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제주도내 도보포인트에서의 벵에돔낚시 - 작은코지 포인트 -

♡아일락♡ 2015. 7.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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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초여름이 다가온 계절의 특성은 6월부터 시작된 장마의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장마가 잠시 주춤할때에는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장마와 무더운 햇빛으로 인해 습한 기온이 엄습하고, 바닷가 주변은 해무가 끼며, 중산간 지역은 안개가 자주 끼게 됩니다.

 

장마철이 찾아오면 제주도에 벵에돔 시즌이 시작된다는 말!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6월부터 지금까지 한달간 제주도 서귀포시 많은 지역에서 엄청난 벵에돔 조황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으며, 제가 직접 경험도 해봤기 때문입니다.

 

근데요. 더워지는 날씨로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 낮시간대에는 수많은 잡어와의 싸움이 되곤 합니다. 잡어와의 싸움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꽝낚시를 면하지 못할 것 이며, 잡어와의 싸움을 이겨낸다면 분명 좋은 벵에돔 입질을 받을 것 입니다.

 

장마철 날씨로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 지금의 제주도! 저는 어김없이 지금의 계절을 못본체 지나칠 수 없기에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낚시 장비를 챙기고 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그럼 제주도 장마철 벵에돔 낚시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때는 어느 장마철 오후 3시....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위의 사진에서 확인되듯이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에 위치한 "작은코지 포인트" 라는 곳 입니다.

예래동에 위치한 작은코지 포인트는 바로 옆에 큰코지 포인트, 대평 박수기정 포인트 등등 많은 낚시 포인트 중 손에 꼽히는 장소입니다. 낚시 TV에서도 몇번 소개되었던 장소입니다.

근데요. 이곳은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포인트이전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생활낚시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른 제주도 바다 갯바위 환경과 비슷하지만 다른점이 있습니다. 다른점은 가족끼리 이곳을 찾아도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 이라는 점 입니다.

제주도 갯바위 형태는 화산지형으로 뾰족뾰족한 바다의 갯바위로 인해 걷기에 위험합니다. 작은코지 포인트도 그와 비슷하지만, 낚시를 즐기기 위해 서 있는 장소는 평탄한 지형이고, 바다의 수면보다 조금 높게 위치하여 낚시를 즐기기에 안전합니다.

가족단위, 연인과 함께 낚시를 즐기고 싶을 때 이곳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안전하게 고기잡이 체험을 하실 수 있는 곳 입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 그곳에서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해질녘 골든타임을 노려 벵에돔 낚시를 진행해봅니다.

 

▲ 작은 코지 우측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 제가 좋아하는 작은코지 좌측 포인트 모습입니다.

원래 작은코지 포인트는 썰물 포인트로 썰물에 의해 바닷물이 빠졌을 때 먼 바다까지 걸어서 나가 낚시를 즐기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들물상황에서도 낚시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들물 상황일때는 좌측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기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 장마철 이라는 특성상 평일/주말에 예외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내 갯바위를 찾습니다.

제가 포인트를 찾은 시간은 오후 3시경! 명 포인트답게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 원래 작은코지 앞쪽으로 나가서 낚시를 해야하는데요. 너울성 파도와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안쪽 홈통쪽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 안쪽 홈통 지형에서 전방 5m~30m 지점에는 여(돌)들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철 특성상 제주도 남쪽 바다는 너울이 자주 발생하곤합니다. 바다가 잔잔하지 않고 너울이 일어주는 날은 여(돌) 주변을 공략하고, 반탄류에 채비를 태워 낚시를 진행하면 입질 받을 확률이 높기에 여(돌) 주변을 공략할 준비를 해봅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5호대 > 2500 LBD릴 > 2.5호 원줄 > B찌 > G1 J쿠션 > 직결매듭 > 1.75호 목줄 > 감성돔 2호바늘, 목줄 3미터

 

높은 너울로 인해 원줄이 파도에 휩쓸리면 가볍게 셋팅된 제 채비는 수면위로 떠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구경찌를 선택하고 원줄의 채비내림을 유용하게 해주고, 파도가 높게 쳐주는 날은 찌에 여부력이 있게 셋팅해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갯바위 주변 수심이 4~5미터 정도를 유지하기에 목줄을 굳이 길게 셋팅할 이유가 없습니다.

