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제주 포인트 정보

겨울과 봄철 뜻밖의 대물 손맛을 전해주는 곳 - 범섬 새끼섬 북쪽 포인트

♡아일락♡ 2016. 1.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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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지나 봄철이 찾아오면 대부분의 바다 물고기들은 산란철을 맞이합니다. 산란철에는 수심이 낮은 곳으로 대상어들이 찾아오며, 그곳에서 산란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산란을 하기전 왕성한 먹이활동을 통해 자신의 몸집을 불려나갑니다.

매년 이맘때부터 봄철까지 제가 자주찾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많은 분들이 알지 못했던 곳 이지만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해당 포인트를 찾고 있습니다.

 

해당 포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앞에 위치한 범섬이라는 부속섬 내 새끼섬 북쪽 포인트입니다.

사진과 함께 해당 포인트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범섬 부속섬 내 새끼섬 북쪽 포인트가 이전에 왜! 낚시꾼들이 자주 찾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이곳은 조류의 영향을 받지 못하는 곳 이기 때문입니다. 범섬 북쪽의 대정질 포인트를 지나는 조류와 새끼섬 남쪽을 지나는 조류는 이곳에 영향을 주지 못하며, 밖에서 강하게 흐르는 조류로 인해 이곳은 채비가 발앞으로 계속해서 받치는 곳 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 스킨스쿠버가 다이빙을 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밑밥으로 물고기를 갯바위 가까운 곳 까지 불러모을 수 있지만, 스킨스쿠버 다이빙의 영향으로 고기는 경계심을 가지고 다시 포인트 주변을 떠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위의 이유때문에 많은 분들이 해당 포인트를 찾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 본 결과 많은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어르신의 말을 들었더니, 매년 겨울과 봄철 대형 벵에돔, 대형 참돔이 산란을 위해 찾는 곳 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 시기부터 봄철까지 해당 포인트는 손맛을 선사해줍니다.

 

그럼 포인트 공략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새끼섬 북쪽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먼 곳이 대정질 포인트이며 대정질과 북쪽 포인트 중간이 스킨스쿠버들이 다이빙을 하는 장소입니다.

 

새끼섬 북쪽 포인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물때 상 살아나는 물때, 5물~7물 사이에 좋은 포인트 여건을 만들어줍니다. 조류가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낚시가 되지 않는 곳이 아닙니다. 스킨스쿠버가 다이빙을 한다고 낚시가 되지 않는 곳이 아닙니다. 낚시를 방해하는 여러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물속에 있는 대형급의 대상어들은 먹이활동을 위해 우리의 채비를 물고 늘어집니다.

 

▲ 새끼섬 북쪽 포인트는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동풍이 부는 날 새끼섬과 범섬이 바람을 막아주어 바람 한 점 없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 위의 2장의 사진의 장소가 제대로 된 이곳 포인트에서의 자리입니다.

 

그 이유는????

 

▲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북쪽 포인트 중 서북쪽에 위치한 곳에서만 참돔/벵에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왼쪽은 잡어가 득실거리는 곳 입니다. 그 이유는 반탄류가 갯바위 지형으로 인해 중간 지점에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 속 빨간색 선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조류가 오른쪽으로 흘러가고, 왼쪽은 먼바다 왼쪽으로 흘러갑니다. 반탄류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수중 속 대상어가 몸을 숨기는 장소가 오른쪽에 집중되어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채비를 포인트 왼쪽으로 흘릴 경우 잡어의 습격만 받으실 것 입니다.

 

그렇다면 정확한 포인트 공략법은 어떻게 될까요?

 

▲ 조류 상황은 위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에서 정면방향(법환마을)으로 캐스팅하면 채비가 발앞으로 다시 들어온 후 오른쪽으로 흘러갈 것 입니다.

 

▲ 정면으로 캐스팅한 채비는 조류에 의해 발앞으로 받친 후 다시 오른쪽으로 흘러갑니다. 갯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흘러가는 채비는 멀지 않은 곳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 대부분의 입질이 먼 곳 보다는 갯바위 주변에서 집중됩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의 채비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 대물의 입질이 들어오는 곳으로 1.5호대 정도의 낚시대와 2호 이상 원줄, 목줄도 1.7호 이상 2호를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찌의 경우 먼거리 캐스팅이 가능한 무게감있는 0찌 혹은 00찌가 좋습니다.

 

갯바위 주변에서 입질이 들어오는데 원거리 캐스팅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당연히 있습니다. 갯바위 주변을 바로 공략한다면 채비는 입질 수심층에 도달하기 전에 오른쪽 갯바위를 따라서 스킨스쿠버를 하는 지점까지 흘러가버릴 것 입니다.

이에따라, 원거리 캐스팅 후 채비를 천천히 가라앉히면서 발앞으로 흘러들어온 후 입질 수심층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곳 포인트는 갯바위 주변으로 수심이 5~8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0찌와 00찌면 충분히 공략가능한 점 참고 바랍니다. 어찌보면 이곳은 전유동 낚시를 배우면서 발앞으로 들어오는 조류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신다면 이곳에서 한번 낚시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원줄을 풀어주는게 아닌 감으면서 견제동작을 하는 방법을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곳 입니다.

 

▲ 밑밥은 굳이 멀리 필요없으며, 발앞으로만 집중하면 됩니다. 발앞에 뿌린 밑밥은 갯바위 가장 자리를 따라서 흘러가면서 대상어의 입질을 유도해줍니다.

 

 

▲ 찌를 보는 낚시를 하셔도 되지만, 벵에돔과 참돔의 입질 특성상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벵에돔의 평균 씨알은 30cm이 되며, 40cm가 넘는 벵에돔도 잡힙니다.

 

▲ 새끼섬 북쪽 포인트는 참돔의 입질이 집중되는 점 참고 바랍니다. 올 겨울과 봄철 대물 참돔을 공략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좋은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범섬 새끼섬 북쪽 포인트 TIP

- 이곳에서 채비를 캐스팅하고 채비를 자주 걷어들이면 안됩니다. 채비를 캐스팅하고 5분~10분이상 기다리면서 채비를 컨트롤해주면서 조류에 흘려야 입질이 들어옵니다. 포인트의 좌측은 잡어가 많지만, 우측은 잡어없이 대상어의 입질이 집중되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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