라왔습니다.

 

▲ 지난 겨울 저는 아기를 데리고 귤 밭에가서 일을 했습니다. 제 꿈은 농부입니다. 그렇기에 제 자식도 저랑 같이 귤밭에서 뛰어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터라 아직 너무나 어린 딸이지만 같이 귤농장을 찾아서 일도하고 놀기도 하고 했습니다.

 

 ▲ 제 딸내미는 정말 잠을 잘잡니다. 위의 사진은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의자에 앉아 그냥 잠 들어버리더군요.

 

 ▲ 이마트 카트에 앉아서 아빠가 장을 보던지 말던지... 잠을 청해버렸습니다. 제 손을 베고 잠을 청했기에... 왼손은 그대로 있고 오른손으로만 물건을 잡고 카트에 넣고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 보행기를 타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그대로 꿈나라로 직행합니다. 잠을 자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그녀의 고약한 잠버릇... 목이 아플것 같은데... 잠을 잘 잡니다.

 

▲ 요즘 뒤척이면서 자주 깨어버리고 있어서... 잠을 잘때는 제가 꼭 껴안아서 잠을 잡니다.

 

제 주변의 아기들은 잠을 안잔다고 투덜대는데요. 제 아기는 잠 하나만큼은 최고입니다.

 

▲ 아기가 이제는 시속 100km(?)로 기어다니고, 모든지 짚는 공간이 있으면 그곳을 짚고 일어섭니다.

이때부터 사건이 벌어집니다.

 

▲ 물건을 바닥에 놓은 저희 잘못입니다.

 

▲ 뻥튀기를 준 저희 잘못입니다.

 

4월초 어느날... 저는 아침일찍 컵라면을 먹고 싶었습니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기는 제 컵라면을 엎어버렸습니다.

 

▲ 바로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2도 화상... 흉터가 생길까봐 지금도 계속해서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제 딸내미 귀엽죠?

 

▲ 은솔아~ 아빠랑 빠방가자~~~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돌사진은 아기가 걷기전에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3월말~4월초 아기의 컨디션때문에 2번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녀의 섹시한 뒷태~

 

▲ 오구오구

 

 

 

 

▲ 사진을 찍다가 너무나 울어버린 딸... 우는 모습도 이쁘기에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이렇게 제 딸은 벌써 태어난지 1년이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을 모시고 5월 7일에 자그마한 첫번째 생일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이번 파티를 위해 저는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제가 직접 많은 것을 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돌잔치가 끝나고 정리해서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게시글을 읽으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공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가족이 있기에 이렇게 웃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하루도 힘들어도 스마일하면서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우리모두 약해지지 맙시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