 

채비를 끝내고 캐스팅을 시작해봅니다.

밑밥을 발앞에 품질해주고, 찌가 착수된 곳에 품질해주는데요. 바다의 수온은 좋은데 잡어가 피어오르지 않습니다.

잡어가 없고 미끼가 살아돌아오는 모습! 이것은 제대로 된 벵에돔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약 30분정도 계속해서 미끼가 살아돌아오는 과정에 첫번째 입질!

 

▲ 바닥층까지 내려간 채비에 어랭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계속해서 작은코지 홈통 부근에서 낚시를 하는데요. 낚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들물인 상황에 포인트 앞쪽으로 가기에는 조금 부담감이 있지만, 자리 이동을 해봅니다.

 

▲ 들물 상황에는 위의 사진의 "분홍색" 옷을 입으신 분의 자리가 좋습니다. 너울이 갯바위에 부딪혀서 나가는 반탄류가 심하지 않고 원거리/근거리 모두 공략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포인트에 진입해서 낚시하는 분들의 자리를 뺏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조금 더 앞으로 나가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 제 친구인 "훈조사" 입니다.

 

▲ "말조사"도 이번에 낚시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후 3시경 포인트를 찾아서 낚시를 하고, 친구들은 오후 4시경이 넘어 포인트에 찾아왔습니다.

 

▲ 작은코지 오른쪽 포인트의 모습! 해질녘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더욱 포인트를 찾습니다.

 

▲ 다시 한번 힘차게 캐스팅하고 제대로 된 벵에돔 입질을 기다립니다.

 

포인트 이동 후 낚시를 진행하는데요. 안쪽 홈통에서와는 다르게 시원한 벵에돔 입질이 이어집니다.

쉬지 않고 들어오는 입질!

입질 중에는 작은 사이즈의 벵에돔도 있고, 괜찮은 사이즈의 벵에돔도 있고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제대로 된 골든타임을 만난 듯한 상황! 이러다가 4짜급 이상의 벵에돔 입질 한번만 들어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듯 합니다.

※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상황에 카메라는 잠시 가방속으로...

 

▲ 시간은 흘러 어두컴컴해지는 저녁 7시30분이 넘어갑니다.

 

이제는 철수준비를 해야겠죠?

잠깐의 골든타임을 만난 우리는 어떤 벵에돔 조과가 있었을까요?

 

▲ 이날의 벵에돔 조과입니다.

방생한 벵에돔을 합치면 많은 마릿수를 잡았지만, 먹을만한 녀석은 위의 사진의 몇마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즘 제주도는 부속섬을 비롯해 가까운 도보포인트까지 좋은 벵에돔 조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만 포인트 TIP을 알고 해질녘 골든타임을 맞추고 가시면 벵에돔을 당연하게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제가 다녀온 작은코지는 지금같은 초여름철부터 벵에돔 시즌이 시작되며, 초겨울까지 많은 벵에돔이 배출되는 곳 입니다.

작은코지 포인트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제주도의 대표 바다낚시어종인 벵에돔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만일, 누군가 저에게 지금시기에 제주도 바다낚시 포인트를 문의한다면... 부속섬보다 도보포인트의 이곳! 작은코지 포인트를 추천할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이곳은 이제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분명 벵에돔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 작은코지 포인트를 찾을때 TIP : 낚시점에서 미끼를 준비하실 때, '빵가루 떡밥 미끼'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크릴새우를 미끼로 사용하지만, 낮 시간대에는 정말 많은 잡어로 인해 크릴새우로는 어려우며, 잡어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는 떡밥미끼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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